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준비하다가 백엔드를 배우기로 했다

박예선·2023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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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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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 부트캠프를 수료한 후 개인적으로 토이프로젝트도 개발해보고, 팀에 합류해 웹사이트도 만들며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다시 백엔드를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과제로 주어지긴 했지만 스스로 돌아보고 목표를 뚜렷히 하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 글을 써본다!

프론트엔드 vs 백엔드

일단, 프론트와 백엔드란?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프론트엔드는 어플리케이션의 앞(?)에서 사용자와 직접 마주하고, 백엔드는 뒤에서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등에 관여한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디자이너, 백엔드 개발자와 소통을 많이 하고, 백엔드 개발자는 기획자,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소통을 많이 한다고 한다.(물론 기본적으로 팀 전체적으로 소통은 필수겠지만)


백엔드를 배우기로 결심한 이유

먼저, 프론트엔드를 배운 이유는?

난 항상 고객이 필요로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보람으로 일을 하는 편이다. 그런 부분에서 프론트엔드는 고객과 직접적으로 마주하고, 피드백을 받고 하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변화가 있으면 그 변화를 직접적으로 사용자가 느낀다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희망하며 준비했다.

그래서 지금도 프론트엔드 개발을 무척 사랑한다❤️ 재밌어...
근데 프론트엔드만으로는 사용자에게 만족을 줄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백엔드만으로도 사용자에게 만족을 줄 수 없는 것은 동일하지만 백엔드는 비즈니스 로직적인 부분에서 더욱 크게 영향이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프로젝트를 몇가지 하다보니 그런 비즈니스 로직적인 부분에서 사용자에게 만족을 주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발 프로젝트를 몇가지 진행하며 느낀 점들

  1.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생각보다 사용자의 입장을 더 많이 고려할 줄 알아야 한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단순 디자이너, 기획자가 해달라고 해주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이 요구한 부분에서 오류를 찾아야하고, 불편한 점을 찾아야하고, 그 점을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으로 전달할 줄 알아야한다.

  2. 또한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백엔드를 알아야한다. 그리고 백엔드 개발자는 프론트엔드를 알아야한다. api를 백엔드 개발자분들과 조율하며 이런 부분은 이렇게 보내주면 좋을텐데, 이 api를 왜 굳이 다르게 분리했지? 하나로 합치면 좋을텐데, 여기서 이런 기능을 추가하면 사용자 경험이 훨씬 더 좋아질텐데 등등의 생각을 했다. 그러나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지 알지 못했다. 나도 백엔드를 잘 모르고 함께했던 백엔드 개발자분들도 프론트엔드를 잘 몰랐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방법이 개발적으로 봤을 때 좋은 방법인지 보다 각자의 상황에 맞춰주며 구현을 해야했다.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제안을 했을 때 이미 로직이 너무 복잡하게 되어있어서 그렇게 하는 건 힘들 것 같아요라는 답변이 와도 아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여야 했다. 물론 이렇게 개발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경험을 높이기 위해 모인 팀이었기 때문에. 그러나 내가 백엔드를 잘 안다면 이런 상황에서 해결방안을 알아서 더 좋은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백엔드를 배우기로 결심한 이유는?

위의 점들과 더불어 항상 엇 이거 해보고싶다라고 해서 떠오르는 토이프로젝트 아이디어들은 데이터베이스가 없으면 진행이 불가능한 프로젝트였다. 그래서 백엔드를 배우고 싶은 마음의 불씨가 항상 있었다.

위의 프로젝트에서 느낀 점들이 그 불씨에 불을 지펴준 것 같다.

지금은 백엔드 공부를 하고있긴 하지만 개발을 본격적으로 해보진 않았기 때문에 프론트엔드 개발이 더 재미있다. 하지만 백엔드 개발을 해보면 어떻게 될진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며 개발이 재밌고 일단 개발자가 되고싶다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에 백엔드 공부도 시작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포기한 것도 아니고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희망하는데 공부차원에서 백엔드를 공부하는 것도 아니다.
나에게 더 잘 맞는 분야를 알고싶었다.

나의 목표는 백엔드 공부를 잘 끝마치고 진로를 확실하게 정해서 개발자가 되는 것이다.
벌써 약간 힘들긴 하지만 6개월 뒤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을 살면서 다른 내일을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증세다."

내가 요즘 뼈에 새기려고 노력하는 문구이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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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좋아 lynn08082@gmail.com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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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3일

좋은 취지에서 시작하시는것 같아요..! 프론트로 현업에서 일하고있지만 백엔드, 프론트 서로를 잘 몰라서 생기는 입장차이가 큽니다 ㅠ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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