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을 느낄 때마다 그것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거기에 휩쓸리지 말고 잠깐 멈추어라. 그런 다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라. 처음엔 즐거웠지만 훗날 후회하게 되거나 자신을 증오하게 된 경우가 없었는지 돌이켜 보라. 즐거움과 만족을 비교해 절제할 수 있는 것인지 살펴라. 안락함과 즐거움 그리고 그것의 매력적인 이끌림에 굴복하지 말라. 이 모든 것에 저항한 후에야 이것을 극복하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를 알 수 있으니.
(에픽테토스, 엥케이리디온)
오전 9시 기상. 바로 씻고 강의실로 출근. 오늘은 RB Tree를 마무리 지었다. CSLR 교재를 수도코드를 보며 작성하니 금방이다. 직접 생각해서 구현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므로.. 구현을 마치고 다음 주차를 위해 CS:APP 교재를 읽어야 하는데 너무 하기가 싫었다. 그래서 내일 읽기로 하고, 그냥 딴짓했다. 니꼴라스 플러터 강의를 보고 크로스플랫폼 개발에 관심이 생겼다. 더 공부하고 싶지만 역시 정글과 뭘 병행하는 것은 힘들다.
오후 5시. 한달만에 이발(+다운펌)을 하고 롯데마트에 들러 먹을 것을 샀다. 우유, 사이다, 커피팩, 그리고 치킨이다. 치킨이 할인해서 만원에 먹을 수 있어서 바로 샀다. 역시 치킨은 맛있다.
오후 7시 글리치 해커톤 선발 메일이 왔다. 다행히 붙어서 5월 19-21에 해커톤을 가게 되었다. 내일 중으로 코치님에게 말씀드리고 이틀을 결석해야 한다. 정글 진도를 놓치는 것은 어느 정도 괜찮다. 크게 어렵지는 않고 해커톤 갔다와서 더 열심히 하면 되니까. 이제 해커톤을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Near 트랙으로 선택했기에 니어 체인과 rust에 대한 공부를 해야한다. 또 내가 프론트를 맡기로 했기 때문에 React 공부도 해야 한다. 일주일 조금 남은 시점이라 할게 정말 많다. 해커톤을 신청할 때부터 각오한 일이라서 후회되거나 싫지는 않다. 남은 시간 내 역량을 모조리 발휘해야겠다.
운동을 쉬니 공부 시간이 늘어나서 좋다. 오전 12시 30분에 방으로 돌아와서 create-near-app으로 near 공부를 시작했다. 니어는 다른 것보다도 rust 언어가 제일 어려운 것 같다. 다른 언어들은 서로 비슷비슷해서 문법을 몰라도 알아먹을 수 있는데, rust는 그게 안된다. 예전에 패스트캠퍼스에서 무료로 제공받은 rust 강의가 있으니 이번주 중으로 강의를 보고 rust를 익힐 생각이다. 더 열심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