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배를 탄 지구인을 위한 가이드

kkily·2021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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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프로젝트를 위해 읽는 두번째 환경 관련 책이다. 졸프를 위해선 환경 관련 가이드를 해주는 책이 필요했는데 적합할 것 같아서 빌렸다.

서론

작가는 우리에게 지구를 2050년까지 탄소중립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인상깊은 문장


  • 지구는 존속할 것이다. 물론 그 모습은 변하겠지만, 계속 존재할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존속할 것이냐다.
  • 기후변화의 속도는 선형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 조금만 지나도 너무 늦다.

우리가 존속하든 안하든 지구는 존속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꽤나 인상깊었다. "이대로 가면 지구는 멸망할 것 같아"라는 생각을 주로 해왔는데 이는 굉장히 인간중심적인 사고였던 것 같다. 인간이 멸종하는 것이지 지구는 존속될 것이다 그게 어떤 모습이든지. 인간이 멸종된 후에 지구가 스스로를 회복하지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인간도 함께 살아가는 것이 좋기 때문에 환경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1부 두 모습의 세상

1부는 3장으로 나뉘는데, 미래가 우리에게 달렸다는 사실과, 부정적인 미래, 긍정적인 미래 두가지 시나리오를 보여준다.

#인상깊은 문장


  • 미국 일부 지역에서조차 물을 놓고 극렬한 갈등이 빚어진다. ... 공공시설의 수도꼭지는 거의 잠겨 있고, 화장실은 동전을 넣어야 수돗물을 쓸 수 있다.
  • 스마트 기술을 채용한 인공지능 장치로, 사용하지 않는 기계와 가전기기는 자동으로 꺼지기 때문에 에너지가 낭비되는 일이 없다.

공공시설의 수도꼭지가 잠겨있다니,, 생각만해도 암울하다. 밖에서 화장실을 사용할 때마다 돈을 내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래에 물이 부족해진다면 진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일 것 같다. 두번째 문장은 그래도 컴공이라고 저런 장치가 정말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가 개발하면 참 좋겠지만 못하더라도 누군가가 꼭 개발해주면 좋겠다. 나만해도 잠깐 쉬어야지 생각하고 노트북을 꺼두지않고 쉬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쉬는 시간을 오래 가질 때가 있다 ..) 인공지능이 이처럼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들을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전환해주거나, 전기 공급을 차단해준다면 전력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2부 세가지 마음가짐

2부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단호한 낙관, 무한한 풍요, 철저한 재생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인상깊은 문장


  • 낙관은 말랑말랑한 감성이 아니다. 낙관은 거친 근성이다.
  • 풍요를 실천하는 첫걸음은 자원이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우리가 함께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이렇게 자문해 보는 것이다. 이 행동은 인간과 자연이 하나의 융합된 체계로서 함께 번영한다는 목표에 능동적으로 기여하는가? 그렇다면 해도 좋다. 그렇지 않다면 해서는 안된다. 협상의 여지는 없다.

마지막 문장의 "협상의 여지는 없다"라는 문구가 꽤나 인상적이었다. 나는 나와 협상을 하면서 살아왔는데, 앞으로 환경 관련해서는 협상을 줄여야겠다.(협상을 안하면 좋겠지만 아예 안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좀 힘들 것 같다 ㅜㅜ)

3부 열가지 행동

우리의 해야할 일, 10가지 행동을 알려준다.

#인상깊은 문장


  • 첫 번째 행동: 옛 세상과 작별하자
    - 향수에 의연한 태도를 기르자.

  • 두 번째 행동: 슬픔을 마주하되 미래의 비전을 품자
    - 우리가 영원하리라 짐작하는 것 중에는 생각보다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 많다. 상상은 순진해 보일 때도 있지만, 거창한 생각을 하찮게 여기지는 말자. 뭔가 새로운 것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환상으로 여겼던 생각이 현실이 된 사례는 역사 속에 숱하게 나온다.

  • 세 번째 행동: 진실을 수호하자
    - 우리는 객관적 현실을 알려주는 증거보다는 자신이 이미 옳다고 믿는 사실을 확증해주는 정보를 추구하려는 본능이 있는 듯하다.

  • 네 번째 행동: 소비자가 아니라 시민이라는 의식을 갖자
    - 돈으로 투표하자. 무엇보다, 쓰레기 발생을 막자.
    - 패션 산업은 현재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무려 10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면 ...(중략)

  • 다섯 번째 행동: 화석연료에서 벗어나자
    - 독자가 현재 배출하는 탄소는 아마 대부분 비행기 이용, 자동차 운전, 집 냉난방에서 나올 것이다.
    - 세계 인구 중 비행기를 한 번이라도 타본 사람은 6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 당신이 거기에 속한다면, 입장을 정하고 계획을 세울 의무가 있다.

  • 여섯 번째 행동: 지구의 숲을 되살리자
    - 열대우림 파괴는 네가지 상품의 수요가 거의 주도하고 있다. 쇠고기, 콩, 팜유, 목재다.
    - 인간은 농경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약 3조 그루의 나무를 베었다. 지구 전체 나무의 절반을 벤 셈이다.

  • 일곱 번째 행동: 청정 경제에 투자하자
    - 인간이 잘 살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하기에 GDP는 빈약하다. 그것은 자원을 채취하고 사용하고 폐기하는 과정을 수치화한 값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 우리가 매일같이 일회용 컵으로 커피를 마시면 GDP는 올라간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숲은 사라져가고 탄소 배출은 늘어난다. 재사용할 수 있는 머그잔에 커피를 마시면 GDP는 내려간다. 머그잔을 매일 버리고 새로 산다면 GDP는 치솟을 것이다.

  • 여덟 번째 행동: 기술을 책임감 있게 활용하자
    - 설령 기후위기에 대처할 기술이 전부 개발된다 해도, 이와 같은 이행 과정에서 국민들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국민들의 관심을 재생적 미래로 가는 힘든 길 대신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선출될지도 모른다.
    - AI는 그 밖에도 여러 분야에서 탈탄소화 노력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 아홉 번째 행동: 성 평등을 실현하자
    - 이러한 권력과 의사결정의 성비 불균형을 바로잡기 전에, 우리는 우선 그러한 현상이 존재하며 여기에는 구조적인 무의식적 편향이 작용할 때도 많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 지금부터 여아의 100퍼센트가 학교에 다니느 경우, 2050년 세계 인구는 예상치보다 8억 4300만 명 더 줄게 된다. 그렇게 되면 기후위기 대처에 큰 도움이 된다.

  • 열 번째 행동: 정치 참여에 나서자

결론

마지막 장인 결론에서는 작가가 기후변화를 위해 낙관을 가지고 과제를 달성하자는 이야기와 함께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설명한다.

나의 소감

전체적으로 이 책은 환경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인생에 대한 조언도 함께 해준다. 삶을 위해서 가지면 좋을 태도들을 환경과 함께 이야기한다. 또, 정치적, 사회적인 이야기도 해주면서 전체적으로 시야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환경 외의 이야기도 많이 하지? 싶었는데 읽다보니 작가의 표현 방식이 마음에 든다. 이해도 쉽고 여러가지 부연 설명을 해주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환경오염의 1차적 결과나 해결방법 외에도 단순히 생각해서는 알 수 없는 것들(n차적 결과, 해결방법)을 알려줘 환경오염에 대한 시야(정치적, 사회적 요인 등)를 넓힐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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