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디어 헬스장을 등록하고 왔다. 오전 9시 30분에 기상해서 걸어서 30분 거리의 24시간 헬스장을 등록했다. 분명 인터넷에서 3개월 15만원인 것을 확인하고 갔는데, 가서 무인시스템에서 결제하니 165000원이다.. 추가로 3개월 옷도 해서 총 185000원.. 지출이 뼈아프다. 그래도 운동을 3개월만에 하고오니 개운하다. 신나서 등 조지고 이두 조지고 데드하면서 하체까지 해버렸다. 내일 근육통은 고될 듯하다.
매일 30분 거리의 헬스장도 가야하고, 자주 가는 마트도 꽤 멀어서 자전거를 샀다. 당근마켓에서. 시흥이 해안가의 신도시라서 그런가 어느 동네던 언덕이 없고 평지인데다 자전거 도로가 잘 활성화되어 있어서 자전거 타기 너무 좋은 도시인 것 같다. 그래서 자전거 매물도 많더라. 4만원짜리 바로 샀다. 정글 끝날 때 다시 팔아야지.
오후 2시부터 공부하러 출근했다. 강의실에 사람은 9명 정도. 다들 주말이라 안 나온 듯하다. 나는 온르 하루종일 우선순위큐와 힙에 대해 공부하며 관련 문제를 풀었다. 힙 구조는 알겠는데 구현하는게 무척 어렵다. python의 heapq 모듈 쓰면 편하지만 직접 구현해보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힘드라. 어찌저찌 구현했는데, 이걸 다른 문제에 적용하려니 로직 상 불필요한 연산이 많은지 시간초과가 나버린다. 다음부턴 그냥 heapq써야지.
중대한 문제가 생겼다. 기숙상의 각방은 카드키로만 열 수 있는데, 밖에 나올 때 카드키가 들어있는 지갑을 방에 놓고나왔다. 이럴 경우, 프론트에 가서 마스터키를 빌리면 꺼낼 수 있지만 공교롭게도 오늘은 주말이라 직원들이 오후 6시에 퇴근한다. 사건 발생 시점은 오후 6시 30분. 이제 다음날 아침에 직원들이 출근할 때까지 나는 내 방에 들어갈 수 없다. 그래서 그냥 강의실에서 밤샘 공부할 생각이었다. 강의실은 갈 수 있으니까. 그런데 현재 시간 오후 9시 30분. 너무 피곤하다. 그동안 잠을 안 잔데다가 오늘 운동해서 더 잠온다. 그냥 동료 방을 빌려 자기로 했다.
오늘을 되돌아보면 딱히 공부한게 없는 것 같다. 하루종일 힙에 골머리를 앓고 피곤해서 더이상 집중도 안된다. 오늘은 이만 쉬고, 내일부터 열심히 해야지.
오후 11시. 너무 피곤해서 친구방 거실에서 자기로 했다. 재워준 친구에게 감사하다. 그래도 누우니까 편안하다. 다음부턴 카드를 항상 가지고 다니기위해, 휴대폰 케이스에 카드케이스를 붙이던가 해야겠다. 휴대폰은 정말 상시로 들고다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