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개월 간의 취준 여정을 마치고,
서울우유협동조합 IT 직무로 입사하였다.
분명 Front-End를 위주로 공부하다가 뜬금없이 뭔 서울우유냐 하겠지만
나도 뜬금없었다.
일단 진짜로 끝까지 붙을 줄 몰랐고,
여기를 붙어서 갈 줄도 몰랐다.
최종에 타 회사들 면접이 같이 겹쳐서 포기한 것도 있고
면접 전형을 앞둔 다른 회사들을 가지 않았다. (여기 붙어서)
하여튼간 이제는 Front-End 개발자를 꿈꿔오던 삶을 버리고,
새로운 시스템 속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아가야 한다.
그래서 뭘 할 것이냐?
일단 데이터 처리 쪽을 심도있게 공부해보고자 한다.
pandas, numpy, SQL 쿼리 최적화 와 같은 기본적인 부분부터
k8s, Kafka 등 접해보지 않은 기술들을 직접 강의를 듣거나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쌓아가겠다.
물론, 현업에서 Oracle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SQL 딸깍맨이 되겠지만 좀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여튼 정말 쉽지 않은 취업 시장에 함께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사람 인생이라는게 원하는 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다.
일단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면서 실력을 쌓아나가겠다.
ps.
입사를 고려한 유일한 이유는 나쁘지 않은 초봉 때문이었는데, 고도의 속임수에 호되게 당한 느낌...
하여튼 IT, 개발쪽 직무를 택하는 사람들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멈춤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