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차. 퇴고하기 2일차

.·2022년 5월 4일
0

한달글쓰기

목록 보기
3/8

좋은 글쓰기를 위한 퇴고

퇴고 대상 글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
나는 글쓰기에 대한 어려움보다는, 나를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졌다.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겠거니와, 어떤 이유에서 그랬는지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다.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는 것이 늘 편했다.
발표도 늘 좋아하고, 내 의견을 피력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SNS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글뿐만 아니라 사진도 그랬고, SNS 위의 대부분 것들로부터 나를 숨겼다.
하지만 이제 세파와 맞닥뜨리면서 어머니가 해주신 말씀처럼 모난 돌이 깎여나가듯 한층 더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누군가에게 드러나는 기록들을 쌓으면서 나 혼자만의 기록이 아닌 나라는 사람의 발자취를 남기고, 나중에는 도리어 나를 설명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글을 쓰고 싶다.
더 잘 쓰고 싶고, 더 온전하게 담아내고 싶다.

#한달어스 #한달쓰기 #20기한달글쓰기유치원
@handal.us

글쓰기의 두려움에 대한 내 솔직한 마음을 담았던 글을 되돌아 보고자 한다.
짧은 글이지만 너무 잘 쓰려고 노력한 느낌이 담겨있다. 그래서 인지 읽는 게 좀 불편하다. 정확히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하나씩 되짚어 본다.

퇴고 체크 리스트

  • 전체 흐름이 어색하다면 문단의 순서를 바꾸거나 과감히 삭제한다.

  •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내용이 있는지 살펴본다.

  • 생각은 '' 작은 따옴표로, 대화나 책의 문장을 인용할 때는 "" 큰 따움표를 사용한다.

  • 사전을 열어 두고 정확한 표현을 쓰고 있는지 확인한다.

  • 불필요하게 늘려 쓰지 않는다.

    • (X) ~한다고 생각한다. ~이라고 생각한다.
      (O) ~한다. ~이다.
    • (X) ~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O) ~와 다르지 않다.
  • 너무 긴 문장은 두 개로 나눈다.

    • (X) 현재 일하고 있는 곳은 전에 일했던 글로벌 기업과는 환경이 다른 벤처기업이지만 기업에서 요구하는 중요한 핵심역량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O) 현재 일하고 있는 곳은 전에 일했던 글로벌 기업과 환경이 다른 벤처기업이다. 그렇지만 기업에서 요구하는 중요한 핵심 역량은 다르지 않다.

  • ~'것 같다.'라는 표현은 자신감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쓰지 않는다.

    • (X) ~것 같다. → (O) ~이다. / ~라고 생각한다.
  • 일상어로 쓴다. 한자어, 외래어는 가능한 쓰지 않는다.

  • 숫자로 표현하면 글이 더 명확해진다.

  • 숫자가 틀렸는지 확인한다.

    • 수치로 표현한 내용은 틀리지 않았는지 두번, 세번 확인해야 한다. 틀린 숫자는 글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 (개인) 너무 잘쓰려고 노력한 문장은 힘을 빼자

퇴고 후 (작성 중)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은 크게 느껴본 적 없다. 대신 나는 나를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졌다. 사진이든 글이든 온라인에 무언갈 게재하는 걸 어려워한다. '왜 그럴까' 꽤 긴 시간을 생각해보았지만, 이유를 정확히 정의하기가 늘 힘들었다.

사람사이의 관계를 어려워하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불편함은 없다. 오히려 발표도 늘 좋아하고, 누군가의 의견을 듣는 것부터 내 의견을 피력하는 것 까지 모두 좋아한다. 이와는 다르게 SNS 위의 대부분 것들로부터 나를 숨겼다. 글이든 사진이든 내가 가진 생각이 평소의 내모습과 달라보일까봐 불편했다.

독서를 하고, 여러 활동을 하면서 이런 내 성향이 성장에 방해가 됨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제 세파와 맞닥뜨리면서 어머니가 해주신 말씀처럼 모난 돌이 깎여나가듯 한층 더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누군가에게 드러나는 기록들을 쌓으면서 나 혼자만의 기록이 아닌 나라는 사람의 발자취를 남기고, 나중에는 도리어 나를 설명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글을 쓰고 싶다.
더 잘 쓰고 싶고, 더 온전하게 담아내고 싶다.

퇴고 후 느낀 점

  • 글 내용 자체가 정리되지 않아서, 퇴고 하면서 글이 많이 깎여나갔다. 하지만 여전히 좋은 글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 나의 말과 글에는 자신감이 없어보이는 표현이 많았다. '~것 같다', '~라고 생각한다' 같은 표현은 평소에도 줄이려고 노력한다. 내 생각을 명료히 보여주는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이 남아 있어서 놀라웠다.
  • 너무 잘쓰려고 노력한 문장은 다시 읽기 힘들었다. 그렇게 보이는 것도 너무 싫기에 힘을 뺀 문장으로 고쳐보려고 노력했다.
profile
.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