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직큼직하게 단순히 2023 유진 뭐했나! 와 함께 돌아보는 일기성 회고록
대상
디자이너와 기획자(합쳐서 한 명이었지만)가 존재하는 조금 "갖춰진" 프로젝트를 처음하게 되었다.
그런데 안드 리드는 내가 하는 나도 안드 플젝이 처음인데 어떻게 리드를 하냐? ➡️ 그냥 깨지면서 하면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발로 풀어도 레벨2는 나온다. 근데 주요 출제 과목이었던 소프트웨어 공학
을 수강 초반이었고, 그리고 또 DB
는 아예 수강하기 전이었어서 시험지를 푸는데 아는게 없었다. 자존감을 위해서라도 3-1학생은 응시를 비추한다. 근데 나는 학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 중 탑싯 성적이 있으면 가산점을 주는 활동들이 꽤나 있었어서 그걸 엄두에 두고 그냥 응시에 의의를 두고 봤다.
3-2까지 마친 전공생이라면 아마 대부분 아는 내용일 것 같다. 다음 응시철에는 소소한 용돈을 노리고 응시를 하지 않을까...
특별상
이것도 참 웃픈 사건이다. 초반에 있던 문제가 후원사 문제였는데, 그 문제를 많이 제출해서 상을 받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를 잘 푼건 아니지만 뭔가 쥐어주더라.
5명 소규모 스터디로, 일주일에 한 번씩 인스타그램 클론코딩 강의를 듣고 스터디 시간에는 모여서 리뷰 스터디를 진행했다. 스프링부트 유경험자(3인)과 무경험자(2인, 나 포함)이서 진행되어서 내 입장에서는 얻어갈게 엄청 많았다.
사실 안드로이드 처음 개발할 때에도 클론코딩을 안해봤던 터라서, 클론코딩 자체가 조금 생소하긴 했었는데, 이미 있는 서비스를 가지고 ERD 직접 작성을 해보면서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 클론코딩 강의를 통해서 스프링부트 사용법(?)에 대한 전반적인 감을 익힐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강의 출시일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는데 사용하는 기술이 조금 구닥다리가 있어서 아쉬웠다. 해당 강의 자체를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사실 어쩌다보니 회장을 맡은 친구와 2인 기업으로 일했다. 탑다운 보다 그게 더 빨라서... 그 외 사유는 생략
다른 중앙동아리 할 때에 면접관으로 들어간적이 있긴 했지만, 그다지 영양가 없는 질문들이었기에 그다지 중요한 면접은 아니었지만 이번 면접관 일을 할 때에는 기술질문도 있어서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면접관 구성은 해당 파트장 + 비파트장
으로 나는 비파트장이기에 서브 면접관으로 들어갔다.
면접을 볼 때와 당할 때 둘 다 느끼는 거지만, 사실 그 짧은 시간에 사람을 평가하기에는 쉽지 않다. 결국에는 적극성과 기술질문 둘다 충족되어야 개발동아리에서는 선발되는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적극성만 있는 사람은 뽑지 않은 것 같다. 실제 해당 개념에 대해서 체화되어서 알고 있지는 못하더라도, 해당 파트의 기본 내용에 대해서 "면접을 위한 공부"를 하고 온 사람이 더 예뻐 보인다고 생각한다. 물론! 진짜로 모르면 당당하게 모른다고 말하는 것도 능력이다. 추론을 해서 말해도 나쁘지 않다.
사실 아무리 학술을 위한 동아리라고 한들, 친목을 위한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서 동아리 초반에는 번개와 기타 소모임, 상품을 걸고 하는 친목 행사, 엠티 등 기획을 조금 했었다. 주로 기획은 내가 했다. 오락부장이자 기록부장이자 부회장인 나
팀 매칭까지 마치고 나면 사실 업무는 끝난다. UMC 플젝 팀 빌딩은 기획자가 자기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를 보고 디자이너를 구인하고,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개발자가 자신의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서 구직을 하는 형태이다. (1,2,3차까지 돌며, 최악의 경우 남은 아이디어에 랜덤 매칭 될 수도 있다.) 사실 랜덤매칭까지 가면 의욕이 있을 수가 없기에 회장단의 목표는 우리학교 사람들이 원하는 아이디어에 잘 매칭될 수 있게 서포트하는 것이다. 그래서 Resume 예시도 주고, 지원 기간에 리마인드도 열심히 해줬다.
