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싶은 일상1

yboy·2022년 3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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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벌써 두 달이 넘게 지났다.
두 달동안 딱히 엄청난 일(졸업식을 하긴 했다.)이 일어나지는 않았고 우아한테크코스에 (나름) 잘 적응해서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미션도 벌써 레이싱카, 로또 두 개의 미션이 끝이났고 어색했던 데일리 미팅 조, 보이는 라디오 조랑도 꽤 친해졌다.(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잘 모르지만....ㅎ)
글을 쓰는 이 시점에서 사진을 많이 안찍어둔게 좀 아쉽다ㅜ

데일리 미팅과 보이는 라디오 회식

2월에 가장 재밌었던 일은 데일리 미팅조 온라인 회식과 보이는 라디오 오프라인 회식이였다.
사실 데일리 미팅 온라인 회식은 처음에는 재밌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온라인으로 술마시고 회식한다는게 뭔가 좀 낯설고 욱기기만 했다.

시작은 네오의 3만원 회식비 쿠폰에서 시작됐다.

3만원이나.... 너무 많아서 처음에 당황했지만 기분은 정말 좋았다. (네오 감사합니다🙇🏼‍♂️🙇🏼‍♂️)
3만원으로 육회를 시키고 소주와 함께 회식에 참석했다.
처음에는 예상대로 루즈한 대화만 흘러갔는데 술을 좀 마시고 나서부터 회식다운 회식이 시작됐다.
데일리 미팅조랑 데일리 미팅 시간 이외에 대화를 많이 안해봤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재밌는 사람들이였다. 무슨 대화를 했는지는 잘 기억은 안나는데 그냥 엄청 재밌었다ㅋㅋㅋㅋㅋㅋㅋ

네오

에덴(맨날 애단이라 불러서 죄송함다)
배카라
이브
알렉스
이스트
코린
열음
바니
알린

우리 데일리 미팅 조 크루들 이름인데 다들 이름이 너무 귀엽다. 회식은 너무 재밌는 바람에 8시간동안 해버렸다. 다음 날까지 회식 생각하면서 엄청 웃었었다 ㅋㅋㅋㅋ
저희 다음에도 또 합시다🙏🏼
덕분에 많이 웃었어요.

보이는 라디오

보이는 라디오 회식은 한 지 얼마안됐는데 온라인으로만 보던 조원들을 실제로 보니 처음에 뭔가 긴장됐다.

보이는 라디오는 우테코 초반에 연극 하면서 친해지라고? 짜준 조이다. 우리는 '우테코 우짤코'조다. 우테코의 선발 과정을 짧은 연극으로 표현하며 유행어인 우짤코~(딱히 유행어가 되지는 않았을지도ㅎ) 하면서 꽤 친해진 크루들이다ㅋㅋㅋㅋ

일단 저녁을 먹었다. 피자를 먹었는데 내가 가자고 해서 갔는데 다들 맛있다는 말은 안하더라ㅋㅋㅋㅋㅋ 그래도 재밌었으면 됐지.....
조원이 총 7명이라 3,4로 찢어져서 먹었는데 나는 아서와 파랑이랑 먹었다. 아서는 온라인으로 볼 때랑 조금 달라서 처음에 조금 낯설었다. 그래도 성격이 화끈화끈해서 금방 친해졌다. 여러 대화를 했는데 너무 웃어서 먹으면서 바로바로 소화가 되는 느낌이였다 ㅋㅋㅋㅋ

저녁을 먹고 간단히 술을 마시러 펍으로 갔다. 코린, 티거, 아서와 한 테이블에 앉았다. 피자랑 마셨던 버드 와이저 한병이 졸음을 불러일으켜서 처음엔 좀 졸렸지만 애기를 하다보니 재밌어서 금방 잠이 깼다.

이런 저런 얘기를 했었는데 개발 이야기도 했고 사적인 이야기도 하면서 칵테일도 두 잔이나 마셨다.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우테코에서 모여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꽤 흥미로웠다.

두 번의 회식은 우테코에 애정이 점점 생기게된 계기가 된 것 같다. 개발도 점점 재밌어지고 생활 자체도 재밌어지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재밌는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다.

로또 미션

패어

레이싱카 미션을 마치고 로또 미션을 진행했다. 패어는 이프라는 크루였다. 이프와는 패어를 하는 이틀 동안 집이 가까워서 오프라인으로 계속 만났다.

