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QA하는 제품은 업무 시스템으로, 데이터 그리드가 페이지 UI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테스트할 때 AQueryTool을 자주 활용하는데, 어느 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거 최종 결과물이랑 똑같이 DB에서 추출해서 둘을 비교할 수는 없나? 아니 있지! 💡'
나는 고객사에 '실사용 Raw Data' 추출을 지원하며 SQL이 뭔지 체감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번엔 내가 그걸 직접 해보기로 했다.
신규 개발하는 페이지의 UI 기획안이 나오고, 그 순서대로 쿼리를 짰다. 일단 그걸 짜기 위해 파라미터명은 다 찾아놔야 했고, 특정 날짜 등 몇 가지 조건으로 테스트페이지에 만들어진 그리드와 Worbench Result Grid를 일치시킬 수 있었다.
일치하지 않는 몇몇 값을 자세히 보기 위해 F12 > 네트워크를 찍어 보니 아예 해당 값이 페이지 조회 시 오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또는 조회 결과가 너무 달라서 재확인해 보니, 오해가 있어 기획과 다르게 조회 API가 (and를 or로 만드는 등) 만들어져 있었다.
아직 능숙하진 않지만, 들여다 보면서도 확인하기 어려웠던 데이터를 직접 DB에서 뽑아 봄으로써 QA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런 것도 실수하며 뚝딱거렸지만 포기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