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스타트업입니다!
평균 나이 30세!
젊은 감성으로 잘 해나가고 있어요!
제가 이미 앞이 4자라 나이들어서 그런지 회사의 비전이 좋고 사업 모델이 멋지다고 생각해도 이런식으로 자사를 소개하는 스타트업에는 지원하기 꺼려져요.
물론 제가 소심해서이겠지만 한참 나이 어린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도 걱정되고, 정작 저는 아무렇지도 않아도 그 친구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할 지도 잘 모르겠고요.
게다가 하나 더 우려되는 건, "젊음"은 "패기"와 직결되고, "패기"는 강렬한 성공이 될 수도 있지만 "시행착오를 겪어보지 않은 경험부족으로 인한 실패"일 가능성이 될 수도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실제로 20대-30대로 이루어져있고, 똑똑한 사람들이 열심히 스마트하게 일하고 있는 회사라고 해도, 평균나이가 "젊다"는 점 어느 부분이 회사의 존재이유 - 수익창출 - 에 기여를 하는 걸까요?
회사는 일하러 오는 곳이고, 일이 주이고 즐거움은 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스트레스는 없는게 좋겠죠.
또래집단이 모여있다는 것이 "우리가 만드는 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가 없다면, 그저 어린 친구들이 올망졸망 모여있는 느낌이잖아요.
예를 들어 20대를 위한 SNS를 개발하고 있다면 당연히 20대가 모여있는 게 좋을꺼에요.
그렇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굳이 구성원이 20-30대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그걸 어필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꼰대라떼는 나이가 아니라 마인드에 달린거잖아요.
저도 비슷한 생각이에요. 저는 다른 직종에서 경력이 있고 20대 후반에 개발자로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소개에 젊은 스타트업! 평균나이 20대 후반! 이렇게 적은 곳은 지원하기 좀 꺼려졌어요. 개인적으로는 열정! 패기! 다 좋고 그런 부분 때문에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사회경험 해보니까 조직에는 최소한의 안정감? 균형감이라는게 필요하고 그런 부분에서 균형감을 가져가줄 40대 분이 최소 1분 정도는 계셨으면 했거든요. 그게 꼰대나 세대차이로 비춰질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전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어서 글쓴이분을 말씀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보통 나이가 많을수록 꼰대일 확률 증가 혹은 세대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