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 23은 팀네이버의 기술 비전과 비즈니스 계획을 사용자, 파트너와 함께 공유하는 행사다. 컨퍼런스 이름인 ‘단’은 플랫폼의 한국어 표현으로서, 플랫폼 역할에 대한 끊임없는 재해석과 비전을 시대에 올려놓고 공유하는 컨퍼런스 플랫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고, 해당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네이버의 서비스를 소개하였다.
나는 그 중에서 '생성형 AI 기반 네이버 쇼핑 경험의 혁신' 이라는 주제의 컨퍼런스를 듣고 정리할 예정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어떤 새로운 쇼핑 🛍️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흥미가 생겨 이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다.
쇼핑 외에 추천 시스템 등 다양한 주제도 많아서 하나씩 들어보고 정리해 볼 예정이다!
이번 세션은 네이버 Shopping Search의 책임 리더이신 이정태님께서 발표를 진행해주셨다.
네이버 쇼핑에서는 그동안 AI를 '사용자와 상품간의 연결' 혹은 '사용자의 판매자 간의 연결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해왔다고 한다.
그동안 네이버 쇼핑은 검색엔진이라고 하는 강력한 무기를 기반으로 현재 약 15억건이라고 하는 국나 최대의 상품 DB를 보유할 정도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이 15억건의 상품 전체가 네이버 사용자에 의해서 모두 다 조회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고, 조회가 되는 상품 마저도 주로 인기 상품에 많이 치중이 되어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만들게 된 기술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AI TEMS'라고 부르는 네이버 상품 추천 기술이다.
AITEMS 추천 알고리즘은 인기상품 외에도, 새로 등록된 신규 상품이나 혹은 노출될 기회가 많지 않았던 비인기 상품들까지 개인의 취향에 맞춰 골고루 추천될 수 있도록 고안 된 것이 특징이다.
새로 등록된 신규 상품이나, 혹은 노출될 기회가 많지 않았던 비인기 상품들까지 개인의 취향에 맞춰 골고루 추천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네이버 메인판을 시작으로 해서 현재는 검색 상품 페이지, 장바구니 결제 페이지 등 쇼핑 사용자가 거쳐가는 다양한 서비스 페이지 곳곳에 확대 적용되어 있다.
그래서 이제는 네이버 쇼핑 사용자 중에 약 84%가 AITEMS의 추천을 이용해 본 적이 있을만큼 보편화 되었고, 이 숫자는 기술과 서비스를 조금씩 개선할 때 마다 조금씩 증가 하고 있다.
특히, 인기상품 위주로 소비되는 현상을 완화하는데도 AI 추천이 기여를 하고 있다. 검색이나 메인에서 노출될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신생 판매자 분들의 경우 그분들의 상품 56%가 AI 추천을 통해서 네이버 지면에 노출될 기회를 얻고 있다.
또한, 과거에 등록은 되었지만 조회수가 낮았던 비인기 상품들도 AI 추천을 통해서 노출 기회를 얻고 있다.
추천뿐만 아니라 검색엔진 기술도 계속 진화시켜 왔는데, 사용자가 상품명을 정확하게 몰라도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게끔 텍스트 검색 매칭 기술을 개선해왔고 CV 기술을 이용해서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로도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는 렌즈 기술을 출시했다.
가장 최근에는 텍스트로만 검색하거나, 혹은 이미지로만 검색했을 때에 비해서 더 빠르게 내가 원하는 상품에 도달할 수 있도록 텍스트와 이미지를 결합해서 검색할 수 있는 멀티 모델 검색, 일명 '옴니서치'를 출시했고, 지금은 패션이나 리빙 등, 이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분야의 검색에 적용해서 사용자 반응을 점검하고 있다.
이렇게 텍스트 검색과 이미지 검색을 고도화해가면서 보다 다양해지고 구체화되어가는 사용자 검색어에도 견고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검색에서 쇼핑 DB가 노출되는 검색어 수와, 검색 결과 상에서 발생하는 상품 클릭 수 또한 매년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동안 네이버는 이렇게 AI를 이용해서 사용자와 상품, 그리고 사용자와 판매자 간의 연결을 최대한 도모하는데 집중을 해왔다. 그런데 생성형 AI처럼 굉장히 빠른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최신 AI기술들은 앞으로 네이버 쇼핑 검색, 그리고 쇼핑 서비스에서 어떻게 접목이 되고 어떻게 시너지가 날까 ?
네이버에서 최신 AI 기술을 집중시켜서 더 부각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나' 즉, '네이버 사용자'이다.
