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너무 고맙게도 그라운드 플립의 누적 사용자수가 1000명을 돌파했다!! 1000명을 돌파하리라고는 예상도 못했는데 설치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1000명을 돌파한 기념으로 어떻게 유저 1000 명을 모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한다. 실제 사용자들을 모으는 것이 목표인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다.
우선 그라운드 플립은 어떤 서비스이길래 1000명이나 설치 했을까? 그라운드 플립을 한마디로 소개하자면 땅따먹기 만보기 서비스이다. 단순히 걷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걸은 길을 점령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내가 걷는 경로가 내 땅이 되고, 다른 사람들이 점령한 영역도 뺏을 수도 있다.
걸으면 걸을수록 점령한 영역이 지도에 표시되고, 다른 사용자와 경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서비스이다. 현재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 배포되어 있으니, 언제나 다운로드해서 땅따먹기를 할 수 있다!
[iOS] : https://apps.apple.com/app/ground-flip/id6550922550
[Android]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m3pro.ground_flip
[랜딩페이지] https://ground-flip2.imweb.me/
출시 초반 부터 많은 사람들이 유입된 것은 아니었다. 그라운드 플립은 6월 말부터 약 한달 반 가량 개발해 7월 30일에 출시 되었다. 이때 당시에는 첫 출시였고 서비스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광고를 통해 홍보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물론 출시전에 많은 테스트를 해보긴 했지만 개발자들이 사용해본 테스트였고 실제 유저 들이 사용했을 때 안정적일지는 미지수였다.
그래서 초기에는 팀원들과 팀원들의 지인 위주로 사용해달라고 부탁하여 베타 테스트 느낌으로 사용자를 모았다. 그리고 우리 멘토님께서 스레드에 홍보를 주기적으로 해주셨다. 무려 5000명의 팔로워를 가진 스레드 계정으로 홍보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aje.travel ← 궁금하면 한번 들어가보시길
그래서 차트를 보면 하루에 보통 3명 정도 가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으면 7명, 적으면 1명도 가입 하지 않는 날도 있었다. 하지만 이때 약 50명 정도의 인원이 실사용을 해주면서 서비스가 잘 동작한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이제 안정성이 확보되었기 때문에 조금 씩 홍보를 하기로 했다. 우선은 돈이 안드는 방향으로 홍보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블로그에 홍보 하기로 했다. 그라운드 플립 관련 글을 쓸 때 마다 설치해달라는 홍보 문구를 추가했다. 이 글의 시작 부분에서 홍보 했던 것 처럼 말이다. ㅎㅎ
블로그 글이 velog 트렌딩에서 상위권에 들면서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많아졌다. 내 글도 트렌딩에 오르고 팀원인 우기 의 글도 트렌딩에 오르면서 홍보 문구를 보고 깔아주시는 분들이 조금 생겼다.
이렇게 약간의 홍보와 함께 유저수 100명을 달성했다!
이때 처음으로 100명을 달성해서 엄청 기분이 좋았고 팀원들과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어느 날 지인의 소개로 Product Makers Club S24 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Disquiet 이라는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4주동안 유저 1000명을 모으는 챌린지였다. 참가만 하면 최소 3만명에게 프로젝트 홍보를 지원 해주었다. 그리고 참가 방식도 매주 메이커 로그 작성과 프로덕트 런칭만 하면되서 우리 한테는 너무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해서 참가 했다.
그래서 매주 그라운드 플립 관련 글을 올려 홍보했다. Disquiet에 올린 글들은 링크 에서 볼 수 있다.
이렇게 열심히 홍보를 하고 다니니까 뜻밖의 감사한 메일 하나를 받게 되었다.
렛플이라는 플랫폼에서 우리 그라운드 플립을 무료로 홍보해준다고 메일을 보내주었다. 더 홍보해야하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무료로 홍보 해주는 것이 너무 감사한 일이었다. 렛플에 올라간 글은 링크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지금 까지는 돈을 안드리고 홍보한 방법들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제부터는 광고에 대해서 소개하려고한다. 아무래도 위의 플랫폼들은 개발자들이 많은 곳이다 보니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홍보가 부족하다고 생각이 되었다. 그래서 구글광고와 메타광고를 시작하였다.
먼저 구글 쪽에 광고를 시작하였다. 광고를 시작하려면 광고 이미지가 있어야 했다. 우선은 피그마를 사용해서 자체 제작한 이미지를 사용했다.
