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아마 평소처럼 졸렸던 것 같다. (요새 날씨가 매일 흐리다.)
✅ 부트 캠프 수강생분들에게 쪽지 작성
✅ PRD 작성을 위한 데이터 분석 및 방향성 정하기
✅ 밀린 TIL 작성
✅ 마케팅 아이디어 논의
✅ 최종 프로젝트 중간 보고 피드백
조금 여유가 생겨 부트캠 안에서 구구레터를 다시 홍보했다. 단순히 서비스 링크만 공유하기보다, 우리가 먼저 수강생들에게 쪽지를 작성하며 참여를 유도했다.
그날의 전체 데이터는 다음과 같다.
📮 구구레터 데일리 리포트
하루치 데이터이기 때문에 홍보와 지표 상승의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초기 서비스에서는 운영진이 직접 사용 경험을 만들고 참여 계기를 제공했을 때 활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체감했다.
특히 쪽지 발송 유저 24명이 총 98건을 작성했기 때문에, 한 번 참여한 사용자가 여러 사람에게 연속해서 쪽지를 보내는 행동도 나타났다. 단순 가입자 수뿐 아니라, 첫 발송 이후 추가 발송으로 이어지는지도 이후 확인해보고 싶다.
수강생들이 서비스를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뿌듯했다.
PRD 3.0을 작성하기 전에 버전 1.0, 1.5, 2.0에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다시 정리했다.
단순히 “데이터 기반으로 개선했다”는 결과를 문서에 적는 것이 아니라, 각 변경이 어떤 사용자 행동과 데이터, 팀의 판단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튜터님들에게 중간 산출물 피드백을 받았다.
문제 정의 과정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솔직한 마음을 전달할 수단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설문과 경쟁 서비스 분석을 통해 실제 문제를 “마음을 꺼낼 계기와 명분이 부족하다”로 좁혔다.
이 문제 정의를 바탕으로 받는 사람이 먼저 홈을 만들고 공유하면, 방문자가 쪽지를 쓸 명분을 얻는 구조를 설계했다. 또한 MVP에서는 핵심 가설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친구 홈 진입 대비 쪽지 발송 완료율을 주요 KPI로 두었다.
반면 피드백을 통해 아직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제품 리스크도 확인했다.
1. 쪽지 작성 후 로그인은 이탈을 만들 수 있다
현재 흐름에서는 방문자가 쪽지를 모두 작성한 뒤 로그인이나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사용자는 글을 다 쓴 시점에 이미 많은 노력을 투입한 상태다. 이때 갑자기 로그인을 요구하고, 작성 내용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면 배신감이나 번거로움을 느낄 수 있다.
작성 내용 임시 저장, 로그인 시점 변경, 로그인 후 기존 화면 복귀 등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
4. 부정적인 메시지에 대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홈 링크가 외부에 공개될 수 있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사람이 악의적인 쪽지를 남길 가능성이 있다.
구구레터는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는 경험을 핵심 가치로 두고 있기 때문에, 한 번의 부정적인 경험도 서비스 신뢰와 재사용 의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MVP 범위에서 신고, 숨김, 차단 중 어떤 최소 안전장치를 제공해야 할지 다시 검토해야 한다.
5. 유입 경로에 따라 발송 전환율이 달라질 수 있다
같은 친구 홈 방문자라도 카카오톡으로 직접 링크를 받은 친한 친구와, SNS 공개 게시물을 통해 들어온 지인은 관계의 거리와 방문 의도가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전체 발송 완료율만 보면 특정 채널의 낮은 전환이 전체 지표를 낮추는지, 관계가 가까운 사용자에게도 문제가 있는지 구분하기 어렵다.
가능하다면 카카오톡 직접 공유, SNS 공개 공유 등 유입 경로별로 지표를 나눠 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팀원들과 지원금을 활용한 마케팅 아이디어도 논의했다. 현재는 트위터, 스레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며 참여자를 모으고 있다.
그중 F가 T에게 쓰는 편지, T가 F에게 쓰는 편지라는 아이디어가 인상적이었다.
MBTI라는 익숙한 관계 갈등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누구에게 어떤 말을 써야 할지 바로 떠올릴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재미 요소가 아니라, 구구레터가 해결하려는 “마음을 표현할 계기와 명분 부족”을 콘텐츠로 만들어주는 접근이라고 생각했다.
실제 마케팅에서도 단순히 서비스 기능을 알리는 것보다, 사용자가 편지를 써야 할 구체적인 상황과 대상을 제안하는 것이 참여를 더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