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아한 테크캠프 6주차 회고

우테캠 마지막 미션.. 시작!

• 어느덧 5주라는 시간이 지나 우테캠 마지막 미션이 시작되었다. 벌써 마지막이라니 시간이 너무 빠르다..

• 새로운 팀원분들은 지금껏 그랬듯 다들 좋으신 분들이다. 새삼 느끼는 거기도 하지만 우형은 어떻게 그 수많은 지원자 중에 요런 사람들만 잘 골라놨을까.. 왠지 자뻑같은 이야기지만 다들 팀플에 전혀 문제없는 사람들뿐이다!
  게다가 이번 팀은 평소에 같이 프로젝트 해보고 싶다 궁금했던 사람들과 우연히도 같은 팀이 되었다. 마지막을 제대로 불태울 수 있을 거 같다.

• 오랜만에 리액트를 사용하고, 그 동안 미션에서 배웠던 내용을 답습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리액트를 사용한다는 것 외에는 지금까지 크게 다를바는 없다. 다만 사람이 바뀌면 방식도 바뀐다고, 이번 주 우리팀은 한 명이 백엔드 구조를 짜고 나머지가 마크업을 진행했다. 한 주동안 필요한 마크업은 거의 다 만들긴했는데 아마 진행하면서 수정되겠지?

재밌게 하자

너무 정규직 전환에 얽매이지 말고 지금 하는 이 프로젝트를 즐기자

• 우리 팀 모토(?)는 재밌게 하자이다. 사실 나는 지난 미션들에서 정규직 전환에 대한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사람은 역시 욕심이 생기는 법이라.. 처음 우테캠 발표 전에는 제발, 우테캠만 참가할 수 있게 해주세요! 빌었지만 막상 우테캠에 참가하고 나서는 그 이상을 보게 되는게 사람이더라..

• 처음엔 그 높은 경쟁률을 뚫고 왔다는 자부심/자신감 폭발 시기도 있었으나 캠프를 진행하는 동안 고수들의 과정/결과물을 보며 쭈굴쭈굴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나름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아, 이대로는 정규직 어림도 없을 거 같은데.. 같은 생각을 하곤 한다. 그만큼 캠프에는 대단하신 분들이 많다!

• 그렇게 마지막 미션을 시작했고, 여느 때처럼 자기소개/그라운드 룰 회의 등을 진행할 때 팀원 한 분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이 캠프를 즐기는게 자신의 목적이라고.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한 편으로는 실력이 있으니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반대로 저런 생각을 가지고 프로젝트에 임해서 잘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어찌됐든 멋진 마인드라고 생각했고, 나 또한 저렇게 생각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게 정규직 전환에 도움이 되네, 안 되네 고민하는 건 너무 의미없는 걸 알면서도 떨치지 못 했으니까.

• 그렇기에, 이번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 재밌게 하자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하고 싶은거 하고,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즐기면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질거라고 믿는다!

이번 프로젝트 중점

• 앞서 언급한 재미를 제외하고, 마지막 프로젝트에서 내가 중점적으로 두고자 하는 것은 크게 2 가지다
  바로 프로젝트 완성도와 비동기식 학습이다

프로젝트 완성도

사실 이 항목에는 많은 것이 담겨있다. 모든 기능을 구현하고, 적절한 애니메이션이나 시각 효과도 더하면서, 로그인 보안 같은 것들도 포함된다. 그 중에서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실제 서비스 된다면 무엇을 신경써야할 까 고민하는 것이다.

하나 예로 들면 서버/클라이언트 사이드 렌더링(CSR/SSR)이다. 미션에서 서버 사이드 렌더링(SSR)을 구현하라고 하는데, 내가 지금껏 생각해온 SSR은 첫 메인 페이지만 서버에서 렌더링해서 응답함으로써 초기 로딩 속도를 빠르게하고, 적절한 SEO를 가능케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팀원들과 이야기하면서 첫 페이지만 SSR을 하는게 이 서비스에서 의미가 있나, 생각이 들었다. 쿠팡 같은 사이트에서는 메인페이지 뿐 아니라 제품 상세 페이지도 검색엔진에 노출되어야한다. 사용자가 검색엔진에서 우리 서비스가 파는 상품 관련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노출해야하니까. 그렇다면 상세 페이지도 서버사이드 렌더링이 되어야하고, 그렇다면 서비스 전체가 SPA가아닌 멀티페이지 형식이어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

더 자세하게는 작성할 수 없겠지만 아무튼 이런 고민을 하면서 사이트의 겉모습 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라면 무엇을 고려해야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하면서 진행하고 있다.

비동기식 학습

이건 지난 3번의 미션동안 겪었던 동기식 학습 방법을 접어두겠다는 의미다. 동기식 학습 방법이란 미션을 진행하다가 사용하는 기술이나 관련 궁금증이 생기면 해결할 때 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못 했던 내 학습 방식이다. 로그인/회원가입의 보안성이나 토큰 저장 위치 등을 이틀간 찾아다니던 것이 예시라고 할 수 있다.

• 이번 미션에서는 이러한 방식을 버리고 비동기식 학습 방법을 하려고 한다. 즉, 미션을 진행하면서 필요한 기술을 사용법만 빠르게 익혀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주말이나 프로젝트 마무리쯤에 되돌아보면서 제대로 학습하는 것이다. 이번 미션의 목표는 결과물이니까!

마무리

• 음, 어떻게 마무리하지. 회고가 매주마다 형식도 달라지고 하는 얘기도 주제가 나도는 거 같다. 뭐 내 만족을 위해 쓰는거니까 상관 없겠지..

• 사실 우테캠을 시작하고 일주일쯤 지날 때 까지는 우테캠 활동을 정말 특별하고, 엄청난 무언가로 생각했다. 이 캠프에서 두 달 학습하면 난 엄청난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 하지만 학습에 은탄환은 없다. 물론 멋진 캠퍼 동료들 덕분에 좀 더 빠르게 학습하고, 다양한 걸 배울 수는 있지만 그게 마법은 아니다. 두 달여가 지났지만 나는 여전히 초보 개발자.. 요령피우지 말고 현재 할 수 있는, 배울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자. 그러다보면 뭐.. 좋은 일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