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방탈출 예약 관리 미션이 끝나고 새로운 미션이 시작되었다. 이전 미션에서 많이 지쳐있던 상태라 얼른 새로운 미션이 시작되길 기다렸다.
피드백 강의 중 페어가 매칭되었는데, 레디가 매칭됐다. 미션이 재밌어지겠는데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전 미션과 똑같은 페어가 매칭된 크루들이 있어서 재매칭됐다. 새로운 페어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점심 먹으러 갔다.
새로운 페어는 명오였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처음보는 크루였어서 좀 긴장되었다. 간단하게 통성명하고 바로 미션을 시작했다. 피드백 강의시간에 솔라와 브리가 페어프로그래밍연극(?)을 진행했었다. 그때 페어와 미션 요구사항을 함께 읽고 사소한 부분까지 공유했던 것이 인상깊었다. 이번 미션에서는 페어와 많이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 첫걸음으로 학습 테스트를 함께 진행했다. 이전에는 각자 테스트를 진행해보고 문제가 생기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에는 미션처럼 한 명이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면 다른 한 명이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때 @ExceptionHandler와 @ControllerAdvice의 단순한 동작방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용법에 대해 테스트해본 것이 미션에서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다시는 미션 시작일날 약속을 잡지 말아야겠다. 시간이 빠듯할지 모르고 동기들과 약속을 잡았다. 덕분에 수요일날 공휴일인데도 하루종일 나와서 미션을 진행했다. 이마저도 페어가 약속 파토가 안났으면 못했을 일..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려 힘들었다. 페어 기간에는 미션에만 집중해야겠다.
솔라의 주최로 오늘 집에 가기 전까지 할 일/도움이 필요한 것 또는 질문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래 데일리 미팅 시간에는 이런 것들을 공유하는 시간인데 우리가 너무 게임만해서 솔라가 준비한 듯했다.

일정 추정과 함께 할 일을 마치기까지 걸릴 시간을 예측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개발자는 항상 이런 질문을 듣는다. 이 기능 구현 얼마나 걸릴 것 같아요? 개발자로 지내면서 일정을 추정해야 할 일이 많이 생기는데 생각보다 일정추정을 잘하기가 쉽지 않다. 일정 추정을 잘하는 방법은 많이 해보는 수밖에 없다. 우테코에서 많이 시도해보면서 나의 작업속도에 대한 감을 키워보라는 것이 이번 솔라의 데일리 미팅 목적이었다. 너무 좋은 데일리 시간이었다 ☺️

금요일날 적은 내 할 일은 결국 제시간에 끝내지 못했다. 이번 미션에서의 또다른 목표는 리뷰어와 피드백을 빠르게 주고받는 것이다. 저번 미션에서 리뷰 하나당 너무 오랫동안 고민하느라 피드백 요청이 느려졌고 마감시간에 대한 압박이 점점 심해졌었다. 이번에는 적당히 고민해보고 빠르게 구현한 후 시간이 남을 때 필요한 공부를 하려했다. 최대한 빠르게 한다해도 RC요청까지 이틀은 걸린 것 같다.
로빈, 감자, 초롱, 애쉬와 함께 솔라와 커피챗을 했다. 솔라가 이번 미션 어땠냐고 물어봐서 요구사항이 바뀔 때마다 테스트 코드가 다 깨져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수요일날 하루종일 있었던 것도 다 테스트코드때문 😠 솔라가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해줬다. 테스트 커버리지가 마냥 높은게 좋은 것은 아니었다. 꼭 검증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중요한 로직만 테스트해도 괜찮다고 했다.
이후에 읽었던 리뷰어 아서의 글에도 해당 내용이 있었다.

테스트가 유연한 변경에 대응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말에 매우 공감했다.
금요일에 RC요청을 보내지 못해 죄책감이 있었지만 마음의 여유를 되찾기 위해 토요일은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친구와 한강갔다가 집앞에 새로생긴 통닭집에서 맥주 한잔했다 🍺

친구가 인턴 시작해서 재밌는 얘기를 많이 들려줬다. 힘들었던 얘기도 🥲 어딜가나 항상 처음은 힘든 듯하다. 소규모 스타트업이라서 팀장님이 웹사이트를 만들었다는 이야기와 개발자분이 친구한테 개발자 처음보죠?라고 물어봤던 게 기억에 남는다 ㅋㅋㅋ
다음주부터 SpringDB 스터디를 새로 시작한다. 토요일 새벽에 RC 피드백을 완료하고 일요일에 스터디 공부를 했다. 오랜만에 스터디 노션을 정리하고보니 진짜 오랫동안 스터디를 했다. 이렇게 오랫동안 같이할만큼 잘맞는 스터디원을 만난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다양한 질문을 던져주고 적극적으로 생각을 나눠주어서 스터디하면서 많이 배웠다. 특히 개발자적인 사고를 많이 배운 것 같다 👍 너무 무리가 되지 않는 이상 더 바빠지기전까지 계속해서 스터디를 진행하면 좋겠다.

헉 진짜 멋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