이프는 배울 점이 많은 크루였다. 아는 것도 많고 겉모습에서 여유가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프는 보안 쪽 전공자인데 개발에 뜻이 있어서 우테코에 온 크루이다. 이제는 개발자를 꿈꾸지만 보안 쪽 일에 아직도 관심이 많아 꾸준히 그 분야의 지식도 쌓고 있는 모습이 멋있었다.

확실히 직접 만나서 패어를 하니까 미션도 더 빨리 진행되고 온라인 보다 비교적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만난 이틀동안 술을 마시며 개발 이외에도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과 술마시며 대화를 하는 것은 언제나 재밌는 일이다.

성장

로또 미션을 하며 가장 크게 배운 점은

  1. 원시값 포장, VO, 일급 컬렉션
  2. domain 객체의 책임과 협력

두 가지이다. 이 이외에 stream이나 의존성 주입같은 개념들에도 더 익숙해지고 많이 생각해본 계기가 됐던 미션이였다.

리팩토링을 할 때 도저히 어떻게 리팩토링 할 지가 떠오르지 않아서 장인이 도자기를 깨는 마음(장인은 아니지만ㅎ)으로 코드를 싹다지우고 다시 코드를 짰었다.
처음에는 이게 맞나? 하면서 막막했는데 차근차근 해보면서 TDD와 domain 객체 설계에 더 익숙해 질 수 있었다.

내일이면 새로운 미션인 블랙잭 미션이 시작되는데 많이 두렵다....

하지만 내가 가장 필요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아주 작은 도약일지라도) 열정을 갖고 다음 미션을 진행할 것이다. 화이팅!!!!

"What we fear doing most is usually what we most need to do" - Tim Ferriss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일이다." -팀 페리스

독서

요즘 우테코 필독서 위주로 개발서적 독서도 하고 있다.

필독서
  • 자바 기본서 중 한권(모던 자바 인 액션을 선택했다.)
  • 코딩을 지탱하는 기술 -니시오 히로카즈
  •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조영호
  • 개발자가 반드시 정복해야 할 객체지향과 디자인 패턴 -최범균
  • 이펙티브 자바 -조슈아 블로크
  • SQL 첫걸음 -아사이 아츠시

정독한 책은 '함꼐 자라기'이고 현재 읽고 있는 책은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이다.

함께 자라기

필독서 목록엔 없지만 아서의 추천으로 처음으로 읽은 개발 서적인데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나한테는 생소한 에자일 협업 방식과 효율적인 학습 방법에 대한 팁들을 얻을 수 있었다.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이 책은 절반 정도를 읽었는데 객체지향의 참 뜻에 대해 가볍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특정 사건과 등장인물들을 통해 객체지향을 재밌게 설명해 주는 플로우가 인상 깊다.
객체지향의 주요한 개념들을 반복적으로 책에 노출시키는데 반복적이여서 지겹다기 보다는 주요 개념을 머릿속에 주입시켜 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앞으로도 미션을 진행하며 책도 꾸준히 읽을 것이다. '모던 자바인 액션'과 '이펙티브 자바'도 구입했다.
내용이 많이 어려운 것 같지만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계속 계속 꾸준히 읽어야지....ㅎㅎ

고마운 사람들, 졸업

이제 정말로 졸업을 했다. 군대까지 합치면 입학을 하고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졸업할때 보니 남는 건 친하게 지냈던 동기들 밖에는 없는 것 같다.

승현, 수오, 진석

다들 나보다 형이지만 같은 학번으로 만나서 친구처럼 지낸 고마운 사람들이다.

다들 학교랑 먼 곳에 살아서 아마 학교에서 하는 마지막 건배였다. 저 건배와 몆 장찍은 사진들만이 우리가 함께한 6년이라는 시간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허무하고 쓸쓸했다.

노란 프리지아, 안녕의 의미

졸업식때 부모님께 받은 노란 프리지아를 물병에 담아놨다. 방에 들어올 때 마다 꽃 향기가 은은하게 난다.

기쁨과 우정,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꽃말.

안녕, 모두의 앞길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봄날처럼 따뜻했으면 좋겠다.

special 샷아웃:디렉터 수오의 뮤직비디오 https://www.youtube.com/watch?v=C3znzfvOC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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