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보다 멀어진 나눔 명조 이야기

Laeyoung·2025년 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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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부터 구글 폰트 사이트에서 제공 중이던 나눔 명조의 자간이 이상해졌다.

견우와 직녀마냥 공백 하나 생기면, 도저히 만날 수 없을 정도로 간격이 멀어진다. 15년 전에 공개된 폰트라서 이제와서 바뀌게 없을텐데 왜 고장이 났을까?

구글 폰트 사이트에서는 당당하게, 지난 주에도 1억번 넘게 Fonts API를 통해서 망가진 폰트가 제공되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fonts.googleapis.com에서 동적으로 받아서 사이트를 만든 수 많은 곳들이 코드 한줄 바꾸지 않았는데, 사이트 폰트가 이상해져서 문제를 겪고 있지 않았을까?

그래도 Google인데, 제보만 하면 금방 고치겠지. 라고 생각하던 내가 잘못이었다. 지난 주에 제보하기 버튼으로 제보를 했는데 여전히 그대로이고, 자간이 이상하다고 누간가 글을 올리고 해도(제 글은 아닙니다),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견우와 직녀는 과연 언제 오작교를 건널 것인가!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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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뭔가 고치고 있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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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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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3일

안녕하세요! 지나가다 보아서 댓글을 남깁니다. 구글 커뮤니티에 계속 글을 올리고 있었는데 구글측에선 별 답을 듣진 못했고요, 대신 제보를 하나 받았습니다! 깃허브에 관련 스레드가 있더군요. https://github.com/google/fonts/pull/8692
대략 뭔가 업데이트를 하려고 했나본데 부작용??으로 자간이 넓어진 듯 해요. 제가 폰트나 깃허브 둘 다 그렇게 친숙하지 못해 정확히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구글 폰트에 정상적인 나눔명조가 돌아오기까진 2주 정도 걸릴 예정인 듯 보이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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