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잡플래닛 이용 행태 조사
2. 서비스 선정 이유 변경에 대한 회의
3. 개선 목표 변경_최종.최종_최종...!!!
우리는 우선, 잡플래닛 이용 행태를 조사했다. 이용 행태를 조사하다 보니 잡플래닛 대표님께서 하신 인터뷰를 보게 되었는데, 잡플래닛을 통해 사람 중심의 채용 문화를 확산 시키는것이 목표라고 하셨다.
이때 우리는 혼란스러워졌다. AI 기반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채용시장 분석, 니즈에 맞는 회사 탐색, 공고 일정 관리 등 고객의 커리어 생애주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커리어 에이전트로 발돋움하자는 잡플래닛의 목표는 우리가 설정한 '커뮤니티 중심의 서비스로 포지셔닝을 변경해야 한다' 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러한 고민에 빠졌다. 나는 평소 해당 리서치를 하면서 해당 서비스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맞게 개선하는게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했는데, '꼭 왜 그래야 하지?' 라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우리가 에이전시에 들어가 클라이언트에게 UXUI개선을 의뢰받는다면, 당연히 고객사의 비즈니스 비전에 맞춰서 개선을 진행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에서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개선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의 초반 아이디어는 '자신의 성향 데이터를 반영한 AI 매칭' 과 '내 성향과 맞는 멘토를 추천받는 멘토링 서비스' 였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커뮤니티 중심의 서비스'로 개선하고자 해서, 이전과는 목표가 달라졌다. 따라서 아이디어도 목표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디어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물론 어피니티 다이어그램을 통해 최종 솔루션을 뽑아야 하지만, 인터뷰 전에 문제점을 해결할 아이디어를 간단하게 잡고 간다면 가설을 세워보고, 이를 인터뷰를 통해 검증할 수 있지 않을까 했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통해 사용자가 이 아이템을 정말로 선호하는지 검증하고, 아니면 실제 사용자의 니즈는 이 아이템이 아닌 다른 것일지 발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원들과 아이디어를 논의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이디어를 냈을 때 시간이 없다 보니 아래와 같이 자꾸 '이 아이디어가 적합하지 않은 이유'를 찾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거는 이런 이유때문에 어려울 것 같아요.'
'이 아이디어는 이 점에서 유저가 불편해할 것 같아요.'
'이 아이디어는 좀 후순위가 아닐까...'
'이 아이디어는 개발단에서 구현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이 아이디어는 임팩트가 약한 것 같아요.'
'이 아이디어는 우리 개선 목표랑은 맞지 않는 것 같은데..'
😭 현재 우리가 인식한 문제점 : 낮은 리뷰 신뢰도로 인해 잡플래닛의 이용률은 과거에 비해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유저들은 블라인드라는 대체 플랫폼을 통해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이 문제점을 해결할 아이디어 : 낮아진 리뷰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는 수단, 낮아진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커뮤니티 서비스'와 '커피챗(멘토링)서비스' 를 도입하여 타사와의 차별점을 만들고, 트래픽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서비스 이용률을 높이자
여기서 아이디어 관련한 아이템에 관해 생각하다가 의견이 자주 충돌하였고, 나는 아이디어가 얼마나 창의적이여도 되는지, 그 아이디어가 창의적이라면 유저의 사용성은 후순위가 되어도 되는건지 고민에 빠졌다.
즉, 아이디어를 낼 때 '유저의 사용성'을 우선으로 고려한다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없다는 의견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우선으로 고려한다면 유저의 사용성은 어느정도 타협해야 한다 라는 의견이 상충되었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낼 때 실현 가능성을 어쩔 수 없이 생각하게 되다 보니까, 자꾸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산이 되지 않았고 너무 창의적이게 생각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구현이 불가능 할 것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했다.
👊 이 과정에서 적절한 합의점을 찾아야 했다.
아직도 이 부분은 어려운 것 같다. 과연 뭐가 정답일까? 내가 이후에 경험과 경력이 많아진다면 이 정답을 알아낼 수 있을까?
1. trade off 관계 : 실현 가능성 <-> 창의적인 아이디어
2. trade off 관계 : 유저의 사용성 <-> 창의적인 아이디어
나는 저게 trade off 관계라고 생각해서 한쪽을 택하면 한쪽은 어느정도 양보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 사이의 적절한 합의점을 찾는게 정말 어려웠다. 그래서 팀원들과 새벽까지 긴 토의를 했다.
그리고, 나는 사실 창의적인 아이디어에도 어느정도 근거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근거를 찾다 보니 회의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고, 근거때문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활용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팀원들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새로운 미션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 답변은,, 네,, 찾았습니다 👊 긴 토의와 서로에 대한 이해 끝에 찾았습니다!
현재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공동의 목표를 다시 머릿속에 새기고, 하나의 아이템에 너무 매몰되지 말고 다양하게 리서치를 해보며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했다.
그리고 '나는 이러한 점에서 아이디어의 발산이 어려웠고, 이러한 점에서 그런 의견을 낸 것인데 혹시나 오해한 부분이 있는지' 등을 팀원과 이야기 하였고, 팀원도 자신이 생각한 내용과 다른 팀원의 이해도가 달랐던 것 같고, 한 가지의 내용에 대해 서로 다르게 받아들여 이렇게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이렇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서로 이야기를 하며 합의점을 찾아가자' 라고 하였다.
이렇게 서로의 마음과 상황을 이해하고 다시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었고 '서비스 개선 목표'와 '서비스 선정 이유'를 진짜 최종으로 수립할 수 있었다.
다들 꼼꼼하고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 성격이라서 선정 이유를 적는 것에도 문맥과 단어 하나하나 다 따지다 보니... 새벽까지 이어졌지만 이 과정도 재밌었다.
이후에는 타 서비스에 대해 리서치를 해보며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요소들을 찾아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