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에서 만나는 불확실성이 싫다. 싫은데 늘 내 곁에 있어서 아침에 너무 싫다 싫다 혼잣말을 했다. 잠시 생각을 정리하며 이 불확실성을 묵묵히 황소처럼 뚫고 나가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오후가 되고 이리 저리 노력한 덕분에 불확실한 것이 확실한 것이 되었다. 문득 기쁨이 찾아온다. 아침에 너무 싫다고 원망하던 불확실성이 도리어 기쁨이 되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 것 같은 어떤 희열이다.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고 어떻게 하면 볼 수 있는지도 모르겠는 불확실성은 천천히 어떻게든 걸어가다보면 그 확실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 같다. 아침에 했던 다짐처럼 포기하지 않고 황소처럼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