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 https://blog.get-nerve.com/learning-from-running/
- 성장은 노력의 저축이 아니라 적응(adaptation)의 결과다. 그냥 많이 한다고 늘지 않고, 몸(혹은 뇌)이 특정 자극에 적응하도록 의도된 자극이 필요하다.
- 달리기는 유산소/무산소 시스템을 분리해 자극해야 성장한다. 초보가 흔히 빠지는 건 애매한 중간 강도(데드존)에 머물며 둘 다 제대로 못 키우는 것.
- 지속성(consistency)이 성장의 핵심이다. 한 번의 극한 노력보다, 올바른 자극을 오래 반복해야 시스템이 “환경 변화”로 인식하고 강해진다. 습관은 복리처럼 쌓인다.
- 정체기가 오면 전략 조정 + 볼륨(마일리지) 증가가 효과적일 수 있다. 저자는 주간 마일리지를 크게 늘리자 속도가 다시 올랐다고 말한다.
- 성과 평가는 맥락 속 비교가 중요하다. 초보를 전문가 기준으로 재단하면 왜곡되고 좌절만 커진다.
- 발전은 체감되지 않는다. 어느 순간 갑자기 기준선이 이동한 형태로 드러난다. 그래서 매번 측정에 집착하면 불안과 오판이 생기니 간헐적 점검 + 선택한 전략을 신뢰하고 기다리기가 필요하다.
- 성장의 바닥은 기본기(수면, 영양, 부하조절, 부상 예방 등)이고, 그 위에 의도적 도전(컴포트존 밖의 바람직한 어려움)을 얹을 때 실력이 오른다.
- 이 원리는 프로그래밍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인프라 이해, 언어/시스템 원리, 성능 감각, 복잡도 관리 같은 기반 역량을 꾸준히 쌓고, 너무 편하지도 너무 무리하지도 않은 수준의 도전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