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해를 돌아보며....
1. 폐업
2021년은 정말 많은일이 일어났고 도전해온 1년이었다.
2020년에 창업을 시작했지만 2021년 2분기에 창업을 갑작스럽게 정리하게 되었고, 고민을 한 끝에 데이터 분석가의 길을 결심하였다. 사실 창업을 정리한 가장큰 이유이면서 데이터 분석가의 길을 결심한 이유인 담대한 결정을 통해서 이끌어나가는 것 보다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검증하여 최고의 답을 만들어 의사결정에 녹여내는것이 더 재밌다고 느꼈던 것이다.
갑작스러운 결정에 주변반응 역시 의아해 했지만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좀 더 나다운 선택을 하는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하고싶은 일만 하고 그걸 열심히 하며 사는것이 인생의 좌우명이기 때문에 나는 또 나다움을 이어간 결정이었다. 그렇게 나는 데이터분석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2. 데이터분석 부트캠프
폐업이후 데이터분석을 통해 좀 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로 결정했고 데이터분석을 공부하기 시작했지만, 문과생이 나로서는 코딩이라는 것이 너무나 막연했기 때문에 일정한 커리큘럼의 도움이 필요했고, 코딩이라는 환경속에 나를 집어넣고 싶었다. 그래서 결정한것이 부트캠프 를 활용하는 것이었다. 여러사람들이 코딩을 배워 직무전환을 하기 위해 코딩 부트캠프로 많이들 모인다. 하지만, 나는 비전공자로서 경쟁력이 필요함을 느꼈고 첫번째로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결심했다. 내가 수강한 과정은 AI부트캠프인데 해당 과정에서는 데이터분석, 엔지니어링, 머신러닝, 딥러닝을 포함한 방대한 지식의 범위를 포함하고 있다.
이렇기에 나는 내가 되고자하는 분석가를 위해 과감하게 엔지니어링 학습에서는 힘을 많이 풀고 임했다. 다른 동기 수강생분들이 과제를 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에 쫄리기도 했지만 나는 이번에도 나의 방식으로 선택하기로 마음먹었다.
총7개월 과정인 짧지 않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했고, 수료를 하게되었다. 하지만 수료를 한다고 취업이 보장되는것은 아니었기에 이후 나는 혼자 세상에 내던져진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불안감, 압박감을 즐기기로 마음먹었고 매일 매일을 최선을 다했다...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1일1커밋이라는것이 있는데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코드를 작성함으로서 개발자 사이트중 깃허브 라는곳에 기록이 되는것이다. 나는 당연 부트캠프 수강생중 가장 꾸준히 1일1커밋을 했다고 확신한다...
(초록색이 커밋을 한 부분이다.)
3. 취업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나는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야했다. "과연 내가 이 과정을 들었다고 취업이 잘 될까???", "나는 잘하고 있는걸까??" 이러한 문장들을 매일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때마다 "나는 매번 이렇게 도전해 왔고 항상 좋은 결과를 남겨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것이다." 라며 다독였습니다.
그렇게 운이좋게 서울 서초구의 한 스타트업에 합격을 하여 데이터분석가로 1월3일부터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나고 보면 대학에서 창업을하고, 폐업을 결정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취업을 하는 모든 과정에서 안전지대를 벗어나 낯설고 앞이 보이지 않는 새로운 땅을 밟아 도전해 나가면서 계속해서 쉬지않고 성장해 온것 같다.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다, 문과였던 내가 주위에 모든 동기들이 공무원을 도전하던때 창업을 하였고, 데이터분석가의 길을 가면서 너는 공무원이나 하지 이것저것 하고 언제 돈벌거냐며 질타아닌 질타를 받아왔지만 그래도 나는 내가 하고싶은 선택을 했고 그선택이 최고의 선택이 되도록 만들어왔다.
현재는 공무원을 포기한 주변 동기들을 도와주며 나에게 질타를 주었던 친구들에게 세상에 많은길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주변의 소음에 조금은 무감각해 지고 자신의 소리를 듣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을 깨닫게 되는 2021년이었다.
2022년에는 데이터분석가로서 성장하고, 더욱 멘탈과 몸을 건강히 할것이다!
ps. 입사준비와 이사로 인해서 최근에 공부한내용을 블로그에 담지못하였습니다...ㅠㅠ
멋있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