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보다 우리를 어리석게 만드는 것은 없으며 분노만큼 우리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도 없다. 분노로써 성공하면 이보다 오만한 것이 없으며, 분노로써 성공하지 못하면 이보다 광기에 휩싸이게 하는 것 또한 없다. 분노는 실패했을 때조차 물러서지 않는다. 분노하던 대상이 사라지면 분노의 이빨은 곧 스스로에게로 향한다.
(세네카, 분노에 대해)
오늘은 오전 8시 기상. 어버이날이라 부모님께 전화했다. 전화한 김에 일찍 강의실로 출근했다. 오늘의 할 일도 역시 RB Tree 구현이다. 그닥 새로울 게 없다. 강의는 설명을 잘하지만 그냥 이걸 할 의욕이 없다. 의욕이 없는 김에 인턴 채용공고를 둘러봤다. 현재 모집 중인 것은 현대 소프티어 부트캠프와 LG CNS 하계 인턴십이다. 둘 다 채용연계형인데, 현대 소프티어 부트캠프는 졸업까지 1개 학기가 남은 졸업예정자만 신청할 수 있어서 나는 지원자격이 안된다. 그래서 LG CNS 인턴을 지원해볼 생각이다. 코테를 칠 생각이지만, 혹시나 면접까지 갈 수 있으면 그건 그거대로 이득이다. 현재 나의 알고리즘 풀이 능력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진짜 그냥 평범한 수준이라 문제 난이도에 좌우된다. 알고리즘 주차가 끝난 후라 실력도 제자리 걸음이다. 알고리즘도 열심히 계속 해야하는데, 지금은 이번주차 과제하기도 벅차서 다른 거 할 엄두도 안 난다. 그래도 어거지로라도 1일 1문제를 신청하고 있어서 위안이 된다.
오후 6시. 저녁은 한솥의 왕카레돈까스와 열라면(컵)이다. 정글에 와서 무엇보다 애용하는 것이 바로 한솥이다. 한솥만큼 싸고 양많고 맛있는 곳이 없다. 진짜 1일 1한솥이다. 이만큼 애용하면 배달비는 받지말아줬음 싶다.
이번 주차 과제인 RB Tree 구현 완료까지 이틀 남았다. 내일은 제대로 해봐야겠다.
오후 11시 운동을 가는 길에 자전거 뒷바퀴가 펑크났다. 자전거를 헬스장 옆에 묶어두고 내일 가지러와서 수리할 생각이다. 돈도 별로 없는데 수리비로 또 쓰게 생겼다. 내일 점심 먹고 빠르게 갔다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