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를수록 좋다.

누군가에게 "당신은 어떤 자질을 가지고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우리 머릿속에서는 두 가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곤 합니다. 첫째, 안 좋은 쪽으로 생각이 쏠립니다. 내가 어떤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보다 내게 어떤 자질이 없는지를 생각하는 거죠. "자질이라. 그러고 보니 나는 왜 이렇게 끈기가 없고 집중력이 부족할까‥‥‥." 이런 식으로 말이에요.

둘째로 우리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자질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멍한 상태가 됩니다. 자신이 지닌 자질을 깨닫지 못한 채 남들이 중시하는(그러나 내게는 없는) 한두 가지 자질에 생각이 미치면 결국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게 마련이죠. "나한테 무슨 자질이 있지?"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결국 "그러게 나는 왜 이렇게 열정이 없고 끼가 없고‥‥‥"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를수록 좋다」

나 스스로 수많은 질문을 던져봤지만, 나는 어떤 자질을 가지고있나 라는 질문을 던져본적이 없다.
문득 생각해보니 좋은 쪽보다는 안좋은쪽으로 생각이 더 많이 나는것 같았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장점 한두개를 생각해내며 스스로를 위로하는척 했다.

흔히 겸손이라 말하지만, 사실 떳떳하지 못한게 아닐까
내가 가진 장점에 대해 좀더 자신있어도 되지않을까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때
다른사람보다 더 못하면 어때
좀 다르면 어때

근데 내생각에 우리사회에서 적응하기에 많이 다르면 좀 힘든것같긴하다.
아니면 내가 아직 덜 여문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