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파견근무 회고

Hanbin·2025년 6월 9일

인사이트 및 회고

목록 보기
6/10
post-thumbnail

25년 5월 9일 ~ 2025년 6월 5일 약 한 달간,
유진투자증권 AI OSP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 후 회고를 적어 보는 글입니다.




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AI 모델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1팀의 보조를 맡았다.
내가 맡았던 업무를 간략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AIOSP 모델 데이터 라벨링
  • AIOSP 모델 데이터 정답 작성
  • 데이터 변환 (PDF to JPG)
  • 데이터 분류 및 인식 결과 분석




입사 후 농협생명 데모 시연에 참여도 해보고, 경남은행으로 짧게 출장도 가보곤 했지만, 실제 프로젝트 인력으로 투입되어 정식 파견 업무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비록 기간도 최소 6개월 이상씩 걸리는 타 프로젝트에 비하면 짧은 한 달 정도였지만, 내가 책임지고 맡은 일을 핸들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됐었다.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이번 경험에서 배운 것들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배운 점

전반적인 파이프라인 지식 습득 🛠

벌써 입사한 지 5개월 차인 나였지만, 정식으로 업무에 투입된 적은 없었기 때문에 항상 전반적인 파이프라인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다. 특히 이번 파견은 개발팀으로서 업무를 했다기보다는, 연구1팀의 보조(데아터 라벨링)로서 참여했기 때문에 더더욱 이 프로젝트에 대한 도메인 지식이 부족했다.

프로젝트 초기엔 내가 아는 게 없으니 단순히 주어진 일을 수행하기만 했다. 그렇게 단순 작업을 반복해서 하다 보니 재미도 없었고 동기부여도 되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내가 이 작업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그래도 나는 엄연히 프로덕트를 대하는 팀원인데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연구팀 팀원분께 내가 하고 있는 작업이 어떤 작업인지, 이 업무가 추후 어떤 식으로 작용되는지 등을 여쭤보며 하나하나씩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그 결과 내가 이 작업을 하면 팀에게 어떤 영향이 가고, 작업끼리의 우선순위도 어느 정도 매길 수 있게 되었으며, 왜 이 작업을 하는 건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내가 팀원분께 하던 질문의 퀄리티들도 자연스레 이전보다 올라가는 것이 체감되었다. 물론 내가 투입된 기간 자체가 길지는 않았기 때문에, 파견 근무가 종료되는 시점에서도 파이프라인이 100%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아예 무지했던 초반에 비해, 능률도 오르고 태스크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작업을 하는 것이 역시나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 훨씬 차이가 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소통의 중요성 💬

이전에 나의 블로그 글에서도 다룬 적이 있지만, 나는 소통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 소통을 간과하여 나오는 비효율성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게 나의 습관 중 하나이다.

이번 프로젝트 기간에서도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내가 지시받은 작업이 명확히 명시되어 있는지,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는지, 텍스트상으로 전달된 태스크에 대해 모호하거나 중의적이지는 않는지 등을 항상 끊임없이 고민하며 표현했다.

또, 라벨링 작업을 하다 보면 데이터마다 특이 케이스가 정말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러한 케이스 하나하나마다 각자가 생각하는 기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말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 이 부분은 어떻게 처리할지, 라벨링을 어느 정도까지만 해야 할지 등 끝없이 질문하고 논의를 통해 라벨링 기준에 대한 격차를 좁히는 데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다.


검토와 신뢰 🙏🏻

나는 어렸을 때부터 검토를 귀찮아하는 좋지 않은 습관이 있었다. 지금도 스스로 그러한 습관이 종종 남아있다고 느껴진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나는 분명히 라벨링을 실수 없이 잘 마쳤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역시 사람인지라 다시 확인해 보니 “내가 이렇게 실수를 많이 했다고?” 라고 느껴질 정도였던 적이 있었다.

물론 데이터 수십 수백 장을 라벨링 하다 보면 검토하는 게 시간이 꽤 소요되고 그만큼 귀찮기도 하다. 그렇지만, 내가 검토를 한두 번 더 한다고 해서 프로젝트 일정에 큰 영향이 있을 정도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팀원들이 나에게 갖고 있는 신뢰가 약해질 수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이는 내가 지향하는 바도 아니고 업무를 함에 있어서 신뢰는 정말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가 따로 피드백해 주시지는 않았지만 내 스스로 마음을 고쳐먹고 검토를 필히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참 많이 배우고 다양한 것들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나는 지금도 개인적으로 프론트엔드 공부를 계속 이어 나가고 있어서, 당연히 프론트엔드 관련 업무를 하게 된다면 너무 좋겠지만, 그럴 환경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커리어에 대한 불안감도 항상 존재한다. 그렇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이 경험들이 언젠가 내게 꼭 도움이 될 거라고 굳게 믿으며 내 자산으로 품으려 한다.


현재 외부 활동을 통해 만난 팀원분들과 또 다른 Next.js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파견 근무 동안 열심히 시간 내서 참여하려고 노력했으나 그래도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제 파견 근무도 끝났으니 Next.js 프로젝트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
profile
Software Engineer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