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에 벨로그에 글을 올려보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들어와서 제가 썼던 글들을 확인해봤는데 이런 글이 있더라구요. 개발자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제대로 공부를 시작할 때 쯤 작성한 것 같아요. 저 글을 쓰고 4년이 된 지금은 어엿한(?) 한 명의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어서 커리어를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글을 모두 개인 블로그에 올리고 있어서 벨로그는 거의 신경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벨로그에도 너무 좋은 글들도 많고 취준생, 이직 준비중인 분들도 많이 있는 것 같아요. 4년 전도 그렇고 지금도 여전히 개발자라는 직업은 너무 매력있는 직업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세계를 자신의 논리로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사고를 하다보면 가끔은 신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들어요.
아무튼, 그냥 아무 생각없이 들렀던 벨로그에 첫 번째 게시물을 보니 여러가지 마음이 들어서 오랜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요즘 정말 취업하기 어려워요. 제가 한창 취준을 하던 21년과도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저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가고 싶었던 직장으로 이직도 했는데 이 역시도 운이 좋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아요.
죄다 운 덕분이었냐고 물어보면 저는 그렇게 생각하기도 해요. 그러니까 여러분은 잘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기도 하고요. 저는요... 개발자가 되기 전까지 26년의 삶은 정말 재수없는 인생을 살았었어요. 정말. 너무 사적인 얘기들 뿐이라서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정말 재수없는 인생이었어요. 그러다가 개발자가 되면서 운이 좀 풀린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아무튼 운은 준비하고 있으면 언제든 옵니다. 그건 확실한 것 같아요.
아무튼 역시 인생은 존버가 답인 것 같아요.
저는 17살부터 혼자 살면서 고등학교도 안가고 검정고시로 고졸을 따고, 비전공 디자이너로 일 하다가 적성이 안맞는 것 같아서 26살에 개발 공부를 시작해서 28살에 첫 취직을 하고 30살에 이직을 했어요. 요즘 이직도 엄청 힘든 거 아세요? 안그래도 스타트업 업계 상황이 안좋은데 그와중에 감사하게도 너무나 잘 다니고 있는 회사가 있음에도 이직을 도전했어요. 물론 절 대 한번에 멋있게 하지는 못했지만 아무튼 존버하면서 했어요.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은걸까 생각 해 보면 그냥 응원을 하고싶은 것 같아요. 여러분 모두들 파이팅! 이 글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용기를 얻거나 힘을 냈으면 합니다.
혹시나 커피챗을 원한다면 링크드인으로 DM을 주셔도 좋아요. 링크드인 (그런데 답장이 빠르진 않을 거예요)
아무튼 쉬는 날에 카페에서... 갑자기 포스팅을 했네요. 모두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