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코드로 제품을 개발하는 일에 집중할 때가 온 것 같다. 이제 무엇을 구현하면 되는지 많이 확실해 진 느낌이다. 그 동안 우리가 의존하는 것들이 가진 많은 불확실한 것들을 확실한 것으로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했다. 스케치를 하듯 여러번 반복해서 질문을 하다보니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의 윤곽을 마주한다. 이제 동작하면서 읽기 쉽고 유연한 코드를 작성할 때이다. 무작정 모듈화하려 하지 말자. 테스트를 위해 외부에 의존하는 코드를 격리하는 것은 좋다. 한 번에 한 가지에 집중하기 위해 나누는 것도 좋다. 변경의 이유가 다르기 때문에 나누는 것도 좋다. 다만 무작정 너무 쪼개면 코드 관리도 힘들어지고 복잡성도 도리어 커진다. 지혜롭게 제품을 만들고 동작하는 제품을 만나고 싶다. 곧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