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준님의 함께 자라기 책을 읽고 이해한 내용을 정리합니다.
( p93-97 )
한 사람이 가진 탁월한 수행 능력(또는 지식)과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능력 사이에는 큰 상관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여기서 ‘가르친다’는 의미는 다른 사람이 ‘더 잘하게 한다’는 관점에서 바라본 것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탁월한 능력에 비해, (위에서 정의한) 가르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자신이 가진 기술의 30% 정도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준다고 합니다. 이것은 의도적으로 자신의 비법을 숨긴것이 아니며, 당신의 기술을 상세히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을 경우에도 그러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이유로 전문가는 자신이 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몸에 익고 자동반사적으로 어떤 절차들이 수행되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수준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실제로 실천하는 것의 30% 정도밖에 가르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걸 극복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만약 선생의 입장이라면 자신에 대한 인지 수준을 높이는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할 때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머릿속을 관찰하고, 질문을 던지고 분석하는 것이죠. 그리고 학생들이 이걸 배우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관찰해 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 학생의 입장이라면 선생의 인지를 돕기 위해 자기가 어떻게 생각하면서 이 문제를 풀었는지 그 인지적 과정을 선생에게 알려주는 것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선생이 그 문제를 푼 인지적 과정 자체를 알려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