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사자처럼 <프론트엔드 스쿨>에 입학했다

혼자 할 수 있어!

혼자 자바스크립트 함수까지 끄적이고 끄적였다.
뜨뜨미지근 한 날도 뜨거운 날들도 있었다.

책임감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남에게 피해주는 것을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타입이라, 내 코딩 실력이 한없이 부족한데 협업이 가능키나 할까.. ?
피해줄 것 같은데..하는 부담이 컸다.

물론 퇴사 후 내성적으로 변한 것도 큰 몫을 하는 듯 하고..

혼자하는 버릇을 버려야 할 때

4년간 치열하게 살았다 보니 혼자하는 데에 익숙해져버린 것이다.
팀 리더로 일하면서 팀원들과 내가 관리하는 직원들을 끊임없이 배려해야 하고 성장시켜야 하고 잘 하는 능력을 발견하고 업무 배분을 해야했다.
때문에 아마 또다시 온 에너지를 써야하는 협업하는게 두려웠나 보다.

하지만,
몇 달간 혼자 부딪혀보니...
코딩 ..
혼자하는 게 아니다.
혼자 할 수 없다.
혼자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부트캠프를 피할 수 없었다.

근데, 나...
준비됐니?

그래서 러닝트립을 다녀왔다

마음 재정비 할겸, 내려놓았던 에너지를 채울 겸 러닝트립을 다녀왔다.

가까운 춘천을 시작으로 경주, 광안리, 해운대, 동백섬
3일을 바다와 강을 보며 내리 달렸다.

매일 7키로씩 달렸지만,
3일 내리 달리는 건 처음하는 도전이었고
더군다나 무릎과 신스프린트 부상을 안고 있어 약간의 긴장감이 들었다.

이런저런 불안이나 걱정이 나를 엄습할 때는
역시나 러닝이 옳다.

어떻게 뛸지
어디를 바라보고 뛸지
앞으로의 나를 위한 시간이었다.

3개월간 온전한 몰입.

Ready?

YES! I AM TOTALLY READY!

나를 테스트할 시간

코딩은 응댕이 싸움인지라.
얼마나 끈.기.있.게 버티는지가 관건이다 라고들 한다.
그러니 끈기있게 버텨보기 위한 나와의 약속 여덟가지.

  1. Running Routine 체력 지키기
  2. 1.5h preview
  3. velog TIL
  4. Time Frame
  5. 눈 깜빡이기
  6. Every Sun 회고 & MDN
  7. Stack over flow 로 질문하고 배우고 velog
  8. 차라투스트라 완독

그나저나 4년간 매일 "퇴실할때도 꼭 QR체크 하세요"를 외치며 훈련생 등록을 하고 7시가 넘어 퇴근하고 HRD 훈련 과정 관리를 했는데 훈련생이 되어서 QR출석체크를 하고 있자니.... 재밌다.

처음 고용노동부에 훈련 인가 받을 때가 생각난다.
교육과정 첫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하니 이 과정을 만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 좋은 교육 과정에 감사하며, 온전히 몰입해야지 🙂

하루하루는 무지하게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될대로!

적어도 걷지는 말자!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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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30일

마인드가 너무너무 멋진 분 :) 코딩이라는 마라톤 함께 달려봐요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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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6일

누나 진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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