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코드 사전스터디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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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코드 사전스터디를 4월부터 시작하고 이제 한달이 다 지났습니다. 한달이라는 기간이 이리도 빨리 지나갈 수 있나 싶을만큼 개강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제대로된 개발스터디를 해본 게 처음인지라 개강전에 정리를 하고 가면 좋을 것 같아서 사전스터디 내용에 대해서 회고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향후 위코드 사전스터디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과 사전스터디 직전인 다음 기수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써봅니다.

🖥 사전스터디 일정

0주차 : OT 세션
1주차 : HTML/CSS
2주차 : 자바스크립트
3주차 : 파이썬
4주차 : 네트워크
5주차 : 개인공부

사전스터디는 각 주제별로 해당하는 과제를 진행하고 그 내용을 구글 클래스룸을 통해서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각 주제별로 과제가 상이해서 일반적인 내용으로 이야기하자면 대개 생활코딩인강이나 개인이 원하는 강의로 해당 주제에 대해서 공부후에 블로그 포스팅 , 자기소개 페이지 만들어보기 등으로 실습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됐습니다.

특히 블로그 포스팅을 강조를 하시는데 향후 개발자 커리어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이라서 습관을 가지도록 많이 도와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일단은 일주일에 1일을 권장사항으로 했지만 저희 팀은 일주일에 2일 월 수로 하자고 합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당일 스터디가 끝날 때쯤 다음 스터디를 어떻게 해야할지 논의했습니다.

🎓 사전스터디 진행과정

warm-up

사전스터디는 스터디 진행 1달 전쯤에 단체로 OT세션을 1시간 정도 참여했습니다. 이 때 담당 멘토님이 사전에 받은 질문에 답변도 해주시고 즉흥으로 궁금한 점에 대해서 답변 해주셨습니다.
사전스터디 시작 일주일 전쯤에 사전스터디 OT를 진행을 해서 짧은 퀴즈도 풀고 팀도 정했습니다. 팀을 정하고 나서 각 팀별로 노션페이지와 슬랙 단톡방을 만들어 각자 규칙을 정하는 등 스터디를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1주차

생각보다 스터디의 자율성이 많이 높았습니다. 숙제를 반드시 제출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물론 멘토님이 리마인드는 해주시지만 숙제를 안낸다고 따로 뭐라하시는 건 없습니다.) 이러면 내가 숙제를 안낸 게 들켜버리는 건가
각자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기소개 페이지를 HTML과 CSS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만들면서 어려웠던 점 등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공유하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2주차

저희 팀은 백엔드를 희망하는 팀원들로만 구성이 되어있어서 '앞으로 배우게 될 장고를 위해 파이썬을 할 지', '자바스크립트를 공부할 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백엔드를 하더라도 자바스크립트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미 만든 자기소개 페이지에 각자 자바스크립트를 적용하고 그것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3주차

드디어 파이썬을 공부하는 주가 되어서 각자 코딩도장을 통해서 공부를 하고 각 주제에 해당하는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문제는 팀장을 맡으신 P님이 백준에서 해당하는 알고리즘 문제를 선별하여 같이 풀어오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만 이때부터 학업과 병행을 하는 분, 처음 파이썬을 접하는 분 등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서 진도가 차이가 나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진도는 각자 나가고 Sequential 객채에 대해서 다같이 논의하는 방식으로 3주차 2번째 스터디를 마쳤습니다.

4주차 + 5주차 1

4주차는 네트워크였지만 파이썬에 함수 부분은 한 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4주차에 파이썬에 스터디 시간을 조금 더 할애해서 함수에 대해서 다같이 개념을 정리하는 시간을 한 번 더 가졌습니다.
이후 5주차 1번째 스터디 때 각자 네트워크의 1주제씩 맡아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네트워크 특성상 개념들이 서로 연결되어 어차피 모든 주제를 공부하고 진행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터디 시간에는 각자 맡은 부분을 설명하고 몰랐던 부분이나 궁금한 점은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5주차 2

5주차 2는 글을 작성하는 수요일에 진행을 할 예정이고 사전스터디를 하면서 느낀점, 아쉬운점 등을 같이 이야기해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위코드 생활을 하면 협업을 할 일이 많은데 한 번 협업 경험을 정리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생각했습니다. (스터디도 나름의 협업이지? )


😍 좋았던 점

강제성이 생긴다.