하지만 사건은 발생한다. "기획자"만이 아이디어를 내고 팀장이 될 수 있는 구조로 4기부터 개편되었는데, 나는 크나큰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디어가 있는 개발자가 자기 아이디어를 못낸다. 뭔가 기이하지 않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기에는 개발자가 팀장이 될 수 있는 구조였는데, 뭔가 잘못되었다. 하루빨리 개선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기획자"가 낸 아이디어에 불만족한 개발자들은 탈부를 하게 된다. 내가 조인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없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었다. 정말 무력감이 드는 순간이었다.
개발동아리에 들어가는 목적은 각자 다르다. 해당 스택을 경험하기 위해, 프로젝트 경험을 쌓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기 위해, 내 아이디어를 실현할 팀원을 구하기 위해 등등.. 모든걸 충족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아이디어로 팀을 꾸리고 싶었던 사람들을 놓친것이다. (여기서 놓쳤다고 표현한 이유는 3->4기 개편안을 4기 모집 때 명확히 공지하지 않았으며, 부회장인 나 역시도 "기획자"만이 팀장이 될 수 있는지 모른채로 모집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탈부하는 팀원들에게 그저 미안할 뿐이었다.
기록하다보니 위에서 이미 방학까지 끌고 와버렸지만, 다시 4월 쯤으로 돌아가보자면! 3-1학기의 나는 일단 나보다 잘하는 안드로이드를 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지원을 했었는데, 먼저 유어슈 지원하고 면접 봤을때는 사실 기술면접에 대한 감이 0이었다. 그래서 면접을 엄~청 못봤다. 노베이스로 유어슈에 들어간 나영이가 자기는 안드로이드 기술 질문에서 나오는 것들을 다 외우고 면접에 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나는 정말 그 당시 나의 준비성이 부족했다고 느꼈다.
그리고, 2-2부터 3-1까지 동아리 서류탈락은 없었던걸 보면, 정말 면접이 문제였던 것 같다. 그냥 정말 "기술질문"이 문제였다. 실제로 모를 뿐 더라, 기술면접을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발상 조차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서 본 YAPP은, 여기는 레포를 아예 뜯어보더라. 지원자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내가 생각하는 떨어진 요인은 "내가 쓴 기술을 잘 모르고 쓴다"로 추정한다. 그래서 그때부터 결심한게 "알고 쓰자"이다.
구현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구글링하면 다 나온다. 그러한 상황에서 정말 "개발자"라고 자신을 칭하고 싶다면 최소한 내가 쓰는 기술이 어떠한 장점에서 이걸 쓰고, 왜 썼는지, 정확히 어떤 기능을 하는지 등은 자신있게 말해야할 수 있지 않을까?!
3-1 기말고사를 칠 쯔음에 반복되는 단순 암기에 지쳐있었다 (암기를 열심히 하지도 않았지만) 그래서 나는 학교 공부가 아닌 다른 것을 하여야겠다고 마음 먹었고, 교내 진로취업센터 연계 현장실습 WESS 2곳과 교내 창업지원단 연계 스타트업 인턴십 3곳을 서류를 냈었다.
총 한 곳에서 면접 연락이 왔고, 그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백엔드를 거의 하지 못했던 시기였는데, 직무는 바로 파이썬 백엔드와 스크래핑이었다. 모바일 직무가 다 떨어졌기 때문
금상
운이 좋게도..! 회사에 있는 고급 인력의 힘을 좀 빌려서 ㅋㅋㅋㅋㅋ 개발했던 프로젝트를 문서화를 해서 교내 공모전에 냈다.
약 2달 간의 근무 후, 퇴사 하고 나서 한가지 일을 하게 되었다. UMC Soongsil 부회장으로서 하는 마지막 업무일 것이다. 시기는 방학이 아닌, 9월 극 초반의 주말(양일)이었다.
최우수상
운이 좋게도! 800여팀 중 2등이라는 놀라운 입상 결과를 얻어왔다.
빈집 털이를 제대로 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3-2 수강 과목 중에 앱 프로그래밍이 있었는데 그게 자바 안드로이드 교과목이어서 거기에 백엔드 노코드 툴인 싱크트리를 사용해서 팀플 과제 겸사겸사 공모전 출품까지 하게되었다. 사실 내가 하자고 했다. 소공전 이후에 공모전에 대한 상금욕심이 복어처럼 잔뜩 올라가 있었던 터이다.
작업은 크게
1. 프로젝트 세팅
2. 카드뷰 UI 작업
3. 싱크트리에서 chatGPT3.5 사용하는 API 만들기
4. API 붙이기
이 정도 담당했다.
아이디어도 지피티로 뽑아 냈고, 앱의 메인 기능도 지피티짱의 힘을 빌렸다.
디자인은 팀원 중에 멋사를 하는 친구가 있어서 멋사에서 훌륭한 디자이너님을 모셔오게 되었다.
