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광고쟁이에서 코딩쟁이 프로젝트 비교

이명진·2021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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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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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쟁이라고 부를 만한 실력도 경험도 적지만 전 광고를 배웠던 사람으로서 주목을 끌기 위해서 제목을 이렇게 지어보았다. 광고업계에서 광고를 하는 사람들을 낮추는말(?)로 광고쟁이라고 불리는 걸로 알고 있지만 나는 광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뜻처럼 생각하였고 부정적으로 들리지 않았다.(왜인지 광고를 진짜 좋아하는사람으로 들렸다) 그래서 제목에도 사용해 보았다.

불과 몇달 전만해도 나는 광고, 마케팅 공부를 하던 사람이었다. 광고 홍보 학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기획 서포터즈 및 동아리 활동도 했었고 한국방송진흥원인 KABACO 에서 스마트 광고 기획아카데미 수강생이였으며 많은 공모전에도 도전, 광고 마케팅 으로 입상도 해보았던 사람이었다.

광고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광고는 트랜드에 민감해야 하고 소비자들을 파악하여 계속 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서 나를 성장시키고 스마트 하게 살아갈수 있을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리고 막상 광고 기획서를 작성하다보니 기획서를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팀원들과 협업, 소통하는 과정이 매우 즐거웠다.

TIM겠지만 나는 대학시절 이전 대학교 1학년 까지도 상당히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학교내에서도 조용한 아이로 속해있었지만 광고 홍보학과 및 다양한 서포터즈, 동아리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발표 또한 많이 하다보니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뀌게 되었다. 최근 MBTI에서도 I였다가 E로 나왔다.

이렇듯 쭉 광고 프로젝트를 많이 경험하며 팀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해 보다보니 팀 협업에는 자신이 있었다. 코딩도 협업 과정이 많다고 들었고 협업도 진행해 보았다. 이전의 팀프로젝트를 해본 경험들과 지금 코딩에서의 팀프로젝트를 비교하며 회고를 진행해보고자 한다.

광고 프로젝트 VS 코딩 프로젝트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흐름

광고

광고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 기획부터 더 나아가 광고 제작까지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내가 대부분 경험한 것은 기획서, 제안서 제작이었다.
기획서,제안서는 자료조사 -> 아이디어 도출 -> 컨셉도출 -> 컨셉과 관련된 광고 진행 형식으로 진행이된다.
대부분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자료조사를 하고 각자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로직을 디벨롭 해온다. 그리고 팀원들에게 자신의 로직을 설득하게 되는데 이는 팀원도 설득하지 못하는 로직은 사람들도 설득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료조사의 팩트 기반으로 로직을 설정해야 하기 때문에 광고의 협업의 대부분은 팀원들 설득 및 문제점 도출 해결 방향으로 진행이 된다.
아이디어를 도출할때 사소한 아이디어라도 좋은 발전방향이 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팀원들에게 던지고 피드백을 받는데 이런 과정이 재미있었다.

코딩

기업협업 까지 마치고 난 이후의 흐름

기업협업까지 마치고 나서의 코딩 협업의 전반적인 흐름은 이렇다.
기업협업을 했을때 기획팀과 디자인팀과 협업을 하였다.
매일 아침 스탠드업 미팅을 진행하였고 자신들의 할 내용들을 발표한다.
협업을 하게 되는 상황에서는 기획팀과 디자인팀이 미리 제작한 사안을 가지고 개발에 참여하게 되었다. 당시 제플린이라는 툴을 사용하였는데 실제 홈페이지가 어떻게 나올지 이미지가 다 구성되어 있었다. 우리는 그것을 이용하여 웹사이트로 옮겨주는 역할을 하였다. 실제 업무로서는 기획자 디지이너의 요구대로 작업을하다가 만약 수정사항이 발생되게 된다면 조율하는 과정으로 수정을 거치게 된다.
우선 팀원들과 사용할 툴, 라이브러리, 폴더 설정 등을 하며 초기설정을 한다. 그리고 github에서 레포지토리를 생성하여서 한사람의 컴퓨터로 설정한 초기설정을 올리고 나머지 팀원들이 받아서 branch를 새로 만들어서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작업은 실제 배포할 레포지토리 그리고 수정, 발전 단계에 돌입할 레포지토리 두개로 관리를 하며 작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코딩의 협업은 기능 구현 개인이 맡아야 작업할 부분을 나누고 도움이 필요할 경우 소통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

프로젝트에서의 팀 구성

광고

광고 프로젝트에서는 크게 소비자, 광고주와 소통하며 기획서를 제작하는 기획팀과 기획서를 바탕으로 광고촬영, 제작, 예산 설정을 하는 제작팀으로 나눌수 있다.

코딩

코딩에서는 서버를 관리하는 백엔드 팀과 고객에게 실제로 보여지는 쪽을 관리하는 프론트 엔드 팀으로 나눠지게 된다. 나는 프론트팀을 맡게 되었다.

프로젝트의 첫 인상

광고 프로젝트와 코딩 프로젝트를 비교하자면 광고 프로젝트는 구시대 팀활동적이고 코딩은 현시대 팀활동적이라고 생각이 된다.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광고 프로젝트는 대부분 오프라인으로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며 논리적으로 팀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회의를 하며 로직을 구성하였다. 매번 회의가 있을때 회의장소를 선정해서 모여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같이 밤도 새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코로나라서 변화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코딩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프론트팀은 각자 맡은 일만 혼자서 진행하고 아침에 잠깐 모여서 스탠딩 회의를 통해 자신의 일을 발표했었다. 간단한 수정사항도 슬랙 등 채팅도구를 활용하면서 소통하다보니 재택근무, 혹은 혼자서 일하는 것도 괜찮겠다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를 생각하면 요즘 줌으로 간단하게 회의하고 각자 자기의 일을 진행하는데 요즘 트랜드에 맞춘 업무 방향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래서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아직 광고쪽 협업에 익숙하여 코딩 협업의 첫인상은 협업 비중이 약하다고 생각하여 아쉬움을 느꼈었다. 하지만 아직 내가 경험한 것들은 아직 내가 겪을 것의 극히 일부분이니 다양한 실무를 경험하다보면 생각이 바뀔것 같다.

방식의 차이

광고프로젝트에서는 한방향으로 일관되게 로직이 맞도록 방식을 설정하는데
코딩 프로젝트에서는 스크럼(scrum) 방식 으로 어떤 순간에도 사용할수 있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발전해 나가는 점에 달랐다.
코딩 프로젝트에서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부품을 나눠서 진행하고 마지막에 합치는 것이 아니라 두발로 굴러가는 스케이트 보드 , 즉 이동을 편리하게 라는 목적에 맞춰서 점차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
스케이트 보드 -> 퀵보드 -> 오토바이 -> 자동차 형식으로 어느 시점에서도 어떻게든 굴러갈수 있다.
하지만 광고에서는 일방향으로 이전 로직을 발판삼아 다음 로직까지 이어지고 이러한 팩트들 사이로 이런 결과가 연결되어 진행되면서 하나 하나 씩은 사용될수 없고 결합되어야지 완벽한 로직을 구성해야 하는 방법으로 진행이된다. (한 부분이 이상하거나 어긋나면 다 엎어야 할수도...)

이외에도 차이점이 많이 있지만 아직 처음이라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수 있고 잘 모르기 때문에 차근차근 배워가면서 다시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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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 개발자 초보에서 고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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