지금 나의 마음, 나의 취향, 내 최근 관심사를 파악해서 '나'를 알아주고,
상품의 특성을 조사해서 그 상품의 장점들을 실감나게 설명해주거나 혹은 간접적으로 그 상품을 체험하게 해줌으로써 '나'를 대신해주고,
더 나은 옵션 혹은 함께 살 만한 상품까지 단번에 담아주는 식으로 구매 버튼을 누를 때까지 나를 맞춰주는 경험 ,
이러한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들을 제공해서 사용자의 공감을 얻고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네이버가 가진 데이터와 AI역량을 집중해보려고 한다고 한다.
이 세션을 들으며 UXUI 디자이너로서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이다.😭💛 '나'를 알아주는 경험, '나'를 대신해주는 경험, '구매 버튼'을 누를 때 까지 나에게 맞춰주는 경험을 제공하여 사용자의 '공감'을 얻는다는 것이 정말 사용자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혀준 것 같다. 나도 항상 사용자에 대해 더 집착하려고 하고, 어떻게 하면 사용자가 덜 불편할까?를 항상 생각하는데 AI를 통해 저런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다는 것에 오랜만에 가슴이 뛰었다. '나'를 알아주는 네이버 라는 컨셉이 너무 좋은 것 같다.
내가 최근 구매했거나 OR 자주 구매하는 장보기 상품을 AI가 파악해서 새로운 레시피를 알려주거나, 레시피의 언급된 추가적인 재료들을 AI가 자동으로 인식해서 손쉽게 구매까지 한큐에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평소 안 써본 새로운 메이크업 상품을 내가 살지 말지 고민하고 있을 때, AI가 이를 센싱해서 내가 살려고 했던 상품을 다시 리마인드 해주고, 그 상품의 실제 후기들을 분석해서 나한테 정말 도움이 되는 실감나는 정보들만 요약을 해주거나, 나의 다양한 AI 프로필 사진에 여러 색상 옵션들을 피팅해보도록 도와줌으로써 나한테 전반적으로 맞는 옵션, 내지는 패키지 상품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나와 비슷한 체형의 사람들이 실제 입어보고 남긴 후기들을 바탕으로 나한테 맞는 사이즈 정보를 AI가 추천해주는 서비스
AI를 통해 사용자의 쇼핑 경험을 개선하는 것 만큼이나 네이버에서 집중하는 영역이 바로 '판매자의 생태계 확장'이다. AI 기술을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판매자들 입장에서 AI는 여전히 손에 잘 잡히지 않는 먼 미래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네이버에서는 작년부터 커머스 솔루션 마켓이라고 하는 곳에서 판매자의 스토어 운영에 필요한 업무를 도와주거나 판매 마케팅 등의 효율을 높여주는 여러가지 도구들을 제공해왔다.
화면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도구들이 바로 AI 기술들이 적용된 도구들인데, 그 중에서 실질적인 성과로까지 이어진 대표적인 AI도구가 바로 클로바 메세지 마케팅 솔루션 이다. AI가 알아서 타겟할 고객들을 좁혀주고, 고객들에게 전송할 마케팅 메세지도 AI가 대신 작성해주는 도구이다.
이 도구를 이용할 경우, 메세지를 읽을 확률이나 클릭할 확률이 약 80%가량 증대되는 효과가 있었고, 구매 전환율 또한 이전 대비 3배정도 높아지는 내부 테스트 결과도 있었다고 한다. 또, 생성형 AI기술을 이용해서 네이버 쇼핑 라이브 판매자들의 대본 초안을 대신 작성 해주는 'AI 큐시트 헬퍼' 또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평균 10%의 쇼핑 라이브 판매자들이 실제로 AI가 작성해준 큐시트로 지금도 방송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생성형 AI와 같은 최신 기술들이 판매자 분들의 더 많은 업무에 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특히, 검색엔 노출될 상품명이나 상세페이지 광고 소재 제작 등 판매자분들 실무와 밀접한 수준으로 구체화해서 제공하려는게 주된 방향성이다.
판매자분들을 실제로 인터뷰 해보면, 여전히 막연해하는 단계가 바로 '상품 등록 단계'이다. 내 상품을 어떠한 키워드로 타이틀을 만들어야 할지, 혹은 상세페이지를 어떻게 구성해야 내 상품이 더 잘 노출이 될지 막막하다고 한다.
이제는 AI가 내 상품 정보 초안을 대신 작성해주고, 이미지 변환이나 혹은 내용상 보완할 부분들도 알아서 제안해 주게 된다.
내 상품을 구매한 실 사용자의 리뷰를 바탕으로, 생생한 긍부정 반응을 요약해주거나 판매를 더 높이기 위한 광고 전략 혹은 프라이싱 전략도 AI 대신 짜주게 된다.
사용자의 공감을 끌어내서 구매로 연결시키기 위한 다양한 초 개인화된 쇼핑 경험, 그리고 이를 판매자 분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한 다양한 AI 도구들, 이것이 바로 네이버가 AI역량과 데이터를 집중시켜서 앞으로 실현시키고자 하는 이커머스의 생태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