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크래프톤 정글 0주차 프로잭트가 끝난 후 쓰여진 글입니다.
I'm pretty much fucked.
-소설 마션 첫문장-
이 한 문장이 나의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문장일 것이다.
불과 1주일 전까지만 해도 본가에서 배긁으며 컴퓨터 게임이나 하고 돈아낄려고 대충 집에서 밥을 때웠지만 지금의 나는 이미 3일간 밤낮 가릴거없이 몰두해 미니 프로잭트를 하나 끝낸 상황이다.
아마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3일이었던거 같다. 숙소가 바뀌어서 몸은 적응도못하지 몸살은 났지 감기걸려서 기침은 나지 근데 프로잭트한다고 밤도 새고 잠도 못자서 컨디션은 최악 중의 최악을 달리고 있다. 그와중에 프로잭트가 끝나도 발표하랴 회식하랴 여기저기 시간이 쫒기고 9시쯤에 숙소에 도착했다.
그런데 왜 새벽 1시 넘어서 글을 쓰냐고?
룸메 오기전에 한 3시간정도 기절했기때문이다. 진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술 + 약 + 피로의 3단 개노답콤보를 맞고 기절에 가까운 쪽잠을 잔거는 고3 수능끝나고 40시간 연속 피시방 달리다가 레이드 중간에 기절한거 이후로 처음이다.
그래서 후회하냐?
진짜 후회한다 이정도로 힘들줄은 몰랐고 아는거 하나 없이 말그대로 정글안에 혼자 던져넣고 '여기 재규어가 나와서 물려죽으실수도 있는데 뭐 알아서 잘해보세요 살려는드릴게' 라는 느낌을 절실하게 받기 때문이다.
근데 여기서 좀 다르게 질문을 바꿔보자
그래서 포기할꺼냐?
절대 아니다. 정말 죽을만큼 힘들고 아는것도 없고 고생길이 훤하지만
좋은 팀원들과 함께 프로잭트를 하며 얻은 성취감과
하고싶은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몰두를 할수 있는 환경
그리고 앞으로는 더 나아질것이라는 확신을 얻을수 있는 커리큘럼 등등
힘든만큼 결과는 확실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게 눈에 보이기 때문에 포기하지않고
계속해서 할 것 같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5개월이 지난 후에 이 글을 읽으면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하다.
그날이 오긴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