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도서관을 가는데, 저번에 실수로 금요일에 갔다가 연체되버려서 집에 있는책 아무거나 읽었다.
옛날 눈높이할때 받은 리버보이라는 책인데 예전에 한번읽어보긴했지만 다시읽어봤다.
이 책은 제스라는 주인공의 성장소설인데 어떤 사건을 계기로 성장을 한다는 클리셰적인내용인데 마지막으로 읽은책이 호밀밭의 파수꾼이라 찝찝하게 안끝나고 깔끔하게 떨어져서 클리셰적이지만 오히려 좋았다.
작중 리버보이는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의 또다른 자아, 그림의 화신 정도로 묘사되는데, 리버보이를 따라 강을 거슬러올라가는 주인공이 마치 할아버지의 인생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는것 같아서 흥미로웠다.
물의 발원지에서 밑을 내려다 본 풍경도 할아버지의 인생을 보여주는것 같았다.
강은 여기서 태어나서, 자신에게 주어진 거리만큼 흘러가지.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곧게 때로는 구불구불돌아서, 때로는 조용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바다에 닿을 때까지 계속해서 흐르는 거야. 난 이 모든 것에서 안식을 찾아.
「리버보이」
15살의 어른도 아닌 어린아이도 아닌 그 과도기에서 죽음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하는가 생각하게 만든다.
마치 울고싶을때 울음을 참는법보다 우는법을 가르쳐주는 느낌이였다.
- 강물은 알고있어 흘러가는 도중에 무슨 일이 생기든, 어떤 것을 만나든 간에 결국엔 아름다운 바다에 닿을 것임을. 알고있니? 결말은 늘 아름답다는 것만 기억하면 돼.
- 하지만 죽음은 아름답지 않아.
- 아름답지 않은 건 죽음이 아니라 죽어가는 과정이겠지.
「리버보이」
소설로는 재밌는것 같은데, 내가 소설을 별로 선호하지않아 그냥그랬다
이렇게 호밀밭의 파수꾼이 재평가 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