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중간고사 끝난 기념 4월 기록

KwakKwakKwak·2022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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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싼 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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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time no see-

중간고사 공부 열심히 하느라고 4월의 절반이 순삭당했다. 근데 아직도 기말고사가 남았다라...




제일 열심히 공부한건 이산수학이랑 운영체제, 고급파이썬프로그래밍 세 과목이다

이산수학이랑 운영체제는 나중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배워야하는 과목이라 생각해서 특히 더 열심히 공부했다.
태생이 문돌이인 나는 행렬과 진법에 대해 무지하였지만 그래도 반복과 반복을 거듭하니 터득이 되더라. 이산수학은 36문제 중에서 벤 다이어그램 문제 1개 빼고 다 풀고 나왔다.
운영체제도 학기 중 스터디를 병행하면서 꾸준히 열심히 공부했다. 일단 확실히 이해가 안되는 개념은 없었고 그거로 만족하고 싶다. 중간고사는 운영체제랑 이산수학이랑 같은 날에 시험을 봐서 결국 밸런스 조절 실패로 운영체제를 제대로 못봤다... 교수님께서 교재 개념 위주로 문제를 내셨으니 기말엔 잘 대비해서 공부하면 될 것 같다.


고급파이썬프로그래밍 과목은 난이도 측면에서 헬오브헬이었다. 2학년 수업이었기 때문에 다른 걸음마 수준인 수업들보다 살짝 더 어려운 것들을 배우겠지 싶었던 수업인데, 교수님께서 노란기업에서 자연어처리 연구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특별히 수강생들에게 nltk에 대한 깊은(?) 이해를,,, ㅎㅎ,,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솔직히 뒤지게 어려웠다

해리포터 text를 tokenizing하는 함수를 직접 짜는 것이 중간고사 문제였다... 결국 얼렁뚱땅 결과물까지 볼 수는 있었지만 진짜 쉽지 않다는걸 많이 체감했고 데이터베이스쪽은 나랑 안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시간이었다 ㅜ


나머지 수업 중 '컴퓨팅사고' 과목은 정말 갓난아기 걸음마 수준이었기에 준비도 안하고 봤다. 대충 에이쁠 나오겠지~
이번 학기 유일한 1전공 수업인 '광고의이해'는 워낙 개쓰레기같은 수업 퀄리티를 자랑하기 때문에 카메라만 켜놓고 다른거 공부한다. 그나마 좋은게 중간고사를 안봤다는 점? 기말고사만 평타치면 될 것 같기 때문에 지금부터 슬슬 시작하려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웹프로그래밍'... 등록금이 너무 아까운 수업이다. 3학점에 대략 60만원 돈을 내고서 듣는 수업에 기대할 수 있는 최소한의 퀄리티조차 만족시켜주지 못한다. 더 가관인 것은 4학년 수업이다.. 4학년 수업이면 곧 졸업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인데 한 학기의 절반을 html css만 배우고 앉아있고 그 마저도 진짜 개 구린 html 사용법을 열심히 알려준다.

중간고사 이후엔 자바스크립트랑 무려 PHP를 배운다는데 5주 남은 상황에서 제대로나 배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매주 개버러지같은 과제 내면서 영화관 웹사이트를 만들라는 엄청난 과제를 던져주고 또 중간고사는 빼먹지 않고 쳐보는, 아주 교수 지 맘대로 하는 수업이다.. 21세기에 20세기에서나 유용할 법한 테크닉을 소중한 내 시간을 할애해서 배워야한다는게 매우매우 무지무지 개탄스럽다.


이상 나의 중간고사 한탄이었다. 얼떨결에 멋사 같은 조였던 친구들과 짧게 스마트캠퍼스 공모전(?)도 벼락치기로 끝냈고, 1분기가 마무리됐다는 느낌이 든다. 오늘 축구 갔다와서 2분기도 제대로 보낼 수 있도록 재정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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