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획오쵝오

soap·2025년 10월 10일

내생각찌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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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회고를 10월에 해보고자 한다..연말엔 그냥 미래를 생각할래요..
아카데미 끝나고 바로 할려고 했으나 연휴를 핑계로 미뤘다

취직한 친구에게 이런 저런 가벼운 질문을 하다가
이제 좀 써야겠다! 라는 마음이 들어서 ㅎ

아카데미를 들어왔을 때의 목표는 1년동안 놓아버린 개발공부와 나의 루틴을 찾자였다. 생활패턴이랑 기록만 얻어간다면 아카데미를 잘 보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3학년때 엄청나게 바빴던(알바 2개, 해커톤 연속, 18학점 꽉꽉 전공으로 채운)

이후로 갑자기 쎄게 번아웃이 와서 1년은 알바만 하면서 지냈다.

개발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한 완전 초창기에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좋은 경험이였지만 그때 당시에 나를 번아웃으로 이끈 주범이기도 했다.

나는 운이 좋게도 대학생활 때 경험한 프로젝트 모두 기획, 디자인, 프론트, 백이 각각 있는 팀에서 진행하게 되었지만 정말 각기 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다보니 소통에서 오는 마찰과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컸다.

서로 다른 나라 언어 쓰고 대화하는데 번역기는 없는 기분이랄까? 이것은 프로젝트 결과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고 이를 계기로 나는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았다. 나의 힘듦이 99/100 이였는데 1을 딱 더해버려서 100/100이 되어버렸다.

한.. 한달을 그냥 지내다보니 내가 잘 맞는지, 간절한 건지에 대해서 생각해 봤는데 나는 개발자를 계속 할 것 같기는 한데 개발 그 자체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의 대화, 방식, 언행 그리고 예상치 못 한 상황 등 이런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방법을 몰라서 취업을 하더라도 즐기지 못 하는 사람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개발자가 되자 보다는 어떤 사람이 되자를 먼저 생각하기로 했다.

개발자라는 직업은 삶에 전부는 아니지 않나? 살아가는 수단일 뿐이지.. 그럼 인간으로서 나는 어떤 점이 부족한지에 대해서 생각했다.

  • 나는 불특정 다수를 만나는 것을 싫어한다 -> 예측을 못 하기 때문이다.
  • 나는 말을 먼저 걸기 두려워 한다 -> 거절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냥 아픈 곳은 더 때려야한다라는 마음으로 가장 기피하고 가장 하기 싫은 영업직 알바를 아카데미 오기 전까지 약1년 했다. 예전에는 나한테 이런일이.. 했다면, 지금은.. ㅋㅋ

거절당하기 두려워하고 말 걸기 싫어하고 변수를 제일 싫어하는 나는.. 알바 이후로 외향인이냐. 이곳 저곳 말 잘 걸고 다닌다. 라는 말을 듣고 다니는 걸 보면 1년동안 열심히 살았네 싶기도 하다.

다시 번아웃의 파도에 빠지지 않기 위해 나는 규칙을 세웠는데

  • on/off 확실하게 하기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 일주일에 1번이라도 좋으니 운동하기
  • 주말에는 장소를 바꿔서 개발하기
  • 아무 계획 없이 나가보기

잘 지켰고 앞으로도 잘 지킬 것이다. 다른사람들도 있나? 있으면 묻고 싶다

직장인이 되서 겪을 바에는 3학년 대학생 때 미리 겪는게 났다. 적어도 대처법은 미리 알게 되었으니깐..

대처법 : 내가 가장 하기 싫은 일을 하면 됨. 영업직 하세요

그냥 일반적인 대화가 되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된다.

아카데미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웠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배울 점들이 많은 또래들을 많이 봤다는 것도 정말 운이 좋았다.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됬는데 난 그냥 개반인으로 살아야 될 것 같다.

신 > 반신반인 > 개반인 == 나 > 일반인

신과 반신반인을 너무 많이 봐서,, 내가 취업이 될려나..? 라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됬지만, 모든 사람은 다 각자의 역할이 있으니 괜찮다 하면서 마음을 잘 다독였다.

고등학생 때 입시가 엄청 큰 벽이였고 스트레스였고 우울했었는데 대학생이 되어보니 내 인생에서 그렇게 큰 일도 아니였다. 그 겪을 당시에는 엄청 난 것처럼 느껴지지만 지나고 보면 별 일 아닌 크고 작은 일들을 경험해 보니 그냥 즐기면 됬었는데 즐기지 못 해서 더 힘들지 않았나 싶다. 막판에는 미친척하고 즐겼던 적이 있었는데 그게 꽤 효과가 좋았다.

그냥 이 나이대에 맞는 고민만 하고 있다면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앞으로 얼마나 즐거울지 기대된다 ㅎ

비공개인 글들도 차차..정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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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살지는 않아도 후회되는 순간은 만들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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