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애플 개발자 계정 구독료가 결제되었고
velog-log 앱 하나만을 출시해둔 상태였기에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마침 최근들어 매일 지켜야할 루틴 같은 것들이 생겼었는데, 기록을 하지 않다보니 매일 까먹게 되어서 미리알림(아이폰 기본앱)을 활용하여 기록하고 있었다
미리알림과 단축어, 메모장을 활용하면 기록을 남기는 것도, 매일 동일한 템플릿으로 투두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긴 한데
좀더 커스텀이 쉽고, 시각적으로 보기 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앱을 만들기 시작했다
습관 관리 앱은 아래 이유들로 서버 없이 만들기로 결정했다
- 굳이 사용자의 계정을 관리하거나 다른 사용자와의 소통이 필요하지 않음
- 여러 기기 간의 동기화나 백업 등은 지금 당장 필요한 기능은 아님
- 대규모 연산이나 실시간 동기화가 필요할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음
클라이언트의 경우, 아이폰 유저를 타겟층으로 하고, 안드로이드는 출시 계획이 없었다
따라서 아래 이유들로 iOS (SwiftUI + Swift)를 선택했다
- 위젯이나 알림 등의 네이티브 기능과 로컬 DB를 활용하는 측면에서 iOS 네이티브 개발이 RN이나 flutter 보다 유리함
- 아이폰만 지원할 것이기에 크로스 플랫폼 개발이 필요하지 않음
- 인앱 결제 기능을 고려하고 있음
개발할 때만 해도 회사 업무 일정에 여유가 있었고 (있었나..?)
간단하게 후딱 만들어서 출시한 후 기능을 이것저것 추가할 생각으로 3일만에 앱을 개발해서 출시했었다
디자인은 따로 작업하지 않고 개발하면서 바로바로 디자인했고, 컬러 시스템은 애플 기본 시스템 컬러를 사용했다
앱 로고부터 UI까지 아래의 컨셉을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달이 지고 해가 뜰 때까지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고 반사되는 빛에 의해 빛이 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깜깜한 밤하늘을 밝히고,
태양은 스스로 빛을 내며 온 하늘을 비추고 에너지를 준다
이처럼 내가 의도하는 하나하나의 작은 습관이 처음에는 스스로 빛나기는 어렵겠지만, 언젠가 태양처럼 온 하늘을 비추고 나의 삶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그날까지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앱 심사는 한 번에 통과하여 바로 출시했다
스레드에 가볍게 올렸다가 조회수 폭발하고,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랭킹 164위에 올라가는 경험을 했다
그리고 앱 다운로드 수는 하루만 날뛰는(?) 그래프가 되었다


스레드에서 많은 유저 피드백을 얻었고,
앱에 연결해둔 노션 설문폼으로도 개선 의견을 받고 있다
회사 업무가 바빠지기도 하고 이것저것 바쁜 일상이어서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는 걸 조금 미루다보니 어느새 한달이 지났다
앱을 개발하면서 KWDC24에서 김창욱 연사님의 강연이 다시금 떠올랐다
"포괄적인 디자인은 모두에게 좋다"
사람들은 우리들이 만든 배려 깊은 디자인을 느낀다
앱이 얼마만큼의 가치를 주는지, 앱이 얼마나 나를 위하는지
두 가지 중 후자의 경험이 좋음에 따라 이들이 앱의 코어 유저가 된다고 한다어떻게 하면 모두를 위해 디자인할 수 있을까?
크게 6가지를 말씀해주셨는데, 이중에서 접근성 측면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
웹의 경우, 웹 표준을 지키면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디자인과 마감일에 신경쓰다보면 놓칠 때가 많다
혼자서 여유롭게 디자인하고 개발하는 앱이니만큼 접근성 (voice over, Dynamic Type 등), 시각대비 등을 고려하여 모두를 위해 앱을 디자인하고 싶다
물론 위젯이나 알림 등 유저의 니즈가 많은 기능과 사용자 경험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능들을 적절히 개발해나가는 게 우선이겠지만, 나의 앱이 모두를 위하여 디자인된 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3일 안에 출시 못하면 절대로 일정 미뤄질 것 같아서
빠르게 호다닥 개발해서 출시한거였고,
너무 급하게 개발해서 아쉬움이 많을 줄 알았는데
로고나 디자인이 꽤나 예쁘게 나와서 볼때마다 기분이 좋다
그래도 업데이트는 계속 해야해 (진짜로)
나의 앱이 카테고리 랭킹에 항상 올라가있는 그날까지,,,!
Glow Log
빛나는 변화를 만드는 습관기록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