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셜 네트워크' 속의 블로그

페이스북의 창업 이야기를 주제로 한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초반에는 마크 주커버그가 하버드 기숙사 DB를 해킹해 페이스매쉬를 만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로 인해 마크 주커버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사람들이 주목한 것은 단순히 '기숙사 DB를 해킹했다.'가 아니라, '한 손에는 맥주를 들고 블로깅을 하면서 단 몇 시간 만에 기숙사 DB를 해킹했다.'는 것이었죠. 마크 주커버그가 해당 사실을 블로깅하지 않았다면, 그가 무엇을 하면서, 얼마만에 해킹을 했는지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블로그는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수단으로 사용되곤 합니다.

제가 저 장면을 정말 좋아하나 봅니다. 스타트업을 맛보다 - 달달한 맛 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죠 ㅎㅎ

기술 블로그 운영을 가로 막는 생각들

기술 블로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음에도 개발자들의 블로그 운영을 가로 막는 생각들이 있는데, 대략 세 가지 정도로 압축해 볼 수 있습니다.

  • 귀찮음. '회사에서 일하기도 바쁜데, 언제 시간을 내서 블로그를 해?'
  • 두려움. '글 쓰는 거 싫어서 기껏 이과에 공대 왔는데, 이제 와서 글을 쓰라고?'
  • 불필요함. '기술 블로그? 그거 왜 해야 되는데? 이점이 뭐지?'

이 글에서 얻어 갈 수 있는 것들

  • 본인 수준에서 최소의 시간을 들여서 작성할 수 있는 주제
  •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탈피
  • 기술 블로그의 필요성과 중요도에 대한 인식의 확장

독자들에게 바라는 점

저는 개발자 생활을 하면서 세상엔 실력이 뛰어난 개발자들이 정말 많다고 느낍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겸손을 미덕으로 여기는 관습 때문인지,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자신의 실력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서 백스테이지에 있는 많은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메인 스테이지로 나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뽐내고, 실력에 상응하는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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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가 탄탄한 백엔드 개발자를 꿈꿉니다.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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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7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블로그를 지금 시작하려는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