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글에서 경쟁력이 없어 보여 프로젝트를 엎기로 했다고 적었다. 그땐 그랬다.
사실 팔리지 안 팔릴지는 시장에 내놓아봐야 알 수 있는 건데 그땐 자신이 없었나 보다. 서버를 만들고 있던 중이긴 했다. 그것도 중단됐었지만.
첩첩산중인 느낌이었다. 자신이 없는데 할 일은 많고. 암울한 시기가 있었지...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난다.
난 지난 3개월 동안 뭘 했는가
청첩장은 3개월 후에도 중단되어 있었다.
그러다 firebase를 알게 되었다. 서버리스는 알고 있었지만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완전히 서버를 대체해 줄 수 있는 서비스인지 몰랐다. 완전 신세계!
firebase를 사용하면 데이터가 온전한 우리 것이 아니라는 단점이 있지만 청첩장에 사용되는 데이터는 보여주기 위한 데이터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문제가 되지 않았다.
클라이언트는 거의 개발된 상태였기 때문에 바로 firebase로 서버를 변경하기로 결정하고 빠르게 고객 반응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
firebase를 사용하게 되니 확실히 빠르게 진행되었다.
vercel을 이용해 배포하고, 미리 캔버스를 이용해 로고와 상세페이지를 만들고, 스마트스토어를 오픈했다.
경쟁력이 없어 보인다고 했는데 그래서 싸게 팔아보기로 했다. 이래도 안 팔린다면 정말 경쟁력이 없는 거지라는 생각으로.
팔린다!! 우리 제품이 팔린다🙊🙊🙊 잘 팔리는 건 아니지만 실제로 주문이 들어온다!
고객 문의가 폰트나 배경 컬러 수정에 대한 내용이 많아서 기능을 추가했다. 이 부분은 처음에 기획에서 있던 부분인데 최소 기능만 구현하느라 구조에서는 구현되었는데 실제로는 컬러 값을 상수로 선언해 사용하던 부분이었다. 그 외에도 생각지 못한 수정과 추가 기능이 문의로 들어오기도 했다. 이때 확장 가능 한 아키텍처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가능성은 머릿속이 아니라 이렇게 고객 반응과 데이터로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예상치 못한 문의를 보며 왜 고객의 니즈와 목소리를 기반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이렇게 MVP를 구현하고 고객 반응을 보고 개선해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MVP 경험과 더불어 실 서비스를 만들고 사용자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이슈를 경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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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js, react] 크로스 브라우징 이슈 해결 (feat. ErrorBoundary, polyfill)
고객 문의로 이슈가 들어올 때의 두려움이란...
현재는 고객이 직접 청첩장을 만들 수 있게 에디터를 만들고 있다. 고객이 직접 청첩장을 만들고 수정할 수 있게 되면 마이페이지가 필요하고, 또 로그인이 필요하다. 인턴으로 근무 중이라 진행을 빠르게는 못하지만 조금씩 만들어서 곧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