너~무 날먹한 것 같아서 양심에 걸리긴하는데, 상위 15개팀 메일을 받고, 수상 확정과 시상식 참석 조사 메일까지 받았을때는 기분이 정말 이상했다. 마침 수 공강이라서 윤빈이랑 같이 시상식에 참여했는데, 어떤 상을 받는지는 모르고 갔던 지라 제일 낮은 상을 호명할 때부터 손 잡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부르지를 않는거다..! 뭔가 잘못되었다!
결국 1등과 2등 상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 되어버렸고, 우리 팀은 2등 상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그 상금으로 후쿠오카 항공권이랑 숙박비를 해결했다.
사실 가을 회고는 여기에 있다. 2023년 3.5분기 회고록
UMC 활동이 종료가 되어서, 다른 동아리를 물색하게 되었다.
일단은 굳이 타학교 사람들과 교류를 해야할까? 우리 학교 사람들도 충분히 좋은 리소스(?)인 것 같아서 교내 동아리만 하려는 목적이 조금 있었다. 그리고 두 집단 모두 잘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곳이고, 학교 사람들이다 보니 만나기도 쉽고, 또 이미 아는 사람이 많았어서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귀찮음 또한 적었기에 그러한 판단을 했고 진행시켰다.
3번에 대해서는 할 말이 조금 있는게, 언젠가 친구 연애상담을 해주다가 카톡이 계속 잘 이어지느냐는 말을 "소켓이 항상 열려있어?"라고 표현했고, 이에 이상한 점을 못느끼고 답변하는 친구를 보며,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나 조차 컴퓨터 언어에 찌들어버렸고, 주변에도 이런 사람 밖에 없으니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서 조금 프레쉬한 언어를 구하는 사람을 만나고자 신청했다.
그리고 마침 가능한 시간대에, 마음에 드는 주제에, 교수님 평도 좋아서 정말정말 만족스러운 활동을 하였다. 거기서 만난 사람들도 너무 좋았고, 실제 일을 하다온 사람, 하는 사람, 신입생, 막학기생 등 다양한 연령대와 경험,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풍부한 간접경험을 하고 왔다. 매주는 아니지만 돌아오는 목요일이 항상 기대되게 만들었던 활동이다!
한 줄 요약: PM은 힘들다.
내 코가 석잔데, 누굴 매니징하냐.
그래도 어떡해, 해야지. 내가 일 벌렸는데,
처음 일을 벌릴 때만 해도, 이렇게 일을 길게 끌게 될지 몰랐다. 그래서 스폰서(?) 연락도 미리 돌렸고, 인스타그램 계정도 한참 전에 팠는데, 이게 뭔가, 종강할 12월 초가 되어서야 배포를 했다. 덕분에 전례없던 사과봇도 되어보고, 채찍질도 하는 그럼 사람이 되었다. 동기 논블락킹 그 자체였다. (했니? 했니? 했니?)
뭐, 모쪼록 배포 했고, 12월 베타 운영 잘 했고, 이제 일 다시 해야지.
금상
과장 조금 보태서 3달 기획하고 3일 개발하는 미친 공모전
미친 개발 2탄을 다시 일을 벌렸다.
여름방학 때 남은 전공학점을 계산하던 나는 생각보다 많이 남음과 동시에 전공종합설계2가 개꿀이라는 소문을 주워듣게 된다. 그래서 동기 3명을 설득해서 같이 수강하게 되었다.
무려 PF과목이라는 점과 출석도 가끔한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워 설득에 성공했다.
돈맛을 본 나는, 여기서도 그냥 개발에서 끝내지 말고 뭐라도 내보자라고 주장했으며, 12월 초가 제출인 공모전을 하나 물어와 같이 하게 된다. 그래서 일부러 백엔드 둘, 아요 둘로 팀을 미리 짜갔으며, 디자인은 지난 플젝을 같이했던 멋진 후배한테 연락을 해서 함께하게 되었다.
제출일이 완전 시험기간이어서 시험기간에 촉박해서 개발을 했으며, 제출도 DB 기말고사를 응시하고 나서 부랴부랴 제출했다. 상을 못받았다면 팀원 모두가 나를 원망할뻔 했던 사건이었지만, 잘 마무리 되어서 다행이다(?)
쓰다보니 분량 조절에 실패한 것 같지만, 나중에 내가 열정이 다 식어버렸을 때 보면 좋지 않을까! 사실 그다지 열심히 산 것도 아니고, 굉장해 엄청나! 정도의 성과까지는 아니어서,
"대충 열심히" 산 나의 회고록 끝!
사이드바만 봐도 정말 많은 걸 해왔네요.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