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트업 주니어 개발자 이다나입니다.
우연히 채용 담당자가 말하는 '꼭' 뽑고 싶은 신입 개발자 특징은? | 개발자 특집 4편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영상 요약은 잘나가는 스타트업의 테크 리더 세분이 나와 신입사원을 보는 기준들을 뽑았는데,
아래 세가지가 공통점으로 나왔습니다.
1. 커뮤니케이션 스킬
2. 문제 인지 능력 / 해결 능력
3. 태도 / 자세
사실 커뮤니케이션이라는게 모든 직업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지만
커뮤니케이션은 쌍방이라 혼자서 잘한다고 해도 조직문화가 그렇지 않다면 의미가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 영상을 보면서 나는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려고 노력했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텍스트명확하고, 최대한 글로 남길 수 있는 방법 을 선택했습니다.
디자인 스펙
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개발을 시작하기 전 어떤식으로 개발할지 미리 글로 적어놓는 것입니다.
특히나 복잡한 개발을 하게 된다면 디자인 스펙
을 작성함으로써 몇 가지의 해결 방안이 있는지,
그것에 대한 사이드 이펙트는 무엇인지, 가장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고
마지막으로 팀원들과 공유하여 더 좋은 방법 혹은 엣지 케이스까지 고려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스펙
에 관한 문서가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는 항목도 있었고 애매한 부분도 있어 몇 개의 문서들을 참고하여 우리 개발 팀만의 디자인 스펙 템플릿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주니어들이 제일 많이 하는 실수가 기획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개발을 삽질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개발 방향성을 적어둔 디자인 스펙을 미리 팀에게 공유를 한다면 사전에 막을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문서 덕분에 우물 몇개가 줄었습니다.
기존에 존재한 디자인 스펙입니다.
네 조금 부끄럽지만 사용하지 않는 부분도 있고 애매한 제목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문서를 개선하기 위해 서치를 해보았고 뱅크 샐러드의 테크 스펙글을 보고 '정말 괜찮다...!' '우리 회사에서 쓰는 템플릿보다 훨 좋다' 하고 바로 허락을 받고 템플릿을 변경하였습니다.
혹시 지나가는 뱅크 샐러드 개발자 분이 이 글을 본다면,, 좋은 글을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
특히 제일 좋았던 것은 Non-Goals(개발 목표가 아닌 것)
, Other Considerations(다른 고려 사항)
이 부분입니다.
개발자는 '개발해야 하는 것' 에 만 집중하고 있는데 일을 진행하다 보면 어디까지 개발해야하는지 생각 못할때도 많았습니다.
Non-Goals
덕분에 목표에 더 뚜렷하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삽질도 막아줍니다.
그리고 분명 나중에 되면 이거 왜 이렇게 했지? 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Other Considerations(다른 고려 사항)
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memo
라는 항목도 따로 만들었는데
내가 이 태스크에서 배웠던 것을 짧게 짧게 적어둔다거나 미래에 나를 위해 맡은 태스크의 배경지식, Other Considerations
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적기도 합니다.
저희 회사에는 pr 템플릿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pr 내용을 적을 때도 있고 안적을 때도 있다보니 팀원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배경 지식을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점점 코드 리뷰 시간도 길어지고, 코드 리뷰가 끝나기도 전에 머지되는 상황도 많았습니다.
이를 해결 하기 위해서 pr 템플릿 사용을 건의하였습니다.
pr 템플릿은 간단합니다. 개요, 작업사항, 특이사항 거의 디자인 스펙과 비슷하지만
개요 부분에 디자인 스펙 링크를 연결하여 상세한 작업 내용을 볼 수 있고,
코드의 특이사항을 적어놓아 코드리뷰를 하는 동료에게 편안함(?)을 줄 수있습니다.
지금 작성한 두가지 모두 의견을 내고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노력했던 내용들 입니다.
특히나 경험이 없는 주니어 개발자들은 헷갈리는 것은 바로 물어보고 명확하게 정리하고 최대한 글로 남기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좋은 문화를 위해서라면 주니어라고 해도 건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처럼 아직 개발 팀의 문화가 확립되지 않은 주니어들은 많이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힘내보아요.
일단 1편은 여기까지 작성하겠습니다.
블로그 글을 많이 작성하고 싶은데 일을 하다보니 예전처럼 작성하지 못하고 있네요.
더 공유할 내용들이 많은데 시간을 내어 꼭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