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js + Supabase로 '운명 분석 엔진' 만들고 990원에 푼 썰

LinkDropper·2026년 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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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SI 프로젝트와 서비스를 런칭해봤지만, 이번엔 좀 독특한 도메인에 도전했습니다. 바로 '점술(Fortune Telling)' 입니다.

"개발자가 무슨 미신이냐" 하실 수 있겠지만, 로직을 파고들다 보니 이거... 완벽한 알고리즘과 데이터베이스의 세계였습니다.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라이프 스포일러 (Life Spoiler)

오늘은 이 서비스를 만들게 된 기술적 배경과 990원이라는 마이크로 BM(Business Model)을 설정한 이유를 회고 형식으로 공유합니다.


1. Tech Stack : 왜 Next.js + Supabase 인가?

빠른 MVP(Minimum Viable Product) 출시와 유지보수 편의성을 위해 '국밥 조합'을 선택했습니다.

  • Frontend: Next.js (App Router)
  • SEO 최적화는 기본이고, 정적인 텍스트 결과가 많은 사주 서비스 특성상 SSR(Server Side Rendering)의 이점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 결과 페이지의 로딩 속도를 줄여 사용자 이탈을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 Backend & DB: Supabase
  • 사이드 프로젝트의 영원한 친구. Auth 처리부터 DB 관리까지 백엔드 리소스를 획기적으로 줄여줬습니다.
  • 자미두수의 방대한 별자리 데이터와 해석 데이터를 RDBMS 형태로 구조화하여 쿼리 속도를 최적화했습니다.

2. 도메인 로직 : 자미두수(紫微斗數)는 코딩이다

보통 사주(명리학)를 많이 보지만, 개발자 관점에서는 자미두수가 훨씬 매력적입니다. 명리학이 '기운'과 '조화' 같은 추상적인 느낌이라면, 자미두수는 별(Star)들의 배치(Layout)와 상호작용(Event Logic) 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 Input: 생년월일시 (사용자 파라미터)
  • Process: 100여 개의 별을 특정 궁(Position)에 배치하는 알고리즘 연산
  • Output: 정확한 운명 데이터 도출

마치 복잡한 조건문이 얽힌 레거시 코드를 리팩토링해서, "너 이때 에러(사고) 터질 거야", "이때 트래픽(재물) 폭주할 거야" 라고 알려주는 모니터링 시스템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직접 제 데이터를 넣고 돌려봤을 때, 지난 20년의 굴곡이 정확히 매핑되는 걸 보고 소름이 돋아 배포를 결심했습니다.

3. Pricing : 왜 하필 990원인가?

시중 점술 서비스는 비쌉니다. (보통 1~3만 원)
하지만 저는 개발자답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로직은 내가 짰고, 들어가는 건 서버비와 API 비용뿐인데?"

SaaS 모델처럼 접근 장벽을 극단적으로 낮추고 싶었습니다.
트래픽(Traffic)이 곧 깡패라는 생각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자신의 운명을 '디버깅' 해볼 수 있는 가격.

  • 평생 총운: 990원
  • 올해(2026) 신년 운세: 990원

커피 한 잔 값도 안 됩니다. 개발자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 가격은 사실상 마진보다는 "내 알고리즘이 얼마나 맞는지 테스트해보고 싶은 욕구"가 더 컸습니다.

4. 마치며 : 인생도 디버깅이 필요하다

우리는 코드를 짤 때 항상 예외 처리(Exception Handling)를 합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 인생에는 try-catch 문을 걸어두지 않고 살고 있진 않나요?

라이프 스포일러 는 여러분 인생의 로그(Log)를 미리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미리 알면 대비할 수 있고, 피해 갈 수 있습니다.

개발자 동료 여러분,
심심하실 때 재미 삼아 접속해서 여러분의 2026년 Config 파일을 한번 열어보세요.
생각보다 소름 돋게 맞을지도 모릅니다.

👉 서비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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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는 습관을 도구로 만들다 — 두 개발자의 링크 드라퍼 구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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