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차 주니어 개발자의 우당탕탕 회고

Hyunsoo Kim·2024년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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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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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개발을 시작했다.

기존 서비스에 있던 작은 기능을 다른 방식으로 새롭게 구현해야 했다. 저번 주에 기획을 끝내고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다.

🌟 이게 왜 안 되지?

개발을 하다보면 로직상 문제는 없는데 왜 안 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이번 개발에서도 '왜 안 되지?'를 숱하게 겪게 되었다.

재미있는 건, 이런 문제들은 보통 아주 사소한 실수로 인해 발생한다는 점이다. 나 역시 에러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이틀을 쏟아부으며 골머리를 썩였는데, 알고보니 생각지도 못한 아주 사소한 곳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었다. 덕분에 에러의 근원지를 찾아 이틀을 헤매고는 고치는데 고작 3분 정도 소요되었다.

이후에도 자잘한 에러를 계속 고쳐나가며 기능을 완성하고 pr을 날리고 리뷰를 받았다. 아직 최종 보고는 남았고, 아직 고쳐야 하는 부분이 남아있지만 구현했다는 것 자체로 뿌듯했다.

🌟 디버그 제대로 찍는 법을 배웠다.

개발을 배운지 1년이 넘었지만, 부끄럽게도 나는 제대로 디버그 찍는 법을 여태 몰랐다. 그럼 에러가 났을 때 어떻게 했냐고? Sysout을 일일이 찍어가며 확인했다. 그럼에도 파악할 수 없으면 Chat gpt의 힘을 빌렸다.

하지만 실무에선 Chat gpt를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개인 프로젝트라면 코드를 몽땅 ctrl+c, v 해도 상관 없을 수 있으나 회사 코드는 마음대로 붙여넣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그동안 에러가 나는 곳을 찾을 때는 최대한 적은 양의 코드를 추출하고 이를 편집하여 Chat gpt에 물어보았다.

그러다 2주 전, 사수님이 알려주신 디버그를 제대로 활용해 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하나하나 디버그를 찍으며 데이터가 어떻게 넘겨오는지, 의도대로 가공되고 있는지 확인했다. 덕분에 에러가 나는 곳을 다른 때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기능 구현을 마치고 사수님께 보고 후, 잠시 쉬고 있었는데 팀장님이 찾아오셨다. 간략한 보고 겸 시연을 했고 제대로 동작하는 것도 확인했다.

기능 동작을 확인한 팀장님은 이후 여러 변수를 제시하며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하려고 하셨는데 그 중 하나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다. 나름 조건을 최대한 정리하고 구현했으나 내가 예상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다.

팀장님은 유쾌하게 넘어가셨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창피했다.😂

🎯 나는 개발과 잘 맞는 사람일까?

개발이 좋아서 배우기 시작했지만, 좋아하는 것과 잘 맞는 것은 다르다. 그 때문에 첫 출근 전부터 팀에 폐가 끼치진 않을지 전전긍긍했다. 입사 후에도 개발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 대한 의문만 커져갔다.

하지만 사소한 기능이 맡고 개발하면서 다시 깨달았다. 나는 개발할 때가 매우 즐거운 사람이다. 개발을 할 때 비로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할 수 있었다. 그 전까지는 9to6나 되는 근무시간을 어떻게 버텨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개발할 때는 그 시간마저 너무나 짧게 느껴졌다.

아직 고작 한 달이 갓 넘은 신입이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개발이 너무 재미있고 좋다.

앞으로도 재미있게 개발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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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진 미래를 만들어가는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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