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이 왔다.
'코드스테이츠 FE 부트캠프 40기 합격'
많은 기대를 품고 부트캠프에 참여하게 된 것은 며칠 지난 지금에서도 꽤나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페어분들을 만나 같이 과제를 풀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었고, 적게나마 해놨던 선행 JS 덕분에 과제를 풀지 못해 reference 를 보더라도 그 부분에 대해서 페어에게 설명을 해주며 나 스스로도 이해할 수 있었다.
아마 더 자세한 내용들은 앞으로 적어나갈 부트캠프 기록일지에 더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궁금할지 모르겠지만 궁금하시다면 앞으로도 꾸준히 찾아와주십쇼 핳
사실 대학교 때나 어느 때나 OT 는 쉬어가는 느낌이 강했고 코드스테이츠 OT 도 다를바는 없었다.
코드스테이츠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지원자들을 관리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율학습을 강조했다.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 곳은 학교가 아니니까.
선생님 지도편달 하에 즐기는 캠퍼스 낭만도 아니고 우리에게 남은 길은 사실상 고행의 길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스스로 공부하거나 아니면 페어와 같이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일에 무슨 낭만이 있을까?
낭만은 없다. 아마 개발자로 취직하고 몇 년이 지나면 낭만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당장은 아니다.
그래서 아마 OT 에서도 자기주도 학습에 대해 강조한 것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솔직히 말해서 줌을 통한 강의를 기대했는데 촬영해둔 강의를 통해서 자율 학습을 해야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약간의 실망감을 품긴 했지만 사실 개발자가 되고 난 이후에는 스스로 공부내용을 찾아봐야 하고 더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구글링을 통해 열심히 찾아봐야 한다고 들었다.
아마 이런 공부법에 대한 선행학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니 실망감은 오히려 줄어든 느낌이었다.
사실 코드스테이츠의 주력이지 않을까 싶은 부분.
페어와 짝을 이뤄 과제를 해결한다.
한 명은 네비게이터로서 해결방법을 구상하고 길을 말해주고,
한 명은 드라이버로서 네비게이터의 말을 수용하고 때로는 제안된 방안 말고 다른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페어 끼리의 실력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
내가 더 잘 할 수도, 내가 더 못 할 수도, 서로 못 할 수도, 서로 잘 할 수도 있다.
각 자가 처한 상황에 맞게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과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것도
개발자가 가져야될 덕목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FE 개발자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
오늘 기준 2분의 페어를 만나봤는데 정말 다행히도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이어나가며 함께 과제를 풀어 나갈 수 있었다.
실력의 차이는 사실 크게 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많이 아는 것이 아니었고 생초짜 보다는 조금 더 아는 정도였기 때문에 서로서로 으쌰으쌰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