송명진, 『역행자』, 웅진지식하우스
역행자의 7단계 모델
#1 자의식 해체
#2 정체성 만들기
#3 유전자 오작동
#4 뇌 자동화
#5 역행자의 지식
#6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7 역행자의 쳇바퀴
역행자 독후감의 마지막은 역행자의 지식,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역행자의 쳇바퀴 부분을 다룰 것이다. 물론 도서를 읽으며 자유에 대한 작가의 철학을 충분히 살펴봤고 이해했지만, 대학생인 내 현실에 맞는 부분을 간추려 작성할 생각이다.
"누구도 전쟁에서의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 다만 그럴 만한 자격을 갖출 수 있을 뿐이다."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제2차 세계대전』
작가는 '역행자의 지식'을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한, 인생 전반에 걸쳐 삶에 적용해야 할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역행자로 살게 된 작가 본인이 현재의 위치까지 도달하며 실제로 알게되었다는 것들이다. 실제 많이 와닿았던 부분은 '확률 게임_역행자는 확률에만 베팅한다' 부분이었다. 이득보다 피해에 대해 과도하게 생각하는 인간의 '손실 회피 편향'때문에 기회를 포기해버리거나,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두려움에 과도하게 겁먹어버린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앞서 설명했던 클루지 이론을 설명하며 인생을 확률 게임에 대입해보자고 했다.
나는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확률이 1인 것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모든 것이 확실한 세상이 있다면 그 또한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어차피 확실하지 않은 세상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하게 합리적인 선택은 감정을 배제하고 확률에 베팅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작가 또한 인생을 반복적인 논 제로섬(non-zero sum) 게임이라고 부르며 남들보다 조금만 의사결정력이 높아도, 인생 전반에서 내려야할 수백 번에 의사 결정에서 좋은 선택을 할 확률이 높아지고, 이러한 좋은 선택이 복리처럼 쌓여 서로 다른 결말로 이끈다고 이야기한다.
결론은 남들보다 조금만 의사결정력이 높다면 이기는 게임이 인생이고, 유전자 오작동이나 여러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감정보다 이성에 의지한 선택을 하는게 최선일 것이다. 즉, 확률이 55%인 게임에서 배팅할 수 있는 마음가짐. 만약 실패하더라도 '어짜피 확률이 1인 상황은 거의 없으며' 그 '결정 자체에는 후회가 없다'고 여길 수 있는 힘. 인생이란 의사결정 게임에서 꽤 강력하게 작용할 것 같다.
작가도 유튜브를 시작했던 때의 본인 경험을 덧붙였다. 악플러들의 조작된 정보로 자신의 평판에 영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등 유튜브를 했을때의 손실에 민감했다고 말한다. 그는 손실보다 이득이 크다는 생각 하나만 가지고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했다. 또한 만약 그 베팅에서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스스로를 칭찬했을 것이고, 게임을 이어가며 본성을 역행하는데 집중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나 또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이득이 있을지 모르는 선택을 주저 없이 해야겠다고 느꼈다. 실패했더라도 내 판단이 옳았다는, 인생을 결국 확률게임이라는 작가의 주장에 많은 동의를 보내고 싶다.
작가가 소개하는 또 하나의 지식은 타이탄의 도구를 모으라는 것이었다.
끝까지 한 우물만 바라보기 보다 다양한 능력들을 고루 갖추고 있는 사람이 되자는 뜻이다. 공부로 0.1%에 들 수 없었던 작가가 심리상담, 온라인 마케팅, 글쓰기, 유튜브 등의 도구들을 모아 역행자로서의 삶을 살고있다고 했고, 만화 <딜버트>로 메가 히트를 쳤던 스콧 애덤스도 만화를 제일 잘 그리지도, 그렇다고 직장에 평생을 바쳤던 사람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 만화의 신으로 거듭났다.
작가가 소개하는 몇가지 타이탄의 도구는 다음과 같다. 온라인 마케팅(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스마트스토어)와 디자인(웹), 그리고 동영상 편집기술과 PDF 책 제작, 마지막으로 프로그래밍이다. 나는 현재 딥러닝이라는 분야를 공부하고 있고, 대학 학사 과정을 충실히 밟고 계속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우물 안에만 머물러 있는 개구리가 되기보다 다양하게 검토하고 실행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사실 직장은 인생이라는 장기적인 문제에 대한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T. Kiyosaki),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종종 주변 친구들에게 무언가 팔아보고 싶다는 얘길 하곤 했는데 사실 이 책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작가가 말하는 사업의 근본 원리,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 주기', '편하게 해주기'를 떠올리며 나중에 나만의 기술들을 통해 의미있는 방식으로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할 것이다.
'역행자의 쳇바퀴' 에서는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하고, 과정을 보완하며 쳇바퀴를 돌다보면 더 성장하여 결국 성공을 이룰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성장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자원에 대한 압박을 받고 열등감이 쌓이면 실패와 위기만 남는다고 작가는 경고한다. 위기를 레벨업의 순간으로, 가장 큰 위기를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또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하고 내 시간들을 가치있게 투입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