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귀
울어 보게나. 나는 지금 지독한 고통 속에 있다고! 그래, 남자답지 못한 방식으로 인내했는데 그 고통이 사라지던가?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회고
오후 12시 기상. 개운하다. 오늘의 점심은 로제 불달볶음면을 곁들어 먹었다. 맛있다. 할거하고 오후 14시 출근. 역시 일요일이라 그런지 출근한 사람이 매우 적다. 단 4명. 얼른 자리를 잡고 오늘의 공부를 시작한다.
오늘은 미뤄놨던 레드블랙 트리를 공부할 차례이다. 강의를 보고 정리하며 이해한다. 레드블랙 트리는 코딩테스트용의 알고리즘이 아니라 실제로 python에서 set 모듈을 구현에 쓰이는 자료구조이다. 최악의 경우에서도 O(log N)을 보장한다. 강의를 보면 무슨 소린지는 알겠는데 엄청나게 복잡하다. 각 케이스마다 분기해서 조건을 처리해줘야 하고 분기가 많다. 이 많은 케이스를 포함해서 레드블랙 트리를 외우는 것이 과제는 아니다. C언어를 사용해서 자료구조를 구현하면 된다. 고급 자료구조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어떤 동작방식을 가지는가 정도를 확인하는 것 뿐이다. 면접에서도 구현을 물어보지는 않을테지.
오랜만의 C언어라서 그런지 malloc과 calloc의 차이가 생각이 안난다. 검색해서 알았다. 포인터는 중요한 개념이지만 사용만 잘하면 된다.
오늘의 저녁은 노브랜드 버거이다. 그래도 저녁 때라 사람들이 좀 모였다. 노브랜드의 미트마니아 세트는 생각보다 별로다. 진짜 햄버그고기를 한덩이 먹은 느낌이다. 식감도 부드럽기만 하다. 맛이 없진 않은데 생각보다 별로다. 고기 육즙맛만 나고.
내일은 CLRS 책을 보며 RB Tree를 구현할 생각이다. 엄청나게 복잡하지만 하는 수 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