이렇게 2 종류의 이미지를 만들어 광고를 시작했다. 광고는 iOS, 안드로이드 로 나누어서 각각의 스토어 링크로 들어갈 수 있는 광고를 만들었다. 하지만 iOS 의 경우 설치수를 측정하는게 힘들어서 광고 효율이 잘 나오지는 않았다… 그렇게 하루에 약 2만원 씩 광고를 시작했다.
결과를 보면 하루 설치 수가 광고 덕분에 확실히 늘었다. 보통 하루에 10명 정도는 설치를 해주셨다. 추석 기간에는 광고비를 2배로 올려보니 설치수도 2배가 되어 빠르게 300명 까지 모을 수 있었다.
통계를 보면 설치 당 드는 비용도 꽤 잘나온 것 같다.
구글 광고에 비해 메타 광고는 좀 늦어졌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서 프로젝트 비용을 지원 받고 있는데 메타 광고에 대한 승인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위에서 우리끼리 제작한 광고 이미지는 아무래도 공대생들 끼리 만든 것이다 보니 허접했다.😁😁 그래서 광고 디자인은 전문 디자이너 분께 외주를 맞겨 다시 제작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광고 이미지중 3개를 뽑아서 광고를 시작했다. 3개의 이미지중 광고 효율이 잘 나오는 것 하나를 뽑기 위해 3가지 광고 이미지를 동시에 광고 했다.
그 결과 4번째 광고 이미지가 압도적으로 효율이 좋게 나와서 4번째 광고 이미지 하나만 유지시켰다.
메타 광고에서 앱 설치 유도를 하려면 facebook sdk 를 설치하고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하게 랜딩 페이지를 만들어 여기로 유도 시키고 랜딩 페이지에 각각의 스토어 설치 버튼을 만들어 설치하게 만들었다.
랜딩 페이지는 imweb 으로 빠르게 만들었다. imweb 에 좋은 템플릿 들이 많아 빠르게 만들 수 있었다. 랜딩 페이지는 링크에 확인할 수 있다.
imweb 이 좋은게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의 화면을 반응형으로 만들 수 있어 편리했다. 메타 광고는 모바일 사용자들이 많이 볼텐데 우리에겐 너무 좋은 선택지였다. 하지만 imweb의 무료플랜을 사용해 광고에 태우니 금방 일일 한도 트래픽이 다 차서 페이지가 터졌다. 그래서 급하게 유료 버전을 결제해서 일일 한도 트래픽을 늘렸다…
결과는 구글광고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폭발적으로 유저가 늘었다!
300명 달성하는데 약 한달 반이 걸렸는데 메타광고를 추가 하는 것 만으로 약 5일만에 700명이 늘었고 1000명을 달성했다!!
내가 1000명 사용자를 가진 프로젝트의 개발자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실제로 이루어지니 기분이 너무 좋다. 이번 경험을 통해 아무런 노력없이 알아서 사용자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반드시 세상에 알려야 누군가 알아보고 설치해준다는 것을 느꼈다.
1000명이 들어와 기분이 좋은 것도 있지만 트래픽이 급증해 관리할 부분이 많이 생겨 힘든 점도 있다 ㅋㅋ 이 부분은 따로 글을 작성하려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이후에도 소마에서 사용가능한 프로젝트 비용이 많이 남아서 메타광고를 계속 돌려 사용자를 더 모집 할 생각이다. 지금 새로운 기능인 그룹 모드도 스토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심사가 끝나는 대로 출시하고 그룹 모드를 주제로 한 새로운 광고도 돌리려고 한다.
그리고 대학교들을 그룹으로 만들어 두었기 때문에 에타 같은 대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플랫폼에 집중적으로 광고해서 더 많은 사용자들을 모아볼 생각이다. “연세대에서 고려대의 땅을 전부 점령했어요! 그라운드 플립으로 연세대의 땅을 빼앗으세요!” 이런식의 광고 메시지를 던지면 효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중이다. 😁😁 물론 아직 안해봐서 결과는 모르지만. ㅎㅎ
현재 수익 모델이 없어 서버 비용을 계속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서비스 유지를 위해 수익 모델을 다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다. 이제 1000명이 모였기 때문에 슬슬 수익 모델을 만들어 서버 비용을 충당해보려고 한다!
전에도 기술고민 글을 봤었는데, 글에서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과 고민이 매우 와닿습니다
에타에도 홍보 올리신거 봤는데, 너무 멋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The article is very easy to understand, detailed and meticulous! I had a lot of harvest after watching this article from you! https://love-calculator.io
하하 저도 이거 깔아서 잘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만들어봐야지하고 프로젝트 메모장에 적어둔 아이디어였는데, 굉장히 깔끔하게 구현하셨더라고요! 점점 주변에 사용자가 느는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