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Full Pre 11기, (19~20)21번째 날

MihyunCho·2021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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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we win 20주 Full Pre 11기 🔥

스물 한번째 날

뇌절이 낳은 좌절

지난주 금요일 과제로 받았던 twittler 함수 작성 스프린트가 오늘로 끝이 났다.
페어분과 둘이 궁합이 좋아서 내맘 === 페어분맘🥰 이었기때문에 정규 시간 외 주말에도 슬랙으로 이야기하고 공유하며 과제를 했다. 그 덕분에 일요일 낮에 과제를 제출할 수 있었고, 오늘 오후 5시까지 twittler 함수 작성 시간이었기 때문에 남은 시간에 페어분과 함께 코플릿을 다시 복습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런데 오늘 내 뇌가 사고를 멈췄다.
평소 페어로 코플릿 문제를 풀 때 반이상의 기여를 하는 편 이었는데, 분명 다 풀어봤고 통과를 했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 느낌도 안오고 심지어는 레퍼런스를 봤는데도 코드 이해도 안되는 정도에 이르렀다.
이게 말로만 듣던 뇌절인가? 라는 생각에 갑자기 이 상태가 다음주 HA시험 때까지 이어지면 어쩌나 싶어 겁이 나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는 아무것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기본적인 것 까지 헷갈리는 상태가 됐다. 주말 내내 쉬지 못하고 과제를 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핑계를 대고 싶지만, 이건 명백히 내 기본이 튼튼하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다.

얼마 전 Office hour 시간에 한 크루분께서 말씀하셨다. 헷갈린다는건 모른다는 거라고.
기초적인 것 까지 흔들린다는 것은 말그대로 기초를 잘못 쌓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알고리즘 문제를 풀 때 내 모습은 어땠었는지 다시 생각해보면 많은 것들을 간과하고 운좋게 지나왔던 것 같다.
우선 나는 수도코드의 힘을 알면서도 수도코드를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지 못했다. 문제를 읽으면 대충 머릿속에 로직이 떠오르니까 그대로 쳐버리다가 안되면 콘솔에 찍어보고, 수정하고 하는 식이었는데 처음부터 제대로 생각해본 과정 자체가 없으니 나중에 다시 하려고 했을 때 그 과정이 기억이 안나는 것이다.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으면서 이쯤이면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있었나 보다.

오늘은 반성하는 의미로 작성하는 회고록이 되겠다🥲
멘탈 건강을 위해서 오늘은 복잡한 머리와 마음을 비우고 일찍 잠에 들려고 한다. 내일부터 다시 새로운 기분으로 수도코드를 작성해 나가면서 코플릿 복습을 해야겠다.
나이를 한 두살 먹어가며 한 가지 좋은 점은 예전보다 좌절에서 빨리 탈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패와 좌절을 수없이 겪으며 지내왔기 때문에 넘어져도 빨리 일어나는 법을 알게되는 것 같다.
내일 다시 자존감 만땅으로 회복해서 새로운 페어와 함께 열심히 과제를 해내고 코플릿 복습도 부셔야겠다.

twittler 함수 작성 - 페어리뷰

페어분께서 훌륭하셨기 때문에 생각보다 큰 힘들이지 않고 제출한 과제.
저번에 이어 늘 좋은 리뷰를 주셔서 그저 황송할 따름이다 ㅠㅠ...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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