생각보다 의지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일을 그만두고 마음먹었던 공부계획들을 돌이켜보면 많이 이루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사전스터디를 통해서 공부 계획을 공유하면서 적어도 이정도는 해야지하는 바텀 라인은 정해졌고 그 바텀라인을 채우고 나서 조금 더 해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이제 그만할까?' 생각하다가도 스터디에서 발표를 하고 싶어서 조금 더 붙잡다가 해결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외롭지 않다.

비전공자인 제 입장에서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개발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하면 다들 질려하거나 알아듣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스터디에서 개발이야기를 하면 다들 관심을 가지고 더 나아가 토론(?)도 되는 경험은 즐거운 자극이었습니다.


😭 아쉬웠던 점

아직까지 온라인 환경은 낯설다

코로나 + 거주 지역의 차이로 모든 스터디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통신문제 (갑자기 끊김, 튕김 등)의 문제가 간혹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설명을 하다가 흐름이 끊기는 등 아무래도 오프라인보다는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백엔드가 특별히 공부를 할 방법이 부족한 것 같다.

프론트를 맡은 다른 팀같은 경우 자바스크립트를 통해 여러가지 기능을 구현하는 등 본격적으로 자신이 코딩을 한 결과를 확인이 가능했던 반면 파이썬같은 경우 당장 백엔드 시스템을 구축하기에는 지식도 부족하고 문법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 여러모로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이 부분을 해결하기는 했지만 토이 프로젝트 등 문법 공부 의외에 따로 진행할 가이드 라인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 물론 문법이 안되어있으면 문법을 이 기간동안 익숙하게 만드는 게 가장 우선순위라 생각합니다.)

친목 도모를 하기에는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 ㅠ

온라인이라서 더 영향을 받은 것 같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일주일에 2번 1시간씩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은 공부 내용만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빠듯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실제 개강이후에는 계속 보겠지만 친목질(?)을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중간 중간 이야기를 해보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흐름을 끊는 것 같기도 해서 많이 진행을 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위코드 사전스터디에 참여하실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팀을 정하는 그 주에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하다못해 자기소개라도 😆)


개강 전 참고사항

위코드 수료자 분들의 게시글이 velog에 상당수를 차지하는 만큼 개강 전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거인의 어깨 위에서 시작을 위해서 몇가지 내용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

많은 슨배님들이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위코드 과정 중에서 프로젝트를 진행을 하며 프론트와 백엔드간의 소통
  • 실제 기업협업에서 사수님과 다른 팀원들과의 소통
  • 취직 후에 기획자 디자이너 분들과의 소통

등 개발자에게 소통의 능력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능력이 위코드 과정에서 많이 길러졌다고 합니다. 코드리뷰를 받고 코드 리팩토링을 하는 것도 소통을 잘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인 것 같습니다.

특히 위코드 과정에서는 모르면 시간을 정해서 고민을 해보고(혼자 고민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 강조하셨습니다. ) 동료, 멘토님들에게 질문을 하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질문을 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 기억이 잘되고 때로는 질문에 대답을 해주었을 때 정리가 많이 되었다고 합니다.

분위기는 나의 태도로부터 나온다!!

아무래도 시간은 짧고 구현해야 할 것은 많다보니 서로 예민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마디라도 이쁘게 말하려고 노력을 하고 서로 서로 응원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 기분으로 다른 분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으려고 계속 스스로 돌아봐야겠습니다.

특히 위코드에 참여하시는 분들간의 실력차이가 있다보니 그 간극에 따라서 우울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분들은 결국 '그들은 그들이고 나의 페이스로 가자'라는 마인드로 극복을 해내셨던 것 같습니다. 만약 뒤쳐진다면 실망할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앞서가는 (이 표현도 맞을까 싶네요 ) 분들에게 도움을 받고 다같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뒤쳐질까봐 걱정하던 수많은 분들이 결국에는 개발자로 일을 하며 자신의 역할을 해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염두해야할 조언 같습니다.

마치며....

요즘 많은 분들이 코딩 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어디에서 공부를 하던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자신이 왜 개발을 배우고 싶어하는지 정의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저도 이 부분은 확실히 정립은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만약 마음은 가는데 스스로 의문스러워서 결정을 망설인다면 같이 정립해가는 사람이 언제나 한 명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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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통해 한 걸음씩 성장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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