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하자마자 일복이 터져버렸다.
오랫동안 서비스되고 있던 레거시를 걷어내고 새 서비스를 배포하기 직전에 입사를 해서 짧은 온보딩 후 바쁘게 움직였다.
그나마 잘 짜여진 아키텍처와 테스트 코드, 상당히 가쁘게 달려온 흔적이 보임에도 어떻게든 문서화를 해둔 흔적, 빠른 답변과 피드백을 전달해주는 기획/디자이너팀 덕분에 개발에만 집중을 할 수 있었다.
사실 이전 직장에서 서비스를 배포하지 못한 채 이직을 하게 되었던 터라 서비스 배포를 하는 경험이 낯설면서도 신기하다.
그리고 사실 8월이 지난 지금 이렇게 짧게하나 회고를 작성하는 것도 서비스 배포 당일 철야를 하면서 짬을 내면서 작성하고 있는 것인데... 피곤하기도 하지만 모두가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라 다행인 것 같다.
서비스 배포 이후에도 한동안은 많이 바쁠 것 같은데 그래도 한가한 것보다는... 바쁜게 나은 것 같다.
이전 직장에서는 일정을 빡빡하게 잡은 편이었는데 요즘은 주변에서의 많은 조언을 통해 돌발상황 등을 고려하여 이전보다는 다소 넉넉하게 잡고 있는 편이다.
특히나 1달간 정말 바쁘게 달려왔는데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일정을 빡빡하게 잡았다가 도리어 마감을 못지킬까봐 노심초사한 적이 제법 있었던 만큼, 일정 산출에 있어서 너무 느슨하지도, 너무 빡빡하지도 않게 잡고 보고하는 습관을 터득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일복이 터져서 그런지 1달간 기술 블로그 작성은 커녕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뭐 사실 언어와 프레임워크가 완전히 달라진 상황에서 바로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매 순간 순간이 공부의 연속인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공부 루틴을 너무 놓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달은 서비스 배포 때문에 정말 바빴고 이번 달은 지난 달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바쁘겠지만 이렇게 계속 방치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다만 공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면서까지는 무리하고 싶지는 않아서, 일단 일정이 어느 정도 이전보다 여유로워지게 되면 조금씩 천천히 다시 공부 루틴을 복구해볼 생각이다.
1. 서비스 안정화 및 대응
한동안 안정화 관련으로 대응을 많이 하게 될 것 같다. 이전 직장에선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기에 여러 가지 면에서 떨린다.
2. 공부 루틴 복구 시작
이전처럼 매일은 아니더라도 짧게나마 조금씩 공부 루틴을 복구하려고 한다.
일단 새로 뭔가를 배우는 것보다는 일을 하면서 알게된 것들이나 도움이 되었던 것들, 아니면 프레임워크나 언어 레벨에 대해서 좀 더 파보고 싶은 것들 위주로 정리를 할 것 같다. 물론 희망사항이지만 지난 달에는 포스팅을 아예 못했기 때문에 적어도 1개의 글은 포스팅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