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해결하는 리더의 모습 9가지

주싱·2026년 6월 11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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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징들이 있다.

1. Get to the Point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들의 언어는 간결하고 문제의 핵심을 찔러 쪼갠다. 그들의 언어는 문제를 꿰뚫은 뒤에 즉시 행동 가능한 방향을 가리키고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 반면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리더의 언어는 장황하다. A를 말하면 A부터 Z까지의 설명이 돌아오고 왠만한 문해력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길고 복잡한 의견을 남긴다. 그들의 설명을 들어도 내가 그래서 뭘 해야하는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2. Divide and Conquer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들은 얽혀버린 거대한 실뭉치 같은 문제를 덩어리 채로 가만히 두지 않는다. 그들은 문제를 더 작은 문제들로 나누었고, 오늘 당장 해결을 시도해 볼 문제를 선택했다. 그리고 작은 문제들을 계속해서 풀어가도록 팀을 독려했다. 얽힌 실타래를 잡고 흔든다고 실타래가 풀어질리 없다. 얽힌 실타래를 푸는 유일한 방법은 얽힌 실타래의 시작 지점을 찾고 거기부터 계속 풀어 나가가는 것이다. 그들은 오늘 풀어볼 수 있는 문제가 될 때까지 큰 문제를 작게 나누었고, 그것들을 풀고, 그것들을 통합해 나가는 방법을 사용했다.

3. Focus on problem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들은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그들은 현재 상황에서의 최적의 해법을 찾아나선다. 반면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리더들은 다른 관심사들을 문제 영역으로 가져와 최적의 해법을 찾는 일 보다 앞세운다. 예를 들면 힙한 기술, 투자, 마케팅 등을 문제 영역으로 가져와 그것에 유리한 해법을 선택하곤 했다. 당연하지만 이렇게 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해답이 나올리 없고 프로젝트는 조금씩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표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건 순전히 엔지니어링 관점에서의 생각이다. 회사의 다양한 조직의 목적과 관점에 따라 프로젝트의 문제를 조금 덜 완벽하게 해결하고 다른 것들을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쨋든 문제 해결 외에 것들이 끼어들면 엔지니어링 업무는 방해를 받고 느려지고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것마저 다 고려하는게 우리가 월급을 받는 이유라면 감당해야 할 일이다.)

4. Bridge Problem and Solution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들은 문제와 해법을 연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은 팀의 주간 업무를 정리며 팀원들이 어떤 기술적인 일을 했다는 것을 보고받고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들은 그것이 문제 해결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해하고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만약 그런 노력이 없다면 엔지니어링 조직은 종종 문제 해결과 관련 없는 기술 영역의 호기심에 빠지거나, 목표와 관련 없는 혹은 지나치도록 기술적인 일에 몰입하기도 한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리더들은 대게 해법 영역의 기술에 지나치게 몰입하며 문제 해결이라는 목적을 잃고 표류하기도 했다.

5. Into the Problem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는 문제 속으로 과감하게 들어간다. 문제 속으로 들어간다는 게 실무자처럼 팔을 걷어붙이고 코딩을 한다는 뜻은 아니다. (물론 그럴 때도 있지만) 대신 리더는 문제에 뛰어들어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이해하고, 팀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그 방향이 적절한지 검토하고 피드백을 주는 수준으로 문제 안으로 들어간다. 반면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리더들은 문제 밖에서 문제를 보고받고 그저 기다리는 방식으로 문제를 대한다. 이런 현상은 문제 영역이 리더가 다룰 수 있는 전문 분야가 아니기 때문일 수 있다. 만약 팀이 리더에게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리더가 그것을 이해하는데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현재의 리더가 팀에 적합한 사람이 아닐 수 있고 리더와 팀 사이에 중간 관리자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리더와 팀의 기술적 간격이 큰 조직에서는 리더가 문제 속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실무자들은 리더에게 상황을 설명하는데 불필요한 시간을 사용하며 문제 해결을 도리어 방해하게 된다.

6. Solve Together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는 혼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때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줄 안다. 신기한 일이지만 경험에 의하면 팀이 매우 탁월한 사람들로 구성된 것이 아니더라도 함께 의논하고 방향을 모색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어떻게든 해결되기 시작했다. 반면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리더들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혼자 문제를 끌어안고 끙끙대며 문제를 키웠다. 리더들은 보통 매우 중요한 일이거나 무언가를 종합하는 일이라 혼자 이 일을 맡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를 만나면 팀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평소에 일을 떠넘기는 리더가 아니었다면 팀원들도 그걸 사실 간절히 원하고 리더가 혼자 쓰러지기를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7. Surface the Problem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는 문제를 드러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들은 문제를 드러내는 것에 용감했다. 왜냐하면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실수한 것이 부끄러워서, 문제가 또 다른 문제가 될까봐 문제를 덮어두면 문제는 피노키오의 코 마냥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점차 커지고 삐뚤어진 방향으로 발현된다. 그뿐아니라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함께 해결하는 경험은 팀 내에 서로를 향한 신뢰를 높인다. 현명한 리더는 문제를 도리어 우리의 결속력을 다지는데 사용한다.

8. Find a Way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는 수 많은 안되는 이유 가운데 되는 한 가지를 방법을 찾고 팀이 그것에 집중하도록 앞장서 독려한다. 이런 능력은 리더의 정말 중요하고 큰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리더는 안되는 이유에 매몰되고 그것을 여기저기 습관적으로 말하며 팀의 분위기 전체를 해쳐놓는다.

9. Hold the Course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우리는 관리 자체를 하지 않고 뭔가 알아서 잘되길 바라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경험에 의하면 프로젝트는 가만히 두면 끊임없이 곁 길로 세고 최적의 경로를 벗어나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리더는 계속해서 중요한 것과 먼저 해야 하는 것에 팀이 집중하도록 프로젝트를 관리해야 한다. 때로는 매일, 때로는 주 단위로, 때로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팀원들을 만나 관리를 해야 한다. ‘관리’라는 표현에 다소 부정적인 느낌이 있는게 사실이고, 관리하지 않아도 다 함께 목표를 향해 잘 나아가는 이상적인 조직을 꿈꾸지만, 현실의 조직은 정말 관리가 필요하다.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는 프로젝트가 최적의 경로로 계속 나아가도록 관리한다.

지금까지 지난 10년간 봐온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들의 특징들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사실 리더가 되는 데는 연차나 직책 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 만약 스스로 일을 책임지고 해결하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리더다. 이 글을 읽는 스스로 자신이 리더라고 생각한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 번 쯤 이런 생각들을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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