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오늘은 2주차 테스트를 치는 날이다. 오전 9시 40분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 50분에 강의실에 도착했다. 오전 10시 테스트 시작. 쉬울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1주차보다 훨씬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골드 5의 Moo 수열, 골드 4의 PPAP, 골드 1의 스카이라인. 나는 1번 문제를 푸는데 시간을 거의 소모해서 다른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 2번 문제 PPAP가 스택을 사용해서 풀면 30분이면 풀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남은 시간이 10분 정도로 포기했다.
테스트 종료 후, 확인해보니 블루반 내에 2개 이상 맞춘 사람이 없었다. 예상외로 테스트가 어려웠어서 다들 고전한 모양이다. 다른 반도 비슷한 상황일 듯하다. 점심 식사 후, 3주차 발제를 진행하고 입소 2주만에 강의실 청소를 진행했다. 그동안 먼지가 쌓이기도 했고 청소를 한번도 안했어서, 팀을 바꾸는 김에 청소기를 빌려와서 청소했다. 오후 2시 50분부터는 코치님들과의 티타임. 정글 생활에 관한 이야기와 취업과 알고리즘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포트폴리오로서의 블로그의 가치에 대해 여쭈어보았는데, 장병규 의장님과 코치님들께서 너무 포폴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블로그를 쓰는 것 자체를 의미있게 생각하라 하셨다.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도 매일매일의 TIL과 이외의글을 작성할 때 머릿속의 내용을 글로 정리하는데에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여태까지 배운 것을 글로 정리하면서 내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오류가 없는지 등을 검증할 수도 있다. 글을 열심히 작성하는 것은 나에게 충분히 의미가 있는 일인 것이다. 그래도 나중에 취업할 때도 의미가 있으면 좋겠다.
티타임 이후, 테스트 때 풀지못한 문제에 도전했다. 1번보다 2번 문제인 PPAP가 더 쉬워서 놀랐다. 진짜 문제는 3번 문제인 골드 1의 스카이라인이다. 플레에 근접한 문제이기도 해서 정말 어렵다. 크래프톤 정글 내에서도 푼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그래도 이전에 풀었던 13334번의 "철로"와 비슷해서 해볼만 한 것 같아서, 진득히 시간을 들여 보았다. 자세한 풀이과정은 글로 작성하겠다. 암튼 오후 6시 40분에 문제를 해결하고 저녁을 먹었다. 뿌듯하다.
저녁 식사 후 오후 7시 30분에 복귀. 오늘 3문제를 풀고나니 솔브드 티어 골드 2에 도달했다. 알고보니 정글에 들어와서 2주 동안 골드 4에서 2까지 단기간에 상승했다. 역시 한번 할 때 빡집중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이제 크래프톤 정글에 있는 동안 플레 티어를 달아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겠다. 알고리즘 주간이후에도 계속해서 푼다면 도달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문제 풀이 해설을 요청하는 동료들에게 나의 풀이과정을 해설했다. 아무래도 "스카이라인" 문제가 정말 어렵기도 하고, 머릿속의 로직을 말로 설명하는게 어려워서 좀 버벅였지만 여러 명에게 해설하다보니 해설도 조금씩 느는 것 같다.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또한 중요한 법. 열심히 해야겠지.
추가적으로 더 공부를 진행할까 싶었지만, 테스트에 너무 힘을 많이 소진해서 더이상 집중이 되지않았다. 다른 동료들도 그런지 오늘은 평소보다 훨씬 빨리 퇴근하는 분위기이다. 내일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오늘은 이만 적당히 종료하였다.
TIL
매일매일 새로운 걸 배우지는 않고, 배웠던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을 하고있다. 알고있는 알고리즘을 어려운 문제에 적용해서 풀어낸다.
- 스카이라인을 풀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스위핑하는 것으론 부족해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한 번 더 스위핑해주었다. 좋은 방법론인 것 같다.
- moo 수열을 풀 때, 당연히 터지리라 생각하면서도 단순하게 moo 수열을 생성해서 리스트에 저장했다. 당연히 시간초과. 처음부터 분할정복으로 풀었으면 풀이 시간을 훨씬 단축시킬 수 있었을텐데, 많이 아쉽다. 코딩테스트에선 시간 배분을 잘해야하고, 안되는 것은 과감히 버리고 할 수 있는 것만 해야한다. 마찬가지로 터질게 뻔한 방법을 선택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명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