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Full Pre 11기, 18번째 날(3주간 회고록)

MihyunCho·202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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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we win 20주 Full Pre 11기 🔥

열 여덟번째 날

지난 3주간의 회고록 & 인생은 즐거워

이번주는 다른 주에 비해서 한숨을 세배는 더 쉬었던 주였다.
처음보는 고차함수와 알고리즘 문제에 부딪혀 어떻게든 풀어내려고 머리를 쥐어짜내다 보니 머리에 쥐가 난 것 같은 느낌도 난생 처음 받아봤다 😩 그래도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어떻게든 이 패턴에 적응이 되고나니 어려운 문제를 풀며 나를 성장시키는 재미에 들려 하루하루가 즐겁다.

3주간의 회고를 해보면 '벌써 3주나 흘렀나?' 싶은 생각과 '아직도 3주째라고?' 라는 생각이 동시에 든다.
레슨과 코플릿, 페어프로그래밍과 과제를 하다보면 하루동안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르고 보내게 되는데, 이런 시간들이 쌓이니까 3주가 벌써 흘렀는지에 대한 놀라움을 느끼곤 한다. 한 편, 3주라는 시간에 비해서 벌써 배운것이 많다는 생각에 아직도 3주밖에 안흘렀는지, 아직도 난 Pre코스에 있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당혹스러움도 종종 느낀다🤣

이머시브로 가기위한 HA에 대한 생각

3주째가 되니 이제는 이머시브 코스로 넘어가기 위하여 큰 난관인 HA시험을 잘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스트레스가 다가온다. 어느 때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코딩하고 있지만 이 산을 못넘어서 여기 머무르게 되면, 머무르는 것도 못하고 하산해야 한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에 괜히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AMA 시간에 튜터분께서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으면, 지금까지 했던 알고리즘을 푸신다면 다 통과하실 것이라고, 80% 는 통과를 하기 때문에 열정! 의지! 이 두 가지를 강조하시며 걱정하지 말라 하셨다.
난 지금 개발자로 취업하겠다는 의지와 코딩에 대한 열정은 현재 기수분들중에 상위급에 든다고 자신하기 때문에 튜터분의 말을 믿고 큰 걱정 하지 않기로 했다. 그저 지금 나에게 주어진 과제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면 어떻게든 될 것이다.

인생이란 그런거지

이런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 것에는 언젠가 본 이국종 교수의 멘탈 관리법에 대한 글을 본 영향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라 생각하는 외상외과 이국종 교수님은 한 때 몰려드는 환자로 인해 견디기 힘든 일상에 우울증이 악화되어 죽고싶은 생각까지 들었다고 하셨는데 그 생각에서 본인을 양지로 꺼내준 생각은 '어쩔 수 없지 뭐' 라는 단순한 생각 하나였다고 한다. 무슨 일이던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인생이라는 것이 다 그런거잖아. 어쩔 수 없지 뭐.' 라는 생각을 가지고 나니 죽을만큼 힘들었던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었다고 하셨다.

나도 걱정이 많은편이며 걱정때문에 오히려 일을 망치는 일도 종종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나를 망치고 있는 것은 타인의 영향이 아니라 나 스스로의 사념 때문이라는 깨달음이 생겼다. 한 번 그렇게 깨달음을 얻으면 모든 사람이 이렇게 달라지는 것인지, 나만 단순한건지 모르겠지만 그 날 이후로 심각하게 생각하고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을 걱정하며 혼자 사념에 사로잡혀 있는 시간이 사라졌다.
어떻게든 되겠지, 나 열심히 하고있잖아.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 만큼 잘 지내고 있으니까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스스로 납득할 만 한 결과가 자연스레 나오겠지.
요즘은 이런 생각으로 오직 하고싶은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유효성 검사와 twittler 함수 작성 과제를 받아서 하고있는데 이게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기능이 하나씩 될 때 마다 뿌듯함을 넘어 희열이 느껴진다. 아-주 만족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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