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과학의 성숙에 따라 자연과학의 단계를 뛰어 넘어 인간학으로 변화했다.
컴퓨터 과학
최초의 컴퓨터는 성능 좋은 계산기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컴퓨터를 연구하는 자연과학에서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교육기관에서 가르치고 배워온 컴퓨터 과학은 기술에 관한 학문이다. 컴퓨터 구조,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알고리즘 등의 기술을 이해하기 위한 과학이다.
사람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이 대두 되면서 컴퓨터 시스템과 이를 사용하는 사람(Human) 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커져갔다. 다양한 컴퓨터 디바이스들이 보편 및 대중화 되면서 보다 사용하기 편리한 컴퓨터 기술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이는 컴퓨터 기술의 대중화와 영향력은 사용자들의 이해성을 중요하게 만들었다.
최근 성공하는 컴퓨터 시스템들은 모두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컴퓨터 기술의 성숙은 기술 자체의 성숙만이 아니라, 사용자의 요구를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현대 사회의 컴퓨터는 인간의 가상 세계를 펄쳐 가는 삶의 공간이자 인간과 가장 가까운 대상이 된다. 즉 오늘날의 컴퓨터 시스템 개발은 인간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컴퓨터 기술이 대중화되어 갈수록 사용자들 사이에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비판과 편한 시스템에 대한 끝 없는 요구가 이어졌다.
개발자 관점
많은 경우 시스템들이 개발자들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사용되거나 아예 사용되지 않는 일들이 많다.즉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는 사용자에 대한 이해 부족에 따른 문제에서 발생한다.
그러므로 컴퓨터가 빠른 기술적 발달을 추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에 맞추는 시대가 도래한다.
초기 소비자(Early Adopter) : 기술 추구 소비자로 하나의 기술이 처음 소개되는 시기의 사용자들은 기술 자체가 좋아서 이를 사용하는 기술 열광자를 의미한다.
후기 소비자(Late Adopter) : 편의 해결책 추구 소비자로 기술 성숙기에 접어들면 해결책(Soultion)과 편리함(Convetion)을 원하는 기술 보수주의자들로 다수의 사용자들의 이 소비자 형상을 띈다.
현재 디지털 컴퓨터 산업의 위치는 서서히 기술의 성숙 단계에 접어 들어가고 있다. 하나의 기술이 발달할 수록 사용자들은 기술의 편리함을 찾게 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인간 컴퓨터 상호작용
1. 컴퓨터 시스템은 물론, 이를 사용한는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학문
2. 자연과학이면서 동시에 인간학, 즉 인문학( 인문학+ 컴퓨터 과학)
3. 자연과학과 인간학이 접목된 융합학문
기계의 성능만을 높이기 위한 신기술 개발의 집착에서 벗어난 인간을 바로 이해하고 인간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평가하는 원리와 방법을 연구하고 제시하는 학문이다.
SIGCHI의 정의
HCI는 학문적으로 연구 범위가 매우 넓은 젊은 과학으로 인간이 사용하기 적합한 인터랙티브 컴퓨터 시스템을 설계-평가-구현하는 과정과 이를 둘러싼 주요 현상들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1.인간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컴퓨터라는 기계의 제작이나 평가는 '사람'의 입장에 맞추워져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HCI가 새롭게 출현한 것은 지금까지 기계나 기구를 제작할때 편리함이나 단순함 등의 측면이 무시되어 왔었다. 그러므로 현대에는 사람이 사용하기에 적합함 이란 표현이 중요시 되는 사용자 인간 중심의 사회로 변화되었다.
HCI는 사용의 편리함 또는 사용의 용의성만을 추구하는 학문이 아니다. 사람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시스템이라 표현하고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시스템을 제작 평가 할 수 있어야 한다.
사용의 용이성, 안전성, 효율성, 학습의 용의성, 프라이버시 가 있고 이 중에서 HCI에서 안전성이 가장 강조하는 개념이다.
위험한 시스템을 추방하는 것 역시 HCI의 중요한 목적이다. 편리한 시스템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포괄적인 의미에서 인간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시스템이다.
2.인터랙티브 컴퓨터 시스템
HCI는 문자 그대로 사람과 컴퓨터 사이에 벌어지는 상호작용르 뜻하는데 컴퓨터와 사용자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와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컴퓨터와 유저 사이의 대화 흐름을 매끄럽게 해주고, 시스템의 의도와 유저의 의도가 서로 잘 전달 될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연구 목적이다.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을 돕기 위해서는 인간의 인지적 특성이나 시스템의 제한점 등을 동시에 잘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인간과 컴퓨터의 대화 양식과 구조, 패턴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작업은 필수적이다.
현재 인간과 컴퓨터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해서만 연구 영역을 국한시키고 있지 않는다. 최근 컴퓨터 협동작업(CSCW: Computer Supported Cooperative Work)은 HCI의 핵심적인 연구분야가 됐다. 사용자와 컴퓨터 사이의 상호작용뿐 아니라 사회 문화적 측면까지 고려하여 시스템을 생각해 보겠다는 학문적 목적에서 탄생한 여역이다. 최근에는 감성적 측면까지 고려한 시스템 디자인이 HCI의 커다란 연구 영역이 되고 있다.
