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차 주니어 개발자의 우당탕탕 회고

Hyunsoo Kim·2024년 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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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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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은 신입이다.

지적받은 사항을 픽스하고 수정할 부분이 달리 있는지 계속 체크하며 일주일을 보냈다. 코드를 고칠 때는 그다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으나,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방향성을 잡을 때 꽤 오래 고민하게 됐다.

개인 프로젝트나 팀 프로젝트를 했을 때는 맡은 기능을 구현하는 데만 집중했다. 영향 범위를 체크하거나, 내 코드를 스스로 되돌아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현장에 나오니 시선이 달라졌다. 일단 개발에는 하나를 바꿀 때도 많은 선택지가 있다. null값을 체크하기 위해 if문을 사용하는 방법과 optional을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듯이 말이다. 그중 현 회사의 시스템에 맞는 코드로 개발하는 것이 내 임무다. 또한 내 코드를 보고, 묻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더 나은 설계, 더 나은 코드'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그렇게 사소한 기능을 맡더라도 '이 기능이 어떤 부분까지 영향을 끼치게 될까?', '내가 빼먹은 부분은 없을까?' 생각하다보니 코드 한줄을 치기까지 숱한 고민을 거쳐야 했다.

🌟 어떤 코드가 좋은 코드일까?

클린 코드. 개발자라면 한번은 들어볼 용어다. 유지보수가 쉽고, 다른 개발자도 내 코드를 이해하게 쉽게 코딩하는 것을 흔히 클린 코드라고 일컫는다.

요즘 레거시한 코드를 많이 보다 보니 '클린 코드'에 관한 관심이 늘었다. 고칠 수 있는 코드는 고쳐야 하는데, 내가 괜히 더 복잡하게 만들어 버리면 골치 아프지 않은가? 리팩토링을 하든, 코드를 수정하든 더 나은 코드로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이에 관한 공부를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클린 코드 관련 서적 중 대표적인 것으로 '클린 코드'와 '좋은 코드 나쁜 코드'가 있다. 그래서 대표적인 책부터 읽어볼까 하다가 국내 개발자가 쓴 서적부터 읽기로 했다. 아무래도 국내 개발자가 쓴 책이 지금 내 환경에 적용하기 편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책은 '코드 작성 가이드: 현직 LINE 개발자가 알려주는 읽기 쉽고 코드 리뷰하기 좋은'으로 결정했다.

현재 공부하고 있는 내용들이 상당해서 해당 공부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 회사는 회사다.

이전까지 프리랜서로 살아왔기 때문에 회사 내부 사정과는 크게 상관없는 삶을 살았다. 기껏해야 '내부 사정으로 일을 더 못하게 될 것 같다'는 정도의 연락을 받곤 했다.

이게 프리랜서의 장점이기도 했다. 오로지 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내 일에만 집중하면 됐으니까.

회사 구성원에 속하다 보니, 개발이나 업무 이외에도 여러 사건(?)과 마주치게 됐다. 또 이 과정에서 '회사의 방향성과 나의 지향점이 일치하는가', '나는 어떤 실무자로 성장하고 싶은가'에 관해 꾸준히 고민할 필요성도 느꼈다.

아직 구체적으로 로드맵을 그리지는 못했지만, 러프하게라도 목표를 정하기 위해 설정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내가 종사하기 원하는 도메인은 어떤가?
  2. 개발자가 되고 싶었던 이유와 연관지어, 나는 어떤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은가?
  3. 목표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설정하였는가? 설정하였다면 이 부분을 글로 작성했는가?

🎯 우아한스터디에 합격했다.

개발을 시작하면서 나는 여태 혼자 공부하는 비중이 컸다. 스터디를 일부러 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다만 스터디를 구하는 지역이 대부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이라 지방에 머물던 나는 참여하기 힘들었고, 그렇다고 내가 스터디를 만들기엔 내 스킬이 부족했다.

취업 이후, 회사 사람들과 스터디를 꾸려 스프링과 알고리즘을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업무로 인해 시간이 유동적으로 변경되었고 주말엔 만나지 못한다는 제약이 있었다.

그래서 주말 공부를 위한 스터디를 찾다가 우아한스터디 2024 여름시즌을 발견하게 되었다.

우아한스터디는 우아한형제에 속한 개발자들이 회사 내외 개발자와 함께 스터디를 꾸려나갈 수 있는 제도다. 우아한형제에서 진행하는 스터디이기 때문에 주제는 당연히 회사에 속한 개발자들이 정한다.

내가 신청한 스터디는 코드와 함께 쉽게 배우는 리눅스 다.

회사에서 리눅스를 익혀야 한다는 공지를 받았는데, 마침 리눅스를 공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심혈을 기울여 신청서를 작성했다.

내가 왜 리눅스를 공부하고 싶은지, 스터디를 어떤 자세로 임할 건지 등 공고를 참고하여 내가 좋은 스터디원이 될 수 있음을 어필하려고 했다.

🌟 연락이 안 오는데?

대망의 발표일이 되었으나 퇴근 시간을 넘겨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7시 반이 넘었을 무렵에는 떨어졌다고 확신해서 실망하지 말고 다른 스터디를 알아보자고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

그러던 그때, 메일이 도착했다.

메일을 받는 순간, 우아한형제들에 합격한 것도 아니건만 괜히 들떠서 소리까지 질렀다.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앞으로 진행될 두 달간의 스터디에 꾸준히, 열심히 참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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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진 미래를 만들어가는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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