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션은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이다. 사실 그걸 잘 인지하지 않고 스크린샷에 나와있는 그래프 그리는 것에 하루종일 시간을 투자했다. 두 점까지 찍고 나름대로 잘 해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러던 중에 막바지에 팀원들과 이야기하면서 내가 완전히 잘못나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요지는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이었다. 힘이 쫙 빠졌다. 근데 사실 문제를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서 "전 아직 객체지향적으로 짤 기본도 안되서 그래프를 구현해볼게요!" 라고 자기위안 할 수도 있겠다. 코코아부터 지금까지 그런 방식으로 미션들을 해결해왔었는데 이번엔 좀 다르다. 내가 해낸 게 크게 배운 게 없는 거 같은 기분이 든다.
다들 어떤 공통된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구현하고 있는데 내가 너무 엇나가서 스스로 너무 좀 뭐랄까 자괴감 같은게 든다. 반면에 또 드는 생각은 호눅스 말대로 그냥 자기 페이스대로 꾸준히 가면 되는건데 자꾸 새로운 개념들이 불쑥 불쑥 빠르게 튀어나오니까 막막한 느낌이 안들래야 안들 수가 없다.
배워야할 것들이 계속 대기줄에서 한참 기다리고 있는데 하던 걸 엎고 다시 미션 해결을 위해 객체 지향과 관련된 개념들을 익히려고 생활코딩에 들어가보니 그 막막한 기분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지금 그냥 이러지말고 고개좀 들고 한숨좀 돌리고 어떤 것부터 차근차근히 해야할지 정리를 좀 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사실 문제 파악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면, 좌절감 그리고 멘탈적으로 타격을 받을때가 있어요!
저희가 팀원끼리 피드백을 하는과정에서도 모르는건 계속 물어보시고, 확실히 짚고 넘어가도 된답니다.
팀원끼리 서로 도우면서 함께 성장해야 하니까요. 오늘 기능을 완성했으니까, 그 기능들을 내일 아니 나중에라도 객체들의 이야기로 잘 풀어 내보는건 어떨까요?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던 kyu님의 방식대로 풀어내면 됩니다.
저도 잘못된 방법으로 하고 있는것일 수도 있기때문에, 나중에라도 완성되면 서로 코드로 이야기해봐요 :)
ㅎㅎ 저희에게 도움되는 강의 인것 같아서 링크달아요. 맛보기만 무료이고, 강의 전체는 인프런에서 유료이지만 슬럼프 오실 때 보면 좋을 것 같아요
8명의 비전공자는 어떻게 개발자로 취업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