3. 설계-평가-구현과정
HCI는 컴퓨터과학과 동일하게 시스템을 설계 -평가 -구현하는 과정에 필요한 원칙을 발견하고 제공하기 위해 요구되는 학문이다. 설계 평가 구현의 과정에 있어서 그 방법과 관점에서 전통적인 컴퓨터 과학의 시각과는 사뭇 다르다. HCI 연구에서는 컴퓨터는 물론 인간을 연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심리학 , 사회학, 인지과학, 언어학, 디자인 등 다양한 학문이 결합되어 있다.
시스템 개발 평가 방법
필드 연구, 사용자 테스트, 인터뷰 등을 통해 사용자들의 이해를 높여야 한다.
시스템 요구 분석
수학적 방법을 탈피해 인문학적 방법 사용
전통적인 과학적 방법을 넘어 질적분석, 휴리스틱과 같이 비형식적인 방법도 자주 사용된다.
HCI는 설계-평가-구현에 관련된 모든 질문에 대해 사용자 중심의 입장에서 어떻게 답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발견하고 찾아 나아간다. 아마 개발자 관점에서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HCI의 현상
모든 연구와 탐구가 시스템의 설계-평가-구현에 관한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상관이 없어 보이는 현상들을 탐구해야 한다.
HCI의 문화적 영향, 시스템 적응 및 학습, 개인사용자/조직의 심리, 인간의 행동 및 대화 와 같은 HCI 현상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하나의 시스템을 두고 사용자와 개발자의 의도 사이에는 인지적 거리(Congnitive Distance) 가 존재한다. 개발자의 의도와 사용자의 의도가 서로 다른 현상이 빈번이 일어난다.
컴퓨터와 사용자 사이의 평가/실행의 바다(Gulfs of Evalution/ Execution)가 흐른다고 표현한다. 존재론적 표류(Ontological Drift)현상이라고 명명한다.
아무리 뺴어난 신기술이 존재하더라도 사용자와 개발자 사이의 거리가 점차 벌어지기 시작하면 결국 그 기술은 불편의 근원이 된다.
현재까지의 컴퓨터 과학은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컴퓨터라는 개체만을 주로 다룬다. HCI는 컴퓨터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학문으로 기계의 의도와 사용자의 의도 사이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이들 사이의 고나계를 연구한다.
컴퓨터와 다르게 인간의 다양한 대상과 상호작용을 한다. HCI는 GUI만 연구하는 학문이 아니라 컴퓨터는 물론 사용자가 수행하는 일, 사용하는 도구, 심지어 사용자가 처해 있는 사회적 환경과 인간 사이의 상호 작용에 댛나 이해를 뜻한다.
융합과학의 꽃, HCI
21세기 과학 활동의 중요한 특징으로
융합과학(Fusion Sciences), 융합기술(Fusion Technologies)
서로 다른 과학이 융합되어 하나의 과학이 형성하는 형상이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고, 21세기에는 이 현상이 여러 과학 활동에서 더욱 선명히 드러날 예정이다.
융합과정에서 서로 다른 학문과 과학에 대한 상호 이해 를 증진시킬 수 있다.
1. 분석에서 종합으로
분과학문적 접근법
-> 지금 까지의 학문은 개별적 학문의 독립적 발전을 통해 발전해왔다.(철학과 수학을 모태로 수많은 학문들이 분화 발전)
-> 학문이 갈라지고 또 갈라져서 현재의 다양한 형태의 학문이 탄생하여 그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학문이 고도화됨( 과학자들은 모두들 자신의 서계에서 주어진 일만 잘 해내면 되었음)
하지만 지금까지 성공적이었으나 효율성 측면에서 의심받기 시작했다.
융합과학적 접근법
-> 21세기 새로운 기술혁명의 화두는 여러 개의 전문 지식을 서로 연결해야 하는 융합과학이다.
-> 분석의 반대는 종합이며, 미래의 과학 활동을 많은 부분이 분석에서 종합으로 그 중심을 옮겨 가게 될것이다.
-> 서로 다른 과학적 방법들이 어우러져야 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즉,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할 줄 아는 종합적 사고를 하는 인재들이 필요하다.
2. 과학과 과학의 만남
융합과학이란 말 그대로 하나의 과학이 다른 과학과 섞여서 이루어진 과학이다
EX) 생명 정보학 : 생명과학과 정보 과학이 융합된 학문,
나노 공학 : 물리학, 화학, 재료공학, 전자 공학 등이 이루어진 학문
새로운 세기는 이처럼 융합이라는 키워드로 서로 다른 학문과 학문이 짝을 이뤄가고 있고 학제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3.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
융합 과학기술이란 서로 다른 과학이나 공학 사이만의 협력이 필요한 기술을 의미하지 않는다.
4대 핵심 융합 과학 기술
나노 과학 기술(NT), 생명과학기술(BT), 정보과학기술(IT), 인지과학기술(CT)
HCI는 컴퓨터 기술은 물론, 인지과학과 사회 문화적인 요인까지 함께 이해해야 하는 대표적인 융합과학 기술이다. 인간을 위한 기술과 과학,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과학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4. 융합과학으로의 HCI
HCI는 과학과 공학은 물론 인문학까지 아우르는 가장 포용적인 융합과학이다. 실
과학: 인문학을 수용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상황
인문학: 과학적 방법을 도입해 인간과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사용됨 (행동경제학, 인지심리학 등)
과학이 인문학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시작한 융합과학이다.
새로운 학문적 접근
HCI는 기존 컴퓨터 과학과는 다른 관점의 접근을 통해 연구를 진행한다. 학제 간(Interdisplinary)연구분야로 과학적 방법 및 다양한 인문학적 방법을 이용해 사용자인 인간을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